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던전앤파이터는 신논현 넥슨 아레나에서 e스포츠 대회인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윈터 시즌(이하 DPL 2018 윈터) pvp대회인 DPL:P리그 A조 경기를 진행됐다.
DPL:P리그는 약 3주간 진행한 온라인/오프라인 예선에서 QP랭킹 상위권을 기록한 1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총력전 룰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3종의 캐릭터로 팀을 구성하여 대결하는 방식이다.
A조 1경기는 강진호와 김성준이 맞붙었다. 강진호는 2016년 액션토너먼트 서머 시즌을 마지막으로 군복무를 수행 후 윈터시즌 DPL:P에서 첫 복귀전을 가지게 됐다. 액션토너먼트 당시에도 엘레멘탈 바머를 사용했던 만큼 디멘션워커-스위프트마스터라는 남마법사 중심의 엔트리를 짜온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1세트는 접전 끝에 강진호가 승리를 가져갔다. 각자 리디머와 쿠노이치라는 카드에서 숙련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쿠노이치는 베가본드와 함꼐 이번 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로 평가받고 있는 캐릭터였기에 부족한 숙련도를 강력한 성능으로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 떄문이었다.
강진호는 2세트에서 포지트론 블래스트, 패러사이트 스웜 등 주력기의 미스와 쿠노이치의 운영 실책으로 인해 김성준의 여메카닉에게 모조리 넉다운됐으나 3경기 에이스 결정전에서 칼레이도스코프와 니알리를 잘 활용하며 김성준의 주력 캐릭터인 옵티머스의 메카닉 군단을 일거에 쓸어버리며 경기를 가져간다.
A조 2경기는 이제명과 김창원이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우승권을 노려볼 수 있을만한 강자들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 초반에는 김창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여성 넨마스터의 숙련도 문제를 노출한 반면 이제명은 이번에 개편된 스트라이커에 완전히 익숙해진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히려 경기가 소모전 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에이스인 여성 그래플러와 여성 레인저의 맞대결이 되자 이제명이 좀처럼 힘을 못쓰고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에서 이제명이 건호크-권총의 춤 심리전으로 몇번이고 들어오는 상대를 낚아올리며 1:1 세트 스코어를 만들어내나 에이스결정전에서는 사전 예상을 깨고 여성 넨마스터를 기용한 김창원에게 상성 문제로 말려들어가 8강 티켓을 내주고 만다.
A조 3경기는 김태환과 김재완의 대결이었다. 양 선수 모두 엔트리에 스트라이커, 넨마스터, 그래플러로 구성했으나 각각 여성과 남성으로 갈린 묘한 미러전 구도를 보여줬다.
1세트는 김재완의 남성 그래플러가 결투장 사용 가능 스킬로 변경된 브레이크 다운을 십분 활용하는 동시에 김태환의 전매특허인 크라우치 심리전 등을 똑같이 구사하며 김태환을 몰아붙였다.
김재완이 비록 간발의 차로 석패하긴 했지만 김태환을 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으나 2세트에서는 김태환의 여성 넨마스터가 1경기만에 김재완의 패턴을 완벽히 읽어버린 듯한 움직임으로 경기를 완전히 쥐고 흔들어 2세트마저 승리로 마무리했다.
A조 마지막 경기는 편세현과 김창수가 장식했다.
1세트에서는 섀도우댄서로 완벽한 올킬을 보여주면서 전력노출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2세트에서도 김창수의 쿠노이치가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긴 했지만 스트라이커로 이를 가볍게 요리하며 2:0으로 경기를 스윕했다.
김창수는 도적 캐릭터 전반을 잘 다루긴 하지만 섀도우댄서로 못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한 수비 위주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결과 강진호, 김창원, 김태환, 편세현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12월 20일에 펼쳐지는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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