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이하 DPL 2018 스프링)의 pve대회인 DPL:E리그의 3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DPL:E리그는 루크 실험실을 무대로 하며 루크의 피조물이 생산되는 시설을 파괴하는 '창조의 공궁' 페이즈부터 루크의 하수인을 쓰러뜨리고 사도 루크를 직접 처치하는 '초월의 성전' 페이즈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산형 베키, 아이언 비스트와 같이 선홀딩의 성공 여부에 따라 클리어 속도에 큰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네임드가 합류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쿨타임 초기화의 의존도와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일반 몬스터가 출현하는 방이 더욱 줄어들었다.
3주차 경기에서는 하워전 1위를 거둔 드림포유와 예선전 중간 순위를 기록한 엑스, 에어왕 3개 팀이 격돌했다. 모든 파티가 세라핌, 염제, 인다라천, 커맨더라는 교과서 조합을 들고 나왔으며 엑스팀은 마수 던전 최초 토벌 파티의 메인딜러로 유명한 'SOS團쿈코'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에어왕은 지난 대회에서 유일하게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칼을 제대로 갈고 나온 화제의 팀이었다.
■ 드림포유
드림포유팀은 지난주와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빌드와 세팅에 큰 차이를 두지 않되 자잘한 실수를 줄이는데 집중한 모습이었다.
지난번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진행을 보이며 시간을 상당히 단축하는데 성공했고 칼바리의 무적패턴이 발현된 것 외에는 문제점을 거의 노출하지 않았으며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의 타이밍이 매우 좋아 딜타이밍을 칼같이 가져갈 수 있었다.
특히 염제를 플레이하는 김석찬과 인다라천을 플레이하는 임영택이 계속 코인 부활을 통해 초기화시킨 넨화로 명속저항을 대폭 줄여버리고 파동의 눈 기본기로 밀어버리는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며 지난주 딜링 부족을 겪은 네임드를 깔끔하게 정리하는데 성공했다.
드림포유는 지난주보다 무려 33초나 단축하는데 성공했고 3분 55초를 기록했다.
■ 에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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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왕팀은 던전앤파이터 인터넷방송인으로 유명한 BJ에어비스(김희완)을 중심으로 한 화제의 팀으로 지난 대회에서 코인을 전부 소모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5위라는 호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캐릭터의 세팅에 있어 다소 특이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라시아 가문의 상징 세트나 질병의 근원 세트와 같은 명속성 강화 및 감전 상태이상을 지원하는 퀘스트 레전더리 세팅이었는데 대회 서버 기준으로 매우 강력한 지속 딜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수라에게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에어왕 팀은 절치부심하고 나온만큼 눈에 띄는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무난한 클리어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비통의 부폰에서 의도적으로 광폭화 패턴에 커맨더를 사망시키고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빌드가 오히려 시간을 지체하는 결과를 낳게 됐고 4분 17초를 기록하며 드림포유에 밀려 탈락했다.
■ 엑스
마지막 출전팀은 엑스였다. 마수 최초 토벌에 성공한 파티 주역들이 중심이 된 초고스펙 파티로 모든 팀원들의 장비 수준이 대회 출전 선수가 아닌 게임 전체 순위를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만한 수준이었다.
엑스팀의 빌드나 숙련도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파동의 눈 피니시가 악몽의 네르베를 한 번에 처치하지 못해 패턴이 발생했고 레드 크라운은 분신의 발목을 묶지 못한채 해머에 가격당해 기절하면서 딜타임을 여는 타이밍이 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으며 그 외에도 증오의 베일에서 딜러진이 엎어지는 등 자잘한 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엑스팀은 장비 수준에 맞는 엄청난 딜링 능력을 보여줬고 나중에 나온 네임드나 보스를 쾌속으로 밀어버리는데 성공하며 3분 33초를 기록하여 드림포유팀과 함께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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