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시즌(이하 DPL 2018 윈터) pve대회인 DPL:E리그 8강 B조 경기를 진행됐다.
이번 DPL:E리그는 최근 업데이트된 엔드 콘텐츠인 핀드워를 무대로 한다. 선수들은 대회 전용으로 설계된 전용맵에서 핀드워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네임드와 보스를 상대하게 되며 할렘 에픽 수준의 장비를 일괄 착용하고 팀 엔트리에 픽밴과 와일드 카드를 도입하여 여러개의 팀이 빌드만으로 단순 기록 경쟁을 하는 구도에서 벗어나 팀 대 팀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1주차 2번째 경기는 'Ti', '3시 30분' 팀이 3판 2선승제 룰로 경기를 진행했다.
■ 1세트
서로 어제 있었던 경기를 의식한 듯한 픽밴 과정을 보여줬다. 옵티머스와 인다라천은 일단 자르고 시작했으며 3시30분 측에서 타나토스를 주력 카드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TI에서 이클립스를 추가로 밴하여 조합의 완성을 막았고 3시30분도 다크로드를 자르며 범용적으로 쓰기 좋은 지속딜링형 서포터를 걷어내는 듯 싶었으나 데 와일드 카드로 다크로드를 지정했기에 오히려 안정적인 암속성 조합을 구축할 수 있었다.
선공은 Ti측에서 가져갔다. 주력 딜러인 프라임이 옵티머스급은 아니어도 초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지속적으로 고화력을 투사할 수 있는 최상위급 퓨어딜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안정적으로 딜을 넣겠다는 조합의 콘셉트를 지키기 위해 그로기 전부터 딜을 넣기보다는 오히려 무의미하게 스킬을 낭비하지 않고 오히려 패턴을 잘 막아내면서 무의미한 공격을 최소화하여 그로기를 앞당기는 전략을 취했다.
어둠의 액시온에서 이종은 선수의 프라임이 실수로 인해 사망하고 카운터 실패로 그로기 타임 개방이 지연되긴 했지만 경기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기에 8분 27초라는 준수한 기록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3시30분은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서큐버스 프린세스와 식물의 아이비는 광폭화 패턴을 피하지 못해 파티원이 무의미하게 사망하고 초합금 에일로이는 타점 조정을 잘못하여 화력 집중이 잘 되지 않았으며 자력의 폴라에서는 구슬을 먹지 않고 한꺼번에 처치를 시도했다가 화력이 회복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었다. 결국 10분이 넘는 클리어 타임을 기록하여 Ti가 1승을 먼저 가져간다.
■ 2세트
픽밴은 1세트와 동일하게 가져갔다. 3시30분은 지난 경기의 실수를 완벽히 피드백하는 모습이었다. 서큐버스 프린세스에서 딜링 완급조절에 실패하여 불필요한 광폭화를 보긴 했으나 지난 경기와 달리 희생자는 발생하지않았고 카운터 딜링을 효과적으로 넣어 8분 36초라는 훨씬 빠른 클리어 타임을 기록했다.
하지만 Ti는 지난 시즌 우승팀답게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이전과 같은 조합으로 실수가 거의 없다 시피한 수준으로 빌드를 운영하자 7분 43초라는 현재 최고읙 기록을 보여주며 경기를 2:0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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