14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P부문의 16강 B조 경기 진행 결과 이재국, 정종민, 진현성, 이석호가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던파조선에서는 2016년 액션토너먼트 서머 시즌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리그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으나 16강에서 정재운을 격파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이석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이석호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8강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아무 생각이 안 든다. 나 뿐만 아니라 주위 모든 사람들도 예상 못한 결과라서 어안이 벙벙하다.
Q. 2016년 여름 액션 토너먼트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 다시 출전을 결심한 계기가 있는가?
사실 액션토너먼트 폐지 이후 지금까지 DPL은 꾸준하게 예선 참가를 하고 있었는데 도통 본선을 뚫지 못했었다. 2년만에 본선을 뚫고 올라와서 지금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
Q. 다음 8강 상대는 모두가 부담스러워하는 진현성 선수다.
(진현성 선수가)긴장하셔야할 것 같다. 사실 오프라인 예선 마지막 상대가 진현성 선수였는데 그 때 진현성 선수를 3승 0패로 잡고 본선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장재원 선수를 잡긴 헀지만 이미 나는 일주일 전에 쓴 맛을 보여줬으니 꼭 그래야만 할 것이다.
Q. 크루세이더가 신성한 빛을 기반으로 대체로 물리 캐릭터의 상성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법 캐릭터 위주인 진현성 선수에게 어떻게 우위를 잡았는가?
크루세이더가 대회 서버 환경에서 워낙 튼튼하다보니까 버티고 버티면서 기회만 잡을 수 있다면 남들 이상의 콤보 화력으로 역전승을 하기 어렵지 않다.
Q. 남은 1개의 슬롯에 베가본드, 쿠노아치기 아닌 너프당한 이단심판관을 넣은 이유는?
베가본드나 엘븐나이트 등 이런저런 캐릭터로 모두 도전해봤었지만 정작 메타에 잘 맞고 좋다는 직업군들은 나와 맞지 않아 예선을 뚫기 힘들었다.
오히려 이번에 기용한 이단심판관은 크루세이더와 성향이 매우 비슷한 캐릭터였다. 기본적으로 중갑 캐릭터라서 매우 단단하면서 콤보 화력이 매우 막강하고 범위가 넓다는 이점이 많이 닮았기에 쉽게 운용할 수 있었다.
Q. 정재운한테 역스윕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콤보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용한 그랜드 크로스 크래쉬에서 마무리될줄 알았는데 그 상태로 정재운 선수가 벌떡일어나더니 역습을 가해서 심장이 다 떨렸다.
오히려 그 역습을 맞고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다보니 마지막에는 너무 긴장되서 숨도 쉬기 힘들 정도였다.
Q. 8강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보고 싶다.
2년만에 올라온 만큼 후회 없는 경기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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