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E부문의 결승전 경기 결과 우승후보 0순위였던 장얼앤동팀이 2분 50초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게임조선에서는 세라핌, 염제, 인다라천, 커맨더라는 천편일률적인 조합속에서 디어사이드를 중심으로 한 어마무시한 폭딜로 명불허전의 강력함을 보여준 장얼앤동팀의 리더 장지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장지운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2시즌 연속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에 대해 들려달라.
플레이어의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를 발휘할 기회가 없으면 의미가 없는데 대회를 열어주고 지난 시즌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해 주최 측인 네오플과 스포티비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Q. 엑스팀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앞서 나가고 있었다. 걱정은 없었나?
우리는 항상 우리 팀이 우승 후보 0순위라고 생각했다. 다만 실수가 발생하면 한치 앞을 알 수 없이 때문에 긴장감을 유지하고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데 주력했다.
Q. 2분대가 결코 쉬운 기록이 아니다. 호성적의 원천이 무엇인가?
우리 팀의 강점은 연습량이 엄청나게 많다는 부분에 있다. 그냥 던전을 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번 영상을 찍고 분석해가면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해당 과정은 다른 팀도 분명 거쳐온 부분이겠지만 우리가 유독 열심히 한 것이 우승한 이유가 아닌가 싶다.
Q. 연습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1주차 출전 당시 오각형 그래프로 표기되는 팀 능력치 지표에서 안정성이 0점을 기록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팀은 커맨더, 프레이야처럼 딜을 욱여넣기 좋은 직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조금만 실수해도 기록이 늘어지기 쉽다는 단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어사이드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어차피 대회에 참여할 정도의 스펙이면 딜이 모자라진 않을테니 내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캐릭터를 플레이하고싶었다. 그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다.
Q. 1주차 기록은 충분히 좋았는데 4주간 쉬면서 현장감을 잃을 수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연습했나?
장얼앤동 팀에서 염제를 플레이한 정지호 선수는 작년에도 같은 팀으로 대회를 뛰어봤다. 그 경험을 토대로 다른 팀원과 꾸준히 연습하면서 정보를 공유한 게 좋은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Q. 오늘 경기 중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면?
악검 베아라를 상대할 때 원래 빌드라면 '제미누스 트윈링'의 쿨타임 초기화 효과로 1차 각성기인 암연검 : 기가 블레이드를 써야 했는데 쿨타임 초기화가 제 때 돌지 않아 살짝 위험할 뻔했다.
Q. 다음 대회에서도 현 팀원들과 같이 출전할 생각인가?
팀의 시너지 딜러인 정상혁 선수(인다라천)은 던파를 쉬겠다고 해서 다음 대회 참가에 대한 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메타도 달라질테니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Q. 상금으로 받은 세라는 어떻게 사용할 예정인가?
또 도전장을 사서 헬을 돌 예정이다. 방송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제노사이더에 애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투자가 잘 되면 다음 대회는 제노사이더로 만날수도 있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 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떤 캐릭터로 출전하더라도 우승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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