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E부문의 1주차 경기 결과 1%의기적팀이 2분 50초로 예선 최고 기록을 넘어서면서 1위를 차지했다.
게임조선에서는 1%의기적팀의 버퍼이자 팀장인 박건영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박건영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분 50초로 1위를 기록했다. 소감을 듣고 싶다.
일단 굉장히 기쁘다. 내가 실수를 하지 않은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예선 결과를 통틀어 현재까지 안톤에 한해서는 가장 빠른 클리어 기록이다. 연습떄도 이 정도였나?
연습 당시의 최고 기록은 2분 53초까지 나온 적 있다. 아무래도 다들 DPL에 잔뼈가 굵은 대회 유경험자들이라서 오히려 실전에서 더욱 강했던 것 같다.
Q. 대회 중간에 재경기를 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소울브링어를 플레이하는 박요한 선수가 아톨을 처치하고 넘어갈떄 화염장판을 밟고 걸린 화상 디버프에 사망했는데 세라핌의 부활이 버그 때문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그 상태로 급작스럽게 3인 입장 처리됐고 이 떄문에 용암괴충의 충돌을 유도할 거북이 처치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Q. 지난 대회에서도 하부브에서 버그가 발생하는 사고가 터진 후 재경기를 했을 때 멘탈을 쉬이 수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팀원들이 걱정되진 않았는가?
오히려 그 반대였다. 첫 시도에서는 지나치게 얼어붙고 경직되어 있던 파티원들이 두번째 시도에서는 더욱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Q. 에게느의 헛잡 패턴을 스킵하고 벽꿍을 유도했다. 의도한 플레이였는가? 해당 작전은 누가 입안했는지
윤세영(함포의여신) 선수의 제안으로 시도한 작전이었다. 헛잡 빌드는 카운터 판정으로 데미지가 들어가기 떄문에 화력증강이 가능한 대신 데미지를 넣을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벽꿍 빌드는 카운터를 못넣는 대신 딜링 타임이 길다는 일장일단이 있다.
일단 DPL급에 장비 화력도 제약이 큰지라 에게느 원턴킬에대한 확신이 없었고 결국 원턴킬에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컸기에 처음부터 벽꿍을 유도하는 작전을 시행했다.
Q. 현재 1위팀과 같은 조합을 쓰고 있다. 세라핌-다크로드-태을선인-크리에이터가 최적의 조합인가?
안톤, 루크를 따로 공략한다면 모를까 둘을 동시에 공략한다면 현재 조합이 최적이라고 본다. 일단 폭딜 능력도 중요하지만 에게느 벽꿍 유도나 루크의 기운 벗기기 등 일정 수준 이상의 다단히트 능력도 필요한데 이 역할을 보통 파티에 하나 넣는 소울에게 일임하는 파티가 많지만 크리에이터가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외전 캐릭터 특성상 크로니클, 레벨링 없는 버프 경쟁을 하면 크리에이터의 경쟁력이 발휘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지금 같은 조합을 쓰고 있는 1위팀 EXIST를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 대회가 지난 대회처럼 세라핌-다크로드처럼 고정된 조합의 비중이 매우 큰데 대회 특성상 좋은 캐릭터를 들고가는 것을 뭐라 할 순 없지만 한정적인 캐릭터 풀만이 등장하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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