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조선에서는 월간 콘텐츠로 신규 코너인 <재미로 보는 던파조선 직업군 랭킹>을 여러분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직업 계급표라 할 수 있는데요. 랭킹 산정은 개인의 주관이 크게 반영될 수 있는 사안이기에 화, 목, 토, 일요일에 플레이 가능한 최상위 콘텐츠인 레이드와 신규 콘텐츠인 마수 던전을 즐기는 200명의 무작위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이를 반영한 랭크를 메겼습니다.
※ 최대한 설문에 응해주신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했으나 기사를 읽는 분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부디 랭킹은 재미로만 읽으시고 이를 맹신하여 직업 차별에 앞장서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 본 랭킹은 캐릭터의 절대적인 성능을 나타내진 않고 유저들의 인식도 어느정도 반영이 된 결과입니다.
■ 티어 분류
5월 중에는 캐릭터 밸런스보다는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 위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 만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5월 마지막날인 31일 마수 던전의 개편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랭킹에서는 퍼스트 서버에서 마수 던전을 플레이 해본 유저분들과 라이브 서버에서 목요일에 임시 오픈된 마수던전을 플레이해본 유저들에게 의견을 물어가며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 순위 책정의 이유
- 프라임(남성 메카닉)
"어디서든 공격가능"
남성 메카닉은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지속딜과 폭딜이 꽤나 유연한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지속딜은 바이퍼, 템페스터, 디멘션 러너와 함께 수시로 랜드러너 조준 전폭으로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고 폭딜은 Hold&Go를 켜둔 상태에서 있는대로 로봇을 생산하여 쌓아둔 뒤 이를 조준 전폭으로 일거에 터뜨리는 식으로 해결하죠.
이 두가지 딜링 방식의 공통점은 맵의 어디에 있더라도 비교적 자유롭게 인식과 공격이 가능한 조준 전폭을 핵심으로 한다는 부분인데요. 마수 던전에서는 패턴이 터져 나오는 동안 회피를 하면서도 캐스팅 없이 로봇들을 설치하고 여유가 된다면 어느 위치에서라도 이를 조준 전폭으로 던져 데미지를 욱여넣을 수 있기 때문에 메카닉의 딜링 방식이 마수 던전 공략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마신(카오스)
"다재다능 그 자체 "
카오스는 지난 직업 계급표에서 캐릭터 리뉴얼의 영향을 받아 상당한 순위 상승을 이뤄냈는데요. 이번에는 마수 던전의 리뉴얼에도 영향을 받아 다시금 순위를 올리게 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마수와의 전투에서 홀딩의 중요도가 올라갔다는 점인데요. 앤의 경우 광폭화 게이지가 사라지고 딜타임-패턴이 사이클이 3번 돌아간 후 무조건 특수패턴이 발동되는 구조라서 이 장점이 눈에 띄진 않지만 히에로는 홀딩 여부와 관계 없이 정해진 시간이 되면 무조건 광폭화가 터지다 보니 주어진 시간을 유효 활용하기 위해선 히에로가 사방팔방으로 날뛰지 않게 할 수 있는 홀딩 판정을 보유한 주력기가 유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카오스의 기술인 제노사이드 크러시와 대난투는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스킬이며 공진도 이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특히 공진은 특히 부가 기능인 혼란 상태이상과는 별개로 적을 홀딩하는 공진 판정의 발생 확률이 100%로 고정되는 동시에 쿨타임과 지속시간의 갭이 3.5초로 굉장히 짧으며 데몬 솔저의 지속딜링 능력을 올려주는 부가 효과도 갖추고 있어 현재 마수 던전 메타에서 상당히 좋은 마딜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 세이비어(팔라딘)
"즉사기가 난무하는 환경에서는 좀..."
팔라딘의 강점은 상당 부분을 여성 넨마스터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파티원의 스킬 위력을 증가시켜주는 시너지 버프, 아군의 모든 속도를 증강하는 유틸기, 그리고 회복과 어그로 탱킹을 통한 생존력 도모까지 거의 비슷하죠.
하지만 어 회복과 어그로 탱킹은 리뉴얼된 마수 던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위핑 웨이브의 어그로 유도기능은 홀딩 여부 관계 없이 일정 시간 광폭화가 터지는 리뉴얼 마수 던전에서는 그렇게까지 큰 효율을 보여주지 못하며 광폭화가 터질 때마다 마수의 공격력이 증가하는 구조 덕분에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살인적인 수준의 평타를 막고 견디는게 불가능해 집니다.
특히 마수들의 모든 패턴은 직관적으로 바뀐 대신 거의 즉사급의 위력을 발휘하는지라 디바인 생츄어리, 저지먼트 콜을 통해 아군을 회복시키면서 버티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는데요. 파티원의 생존력이라는 부분에 큰 타격을 입은 것 때문에 아무래도 여성 넨마스터와의 차이가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네요.
- 자이언트(남성 그래플러)
"시너지는 시너지인데 웃음 시너지"
남성 그래플러는 캐릭터 밸런스 조정을 거치면서 임팩트 콤비네이션으로 파티원 크리티컬 피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얻어냈지만 실상은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천덕꾸러기 신세입니다. 그 이유인즉슨 뒤섞고 엎어버리고 차서 날리는 스킬들의 구조 때문에 공격 범위가 좁은 딜러들과는 궁합이 잘 맞지 않으며 그마저도 빈번하게 터져 나오는 버그로 인해 어떤 돌발 상황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몬스터가 벽에 끼이거나 자신이 벽에 끼이거나 아예 맵 밖으로 나가버리는 현상을 두고 이제 자이언트를 부르는 수식어가 파티원을 빵터지게 만든다고 하여 '웃음 시너지'일 정도이니 이는 하루 빨리 고쳐져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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