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넥슨 아레나에서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8 스프링(이하 DPL 2018 스프링)의 pve대회인 DPL:E리그의 1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DPL:E리그는 루크 실험실을 무대로 하며 루크의 피조물이 생산되는 시설을 파괴하는 '창조의 공궁' 페이즈부터 루크의 하수인을 쓰러뜨리고 사도 루크를 직접 처치하는 '초월의 성전' 페이즈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양산형 베키, 아이언 비스트와 같이 선홀딩의 성공 여부에 따라 클리어 속도에 큰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네임드가 합류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쿨타임 초기화의 의존도와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일반 몬스터가 출현하는 방이 더욱 줄어들었다.
2주차 경기에서는 예선 하위권의 성적을 거둔 3개 팀이 출전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 소속이었던 김요한(듀란달)과 김석찬(염제 폐월수화)이 각각 1%기적, 드림포유팀에 소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세라핌에 비해 유틸 능력과 버프 지속력이 떨어지는 세인트를 기용한 팀을 2개나 만나볼 수 있었다.
■ 드림포유
드림포유팀은 시너지딜러들의 딜링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식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염제와 인다라천까지 센츄리온 히어로, 엘레멘탈 드롭퍼 대신 타락의 칠죄종, 핀드 베나토르와 같이 데미지 딜링에 치중한 세팅을 사용했으며 쿨타임 초기화는 불확실한 스위칭보다는 적절한 코인 부활을 통해 해결하는 방식이었다.
드림포유 팀의 초반 경기 흐름은 매끄러운듯했다. 특히 대부분의 커맨더가 보우건을 사용하는 반면 김병수 선수의 커맨더는 머스켓을 사용하여 높은 앞데미지를 기반으로 스킬딜 위주로 빌드를 구성했기 때문에 공략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신에서부터 데미지 딜링이 조금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고 코인을 통한 쿨타임 초기화까지 동원했음에도 악검 베아라를 원턴킬하지 못해 다소 시간이 지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림포유는 예선보다는 시간을 조금 단축하는데 성공하며 4분 28초를 기록했다.
■ 검마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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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세염팀은 장얼앤동, 1%기적 팀과 함께 커맨더와 마법 딜러의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아 화제가 된 팀이었다. 특히 메인 딜러인 마제스티와 검신이 모두 1, 2차 각성기를 카운터로 적중시킬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진 데다가 세인트의 낮은 기동성과 유틸 능력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검마세염팀의 성패를 가른 사건은 비통의 부폰에서 발생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부폰의 광폭화 패턴이 나올때 아포칼립스를 설치한 세인트만 사망하여 쿨타임을 초기화하고 나머지는 레이더와 함께 이동하면서 누적딜을 쌓다가 무큐기를 회전시키는 빌드를 구성했지만 이 과정에서 마제스티가 같이 사망하면서 딜링이 반토막이 나버리는 결과가 났다.
나머지 네임드는 어렵지 않게 공략하며 실수를 만회하는 듯했지만 루크(빛)의 원턴킬에 실패하면서 이기어검술 등 주력기가 증발하는 사고가 추가 발생했고 결국 검마세염팀은 예선보다 약간 늦은 4분 52초의 성적표를 받았다.
■ 1%기적
마지막 출전팀은 1%기적이었다. 앞서 출전한 검마세염 팀과 콘셉트가 다소 겹쳤지만 크림슨 로제와 듀란달은 마제스티나 검신에 비해 유틸 능력이 조금 더 좋고 기본기가 튼실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지속딜링능력을 강화한 조합이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커맨더 수준의 DPS를 기대할 순 없었고 주력 홀딩기인 라이징 랜서, 킬 포인트의 좁은 공격 범위 때문에 중간중간 보이는 홀딩연계 미스로 공략 시간이 조금씩 지체됐고 결정적으로 빛의 우상 호루스에서 광폭화가 터지면서 이후의 스킬 배분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1%기적은 4분 43초를 기록하며 검마세염보다는 앞섰지만 드림포유팀에 밀리며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양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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