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6월초 퍼스트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캐릭터 밸런스 개편을 진행했다. 대상이 된 주요 캐릭터로는 런처, 로그, 배틀메이지, 남성 그래플러, 디멘션 워커, 스위프트 마스터 및 마창사 전 직업이 있다.
남성 런처와 남성 그래플러는 이성직업에 비해 콘셉트나 성능 면에서 차별화된 장점이 없어 개편이 가장 시급한 직업 1순위로 꼽히던 부류이며 디멘션 워커는 조건부의 제약, 배틀메이지는 어정쩡한 하이브리드 콘셉트 극복, 마창사와 스위프트 마스터는 플레이에 있어 약간 불편했던 부분들을 다듬는 식으로 개편이 진행됐다.
※ 해당 내용은 다음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업데이트 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 런처(남, 여)
▲ 변경된 남성 런처의 중화기 연속 시전 영상, 집중포화 정도는 아니어도 꽤나 빨라졌다
런처는 남녀공통으로 중화기의 전개 속도와 후딜레이가 전반적인 조정을 거치고 기능적인 부분에 많은 상향이 이뤄졌다. 중화기 전개 중 이동이 가능한 화염방사기, 화염강타, 플라즈마 부스터는 이동속도가 평상시의 80퍼센트에 달하는 수준으로 향상됐으며 양자 폭탄이나 그레네이드 런처는 거의 즉발 수준으로 튀어나오게 됐다.
특히 디스트로이어(남성 런처)는 전용 스킬이었던 집중포화가 삭제된 대신 해당 스킬의 기능이 각 중화기로 이관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력 중화기의 화력은 20퍼센트가량 올라가면서 쿨타임 감소 효과의 부재를 커버하는 중이고 레이저 라이플, 익스트루더 등 충전이 필요한 스킬은 충전 시간이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1차 각성기의 경우 데미지, 쿨타임의 조정은 없었지만 활용도가 무척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새틀라이트 빔은 빛줄기가 기존의 3개에서 중심부의 거대한 빛줄기와 보조 레이저 8개로 변경되는 동시에 모든 레이저가 동일한 피해를 입히게 바뀌면서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크기가 작거나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몬스터에게도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 로그
▲ 소닉 어설트 이후 착지까지 기다릴 것 없이 주력기인 엑셀 스트라이크와 노바 렘넌트가 들어간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였던 일부 스킬의 히트엔드 씹힘 버그가 수정됐다. 이제는 공격속도와 무관하게 히트엔드를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으며 일부 스위프트 계열 스킬은 공중에서 스킬을 시전할 수 있게 바뀌면서 소닉 어설트 히트엔드 이후 지상으로 내려오기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다.
1차 각성기인 실버스트림은 기본 공격/점프 공격/대시 공격이 기본기 숙련의 영향을 받도록 변경되면서 이는 버블 수급을 위해 꾸준히 평타와 스킬을 섞는 로그 특성상 유리한 변화이며 60제 ex 스킬인 체인소 러시는 예전처럼 단검을 일정거리 앞에 깔아둘 수 있는 설치형이 되면서 어느정도 지속딜링도 가능해졌다.
한편 기존의 회피 관련 능력치는 대부분 큰 폭으로 하향당했다. 무기 마스터리의 회피율은 최고 레벨인 18레벨을 기준으로 20.5퍼센트에서 10퍼센트로 반토막났는데. 회피 세팅으로 온갖 패턴을 흘려넘기는 플레이가 앞으로는 통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배틀메이지
▲ 신규 스킬인 체이서 클러스터는 설치형 스킬이라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배틀메이지는 캐릭터의 체계가 완전히 새로 잡혔다. 개편 전까지는 하이브리드 캐릭터 중 유일하게 퍼센트 공격력, 독립 공격력, 힘, 지능을 전부 사용하되 그 어떤 능력치에도 집중할 수 없는 스킬 셋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모든 능력치에 투자해야 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그 정체성이 퍼센트 데미지 딜러라는 부분으로 확립됐다.
체이서를 포함한 모든 전직 스킬은 이제 기본적으로 물리 퍼센트 계수를 가지며 체이서가 단일화되면서 SP에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겼다. 만약 1차 각성 이후 습득 가능한 매지컬 체인지를 배우면 모든 공격이 마법 퍼센트 계수를 가지게 된다. 그에 따라 주력 무기인 창과 봉의 마스터리도 각각 물리, 마법에 맞게끔 변경됐다.
공격 타입의 변경 외에는 신스킬의 추가 정도가 주된 화제였는데 문무겸비의 일부 스킬 컨버전 기능이 매지컬 체인지로 이관되고 체이서 강화 사출 스킬이 사라진 대신 그 자리에 새로 들어간 체이서 클러스터는 퀘이사 익스플로젼과 마찬가지로 설치 후 원하는 타이밍에 폭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력기로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듀얼리스트
▲ 공중에서 미스트플레어를 쓰면 패러트루퍼와 달리 적절한 위치에서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다
전직 스킬 대부분의 화력이 10퍼센트 가량 향상되는 동시에 일부 스킬의 속도나 판정에 대한 조정이 진행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내용은 역시 주력기인 뇌격점혈섬의 버그 수정으로 스킬 시전 직후 바로 미라지 캔슬 시 공격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매우 느리게 딜링을 쏟아붓는 현상이 사라지면서 듀얼리스트 유저들은 쾌재를 부를 수 있게 됐다.
또한 60제 ex 스킬인 롤링 벌컨은 공중에서 투하하는 창의 집탄율이 매우 좋아져 저공 발사가 아닌 라이징 랜서 이후 사용 시에도 충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으며 미스트 플레어의 공중 시전 옵션 추가로 인해 퀵 펀토-트윈 펀토-쿼드러플 드라이브에 버금가는 라이징 랜서-롤링 벌컨-미스트 플레어라는 훌륭한 폭딜 콤보를 쉽게 구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 뱅가드
▲ 임팩트 스매쉬가 변경되면서 파티플레이 효율이 굉장히 좋아졌다
전직 스킬들의 공격력이 전체적으로 상향조정 됐으며 둠 글레이브가 타점에 따라 내려찍기와 충격파 피해가 한꺼번에 들어가는 버그가 수정됐다.
주목해야 하는 스킬은 스킬과 스킬을 자유롭게 캔슬할 수 있게 만드는 직업 전용 스킬인 임팩트 스매쉬의 변화다. 스킬의 마스터 레벨이 조정되고 효과가 바뀌었는데 기존의 HP MAX 증가는 스킬의 마스터 레벨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만큼 레벨 1당 HP MAX 상승률이 대폭 올라갔으며 파티플레이에서 다소 효율이 떨어지던 힘 능력치가 물리 공격력 증가로 변경됐다.
■ 드래고니안 랜서
▲ 버튼 입력 없이 지속적으로 서번트 랜스가 나가며 일부 스킬의 성능이 변경됐다
드래고니안 랜서는 4개의 마창사 직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향된 직업이다. 우선 짚어봐야할 내용은 서번트 랜스의 변화로 본래 서번트 랜스는 배틀메이지의 체이서와 마찬가지로 공격 또는 스킬 이후 사출하여 공격하는 형태로 운용했으나 자동 발사 기능이 추가되면서 매 스킬, 공격마다 쿨타임이나 잔량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지속딜링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2차 각성 패시브의 관통율 옵션이 기본 효과로 바뀌면서 서번트 랜스는 1차 전직이 이뤄지는 저레벨 시점에서도 충분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편된 사례라 볼 수 있다.
기본기 중 선호도가 떨어지던 드릴링 넥은 서번트 랜스를 사용하는 서번트 랜스 : 인게이저로 교체되면서 렘 펜스나 광룡분쇄창과 같이 몹몰이와 딜링 능력을 손에 넣었으며 다소 문제가 있던 스킬의 시전 속도와 직관성도 다듬어져 개편된 드래고니안 랜서는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경우 이전보다 높은 완성도로 칭찬을 들을 가능성이 높다.
■ 다크랜서
▲ 잠식과 홀딩이 상당히 쉬워진 다크 랜서
다크랜서는 자체 화력 증강보다는 스킬의 연계와 운용난이도의 하락에 중점을 둔 변경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기본 공격 3타 또는 일부 스킬로만 잠식을 걸어 파티원의 데미지를 증폭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지만 이제는 모든 형태의 기본 공격이 범위가 다소 좁은 잠식 영역을 생성하여 더욱 쉽고 간편하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주력 홀딩기는 피어싱 드라이브와 디퓨전은 다소 좁은 공격 범위 때문에 선홀딩의 난이도가 꽤 높았는데 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끔 홀딩 영역 생성이라는 부가 기능을 탑재했으며 홀딩 유지시간도 꽤 늘어났다.
그 밖에도 연계용 스킬임에도 딜레이가 다소 길어 매끄럽게 플레이할 수 없었던 훅 앤 쓰로우나 바이올런트 피어스는 후딜레이를 전직 스킬로 캔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으며 주력 딜링기인 다크 스타나 흑광폭살은 캐릭터의 공격속도에 영향을 받아 시전이 빨라졌다.
■ 그래플러(남성)
▲ 개편된 남성 그래플러의 스킬 연계
남성 그래플러는 시너지 딜러로의 정체성 전환 이후 다른 시너지 딜러들과 비교해봤을 때 다소 불편한 시너지 효과 발동 조건을 보유하고 있었던 '임팩트 콤비네이션'이 기본공격 또는 어깨치기 파생 잡기가 아닌 단순 잡기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바뀌었고 반 강제적으로 건틀릿을 착용하는 캐릭터 특성상 전반적인 스킬들의 쿨타임이 길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성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쿨타임을 줄이는 건틀릿 마스터리가 추가됐다.
일부 스킬은 연속잡기의 프로세스가 변경되면서 적을 거의 제자리에서만 잡은 상태로 공격하게 됐는데 덕분에 타점이 다소 좁거나 극히 제한적인 파티원과 게임을 하더라도 시너지 딜러 역할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며 일부 스킬은 공중 시전시 아예 피니시만 나가게 바뀌면서 잡기로 시너지 효과를 넣는 게 아니나 카운터를 넣어 퓨어딜러처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신규 스킬은 매그넘설트로 금강쇄와 비슷하게 전방으로 도약하여 다리로 땅을 찍어 충격파를 발하는 기술인데 이 충격파가 다단히트로 적중하므로 건설자 루크의 패턴인 빛/어둠의 기운과 같은 일부 패턴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디멘션 워커
▲ 옵션이 변경된 디멘션 워커의 주요 패시브
디멘션 워커의 개편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조건부나 TP의 유틸 관련 옵션을 기본 옵션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직업 전용의 천 방어구 마스터리의 캐스팅 속도 효과는 직업 패시브인 도그마 디바이스로 이전되어 천 방어구인 오기일의 꽃, 게슈펜스트의 환각 이외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20%의 캐스팅 속도 능력치를 확보할 길이 열렸으며 페널티 옵션이 사라지고 빗자루 착용 시 던전 입장부터 1개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파동을 보유할 수 있게 되는 등 편의성이 매우 좋아졌다.
차원 회랑은 TP 스킬에 달려있던 공격 범위 확장이 기본 스킬에 통합됐으며 소환수 제어 스킬인 티타임은 그 효과가 추가 방어력 증가 및 상태 이상 면역에서 소환사의 기다려처럼 무적 효과 부여로 변경되면서 방어력 관련 옵션이 금단의 니알리에 기본적으로 적용되게끔 바뀌었다.
그 밖에 전반적인 파티플레이 효율이 떨어지던 도그마 디바이스의 독립 공격력 증가 옵션이 스킬 공격력 증가로 변경됐으며 개별 스킬 화력이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20%까지 늘어나고 홀딩을 유발하는 일부 스킬이 히트하는 도중에도 피격 대상의 HP가 0이 되면 사망하게 바뀌었다.
■ 스위프트 마스터
▲ 신규 스킬인 칼날 바람
전반적인 스킬 공격력의 강화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새로 추가된 스킬로는 빙결사의 핀포인트 러쉬를 벤치마킹한 칼날 바람이 있는데 원본과는 달리 홀딩 효과와 같은 유틸 기능이 없는 순수 타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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