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아라드의 모험가들은 <소원을 말만 해봐>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게임과 관련된 소원은 들어줄 수 없고 실현 가능한 것을 소원으로 말해달라는 제약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치킨 1마리와 같은 합리적인(?) 소원을 빌어 이를 성취했죠.
물론 그중에서도 관심이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바라는 것인지 굉장히 독특하고 희한한 소원을 빌어주는 분들도 게셨는데요. 과연 소원을 들어주는 입장인 던전앤파이터의 라이브서비스 팀은 어떤 재치있는 답변을 통해 이들의 소원을 들어줬을까요?
■ 메모장 켜라
게임 관련 소원을 들어줄 수 없다는 이벤트의 룰에 불만을 표하는 유저가 여기 있습니다. 이벤트를 기획한 담당자를 자르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에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능비약은 이름답게 지혜로운 방식으로 대처합니다.
앞으로도 화가 나는 일이 있다면 메모장을 켠 뒤 그 공간에 적고 싶은 말을 남기는 방식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합시다.
■ 대대손손 박제될 자캐릭터
던파를 하는 대다수의 모험가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한 편입니다. 만약 자신의 캐릭터가 스토리의 주요 인물로 등장하길 원하죠.
그래서 예전부터 자신의 캐릭터에 이런저런 설정을 붙이는 팬들도 있는데요. 독존의루시안님은 설마 자신의 캐릭터가 이런 식으로 박제될지는 상상도 못했던 모양입니다.
심지어 답변 담당인 세리아재는 서브컬쳐에 빠삭하다는 장점을 살려 '킹'존의 '갓'시안이라는 이명까지 만들어줬는데요. 과연 몇 년이 지난 뒤 해당 자신의 스토리사전 항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할까요? 뒷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 여기! 떡볶이 세트! 단 하나!
질문 자체는 굉장히 현실적입니다. 라이브 서비스 팀에서 좋아할 만한 단순하고 들어주기 쉬운 소원이죠. 그런데 성격이 고약한 림림은 해당 유저를 지독하게 공격합니다.
게임조선에서는 질문을 해주신 루프리아룸벨님이 혼자 분식을 먹지 않고 같이 드시는 인연을 꼭 만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 아차 나도 모르게 진심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소원을 적어넣으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늘 그렇듯 선을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로또 당첨은 재벌가가 아닌 이상 누구나 꿈꿔봄 직한 소원임은 틀림없지만 던파 라이브 서비스 팀에서 이를 이뤄줄 순 없죠.
오히려 닐스는 이에 대해 '로또 당첨만 되면 일과 내내 이런 일을 안 해도 될 텐데'라면서 사회생활의 무서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 말도 안 되는 질문에는 말도 안 되는 답변으로!
게임 내 등장하는 APC 림림의 수식어는 '정신 나간'입니다. 이름 그대로 림림은 인게임에서도 그리고 라이브서비스팀 계정을 통해서도 황당무계한 발언을 쉴새 없이 쏟아내는 4차원 계통의 캐릭터인데요.
이런 그에게 황당한 소원이 넘어갔을 경우 어떠한 답변이 날아오냐고요? 본전찾기는 고사하고 잔뜩 약오르는 짤방들이나 보겠죠!
■ 올해는 강화 안 해요?
네오플의 일반 사원이었던 쑤남은 2015년 던파 페스티벌에서 눈물의 강화쇼를 진행한 결과 많은 모험가들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었습니다.
매년 던파 페스티벌이 열릴 때마다 시원하게 무기를 날려 먹고 있기 때문에 쑤남의 멘탈을 걱정하는 사람이 나올 정도인데요. 소원을 통해 받아낸 쑤남의 싸인을 보니 일단 이번 페스티벌에선 적어도 '천공의 유산 - 권투글러브'가 날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도라에몽도 거르는 소원
도라에몽은 4차원 주머니에서 나오는 신비한 도구로 소원을 이뤄주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그조차도 해결할 수 없는 소원이 있나 봅니다.
여자친구가 생기게 해달라는 소원을 차마 이뤄줄 수 없다는 말만은 할 수 없어 짤방으로 대체한 지능비약은 분명 댓글을 달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