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네오플은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던전앤파이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여름에 업데이트될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기존 콘텐츠의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김성욱 디렉터 발표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 내용이 지금까지의 던파가 내재하고 있던 고유의 재미와 특징은 그대로 계승하되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던파를 지향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과연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은 무엇일까? 요약 정리를 통해 살펴보자.
■ 신규 콘텐츠의 추가
신규 지역인 할렘이 추가되면서 최고레벨이 확장되고 최고레벨에 걸맞는 파밍 콘텐츠와 도전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콘텐츠의 볼륨은 마계 지역의 업데이트와 비슷한 규모이며 실제로 일반 던전을 통한 레벨업 이후 순환의 고리를 통한 지역 특산 레전더리 무기를 제작한 뒤 전설 던전 '에컨'에 대응되는 포지션인 '어썰트 모드'에서 95레벨 레전더리 파밍을 마치는 과정은 매우 흡사하다.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슬리피 할로/어썰트 모드에서 나아가 다방면에서 에픽 파밍을 실현 가능케 하는 콘텐츠의 존재를 들 수 있다. '미명의 틈'은 안톤/루크 일반 던전에서부터 이어지는 노력을 통한 계단식 파밍 구조를 재현하고 있으며 '테이베르스', '천공의 균열'는 기존의 지옥파티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아이템 획득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운에 따라 심한 격차가 생기는 아이템 파밍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재질 변환 시스템과 에픽 아이템 해체 시 해당 아이템 에픽 조각 획득이다.
재질 변환 시스템은 고생 끝에 세트를 완성한 에픽 방어구가 직업 방어구 마스터리를 적용받지 못했을때 생기는 페널티 때문에 공용 직업 방어구 마스터리를 추가한 예전의 개편과 달리 파밍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교차드롭이라는 불운을 어느정도의 노력으로 확실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다.
장비 해체 시 에픽 조각 획득 또한 파밍이 완료된 캐릭터 또는 파밍 중인 캐릭터로 중복 부위를 입수한다는 불운 요소의 발상을 뒤집은 결과로 다캐릭터 육성이 권장되는 지금의 던파 시류에 맞게 잘 다듬어진 시스템이었다.
■ 기존 콘텐츠의 변화
기존 콘텐츠의 변화는 신규 콘텐츠의 출시에 발맞춰 최고레벨인 95까지는 더 빠르고 쉬우며 간단한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1차적으로 계단식 파밍 과정이 정립되고 허들이 낮아진 안톤과 루크 레이드는 다시 한 번 그 장벽을 낮춰 다수의 캐릭터를 고속 육성할 수 있는 일종의 뜀틀이 된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 걸쳐 있던 전설던전-에컨과 제국 투기장은 자연스레 신규 유저가 말 그대로 거쳐가는 지금의 고대던전 퀘스트 레전더리 포지션을 취하게 된다. 서브 캐릭터 육성에 있어 고려해야할 것은 육성 방향과 아바타 정도일뿐 적어도 장착 아이템은 전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캐릭터 밸런싱에 대해 손을 놓지 않았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뒷골목 남매(남성, 여성 스트리트파이터)나 크루세이더와 같이 구조적인 문제 떄문에 아이템 옵션을 온전히 활용하지 못해 자연스레 파밍 과정에서 편식을 할 수 밖에 없는 직업군은 계산식을 변경하는 동시에 개편을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이라는 의견을 확실히 밝혔으며 일부 직업의 밸런싱 문제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업데이트 발표자리에서 증명해냈다.
한편 던파의 특유의 스킬 개조 시스템인 TP(특성스킬)는 룬 스톤과 렐릭을 활용한 스킬 커스터마이징으로 교체된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공격력 증가 위주의 스킬 강화가 이를 통해 각 플레이어의 개성을 제대로 드러나게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는 행사의 마지막에 3쌍의 날개를 펼친 그림자와 함께 제 1사도 카인과 자웅을 겨룬 강자 이시스-프레이(이하 프레이) 레이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프레이 레이드는 2018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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