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E부문의 루크 하위전 경기 결과 Ti팀이 8분 1초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게임조선에서는 Ti팀의 리더인 최후락(다크로드)과 팀원 박상욱(인다라천)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Ti팀 두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루크 하위전 결과 현재 합산기록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소감을 들려달라
최후락: 연습때보다 만족스러운 결과긴 하지만 실수가 좀 있었다. 방송에서 결승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안톤 2분 30초, 루크는 4분 30초라는 이 공약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박상욱: 우리의 공약이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상민(검신) 선수가 팀에 늦게 합류하면서 초반에는 팀의 템포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다소 있었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적응한만큼 결승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되지 않나 싶다.
Q. 오늘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최후락: 정화의 스네이더를 잡을때 홀딩 미스로 인해 지그 강림의 잠식으로 즉사시키는 것에 실패하면서 팀원이 죽고 패턴이 발생했다. 팀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큰 실수를 한 것이어서 특히 더 미안했다. 다음에는 그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연습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박상욱: 나 또한 실수한 부분이 없진 않았다. 비통의 부폰 네임드에서 정령왕 크리쳐 발동 타이밍에 미스가 있어 이후 네임드 처치 시간도 조금씩 밀려나게 됐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집중적으로 실수를 고칠 생각이다.
Q. 빌드 구성은 어디에 중점을 뒀는지?
최후락: 처음에는 내가 혼자 캐리하는 것을 상정하고 팀을 구성했지만 조합을 완성한 뒤에는 연습을 좀 하면서 쿨타임 초기화 물약을 마시는 타이밍이나 딜을 넣는 타이밍을 몇번이고 다듬으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을 짰다.
팀원이 다들 직장인이라 연습시간이 다소 제한되는데 결승까지 2주라는 시간이 남은만큼 조금 더 연습량을 늘려 완성도 높은 빌드를 선보이도록 하는게 목표다.
박상욱: 나는 빌드에 관여한 부분은 크지 않지만 파동의 눈이 켜져있는 동안 노는 스킬이 없도록 조작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천뇌 바쥬라의 공격이 단 한 발도 빗나가지 않게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이다.
Q.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는데 팀이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지?
최후락: 지금 상태로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남아있긴 하지만 결승까지 내가 구상했던 이상적인 빌드를 완성하면 상위팀을 어느 정도 따라가거나 넘어서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절대 질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해당 빌드에서는 박상욱 선수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박상욱: 당황스럽다. 아직 나는 그 빌드에 들어보지 못했다.(웃음) 나는 일단 아수라의 장점이라는 장점은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자신의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라이벌 내지는 우수한 빌드 때문에 주목하고 있는 팀이 있는가?
최후락: 우리 팀의 색채가 다른 팀과 많이 다르다보니 딱히 라이벌로 꼽거나 빌드를 참고할만한 팀은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피드백을 받는 정도가 전부일 것 같다.
박상욱: 장얼앤동에도 아수라가 있는데 내가 아수라를 못하는건 아니지만 다른 선수에게 분명 배울만한 장점도 많이 있을테니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
최후락: 대회랑 별개로 던파에 다양한 직업이 많다보니 인식이라는 게 으레 생겨나기 마련이다. 인식에 정비례하는 강한 캐릭터도 많지만 우리팀의 검신처럼 인식보다 훨씬 강력한 직업도 즐비해 있다.
남들처럼 고정관념에 갇혀 검1신이라고 부르듯 캐릭터를 나쁘게 보지 말고 자신의 주관적인 캐릭터의 장점을 조금 더 많이 찾아본다면 게임을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던파 유저들이 그런 부분을 많이 찾아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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