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서머(이하 DPL 2018 서머)의 pve대회인 DPL:E리그의 1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DPL:E리그는 안톤과 루크라는 던파의 양대 레이드 던전을 무대로 하며 대회 전용으로 제작된 맵에서 주요 네임드와 보스를 한꺼번에 상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룰의 변경으로 인해 모든 선수가 동등한 수준의 장비를 사용해야하는 평준화가 이뤄졌으며 홀딩의 비중이 높은 안톤과 카운터의 비중이 높은 루크를 모두 수월하게 공략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유틸이 뛰어난 시너지 딜러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1주차에서는 예선전에서 안톤 레이드 클리어 기록이 하위권인 4개 팀이 먼저 경기를 진행했다.
■ Meta Pray
예선 7위를 기록한 Meta Pray팀이 가장 먼저 출전했다. 이번 대회의 국민 조합인 세라핌-다크로드를 제외하면 이클립스와 갓파더라는 다소 의외성이 돋보이는 팀 구성을 보여줬는데 안톤 공략의 핵심인 홀딩이 다소 부족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포인트 블랭크, 끈끈이 투척 등 적재적소에 유틸기를 활용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공략을 이어나갔다.
특히 소환수와 smg, 장판을 이용한 압도적인 다단히트라는 강점을 살려 필요한 구간에서는 홀딩없이 카운터로 딜을 욱여넣는 식으로 최대한 딜링 능력을 끌어올렸고 그 결과 예선보다 28초나 기록을 앞당기는데 성공한 Meta Pray는 3분 31초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 마왕은딜러다
다음으로 출전한 것은 마왕은딜러다팀이었다. 이번 대회 유일의 퓨어딜러인 마신과 P리그의 터줏대감인 이제명 선수가 포진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다른 시너지 딜러와 달리 효과가 20%로 제한되는 천선낭랑과 시너지 효과가 아예 전무한 마신의 조합으로 인해 공략에 다소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혼자서 크레이브 공략의 핵심인 좀비 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홀딩 빼고 모든 유틸을 가졌다는 마신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시체를 상대로 자연스레 공놀이가 된다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앞선 Meta Pray처럼 공략시간을 대폭 단축하는데 성공하며 3분 30초를 기록했다.
■ 암속성
암속성팀은 안정성이 유독 돋보이는 팀이었다. 세라핌을 제외한 3개 시너지 딜러 직업이 모두 홀딩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캐릭터였고 소울브링어와 에레보스가 강제 암속성 캐릭터라는 점에 착안하여 토그를 굉장히 빠르게 사냥할 수 있었다.
주력기에 홀딩 판정을 보유한 캐릭터가 많다보니 다른 팀에 비해 다소 딜링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스킬 사이클이 비교적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공략을 이어나간 결과 오히려 최종 클리어 시간은 3분 8초로 상위권 팀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었다.
■ 1%의기적
마지막 출전팀은 예선 3위를 기록한 1%의기적팀이었다. DPL안톤, 루크에서 각각 1회 우승을 기록한 윤세영, 박요한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팀은 1주차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았다.
윤세영은 초대 우승을 기록한 자신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크리에이터를 선택했으며 박요한은 듀얼리스트에서 소울브링어로 캐릭터를 교체했는데 굉장히 무난하면서 강력한 조합이라는 평가와 달리 에너지 차단의 네임드였던 아톨의 화염장판 패턴에서 버그가 발생하면서 팀원들이 연이어 비명횡사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판독 결과 재경기 요청이 받아들여져 1%의기적팀은 다시 안톤 공략에 도전했고 결국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하는 완벽한 빌드와 에게느의 헛잡패턴을 스킵하는 특수한 전략을 선보이며 2분 50초라는 기록으로 1주차 1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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