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칫3월 10일,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네오플이 개발한 액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유저에게 차기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그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던파로 ON 디렉터 토크쇼>를 진행했다.
2부 행사인 Q&A에서는 현장에 참석 유저들의 질문을 취합하여 이를 성승헌 캐스터와 정준 해설위원이 대신 읽어주고 디렉터의 대답을 듣는 식의 진행이 이어졌다. 아래는 Q&A를 통해 유저들의 질문에 김성욱 디렉터가 대답한 것을 정리한 내용이다.
■ Q&A
Q. 현재 던파에게 있어 레이드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레이드는 던파의 엔드 콘텐츠인 동시에 솔플이나 일반적인 파티 플레이로 경험하기 힘든 레이드만의 매력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진입과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에픽 파밍 등의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덕분에 게임성이 많이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에 맞춰서 레이드의 완성도를 점차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Q. 싱글 안톤 레이드에서는 초대장을 얻을 수 없나요?
루크 싱글 레이드는 처음 공개됐을 때 좋은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에 반해 안톤 싱글 레이드는 초대장 보상이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1부에서 안톤, 루크 레이드에서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던 레이드 주화를 싱글 레이드에서도 얻을 수 있게 하여 초대장 수급이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결과적으로 싱글 레이드에서도 초대장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난이도나 클리어 타임에 차이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모놀리움이나 응축된 안토니움처럼 주화 지급에 차등은 둘 것입니다.
Q. 신규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착용 가능한 '구원의 이기' 무기 획득 확률이 체감상 낮아진 것 같습니다.
지옥파티에서의 아이템 획득 범위 문제는 총검사 업데이트 문제와 함께 어느 정도 해결이 됐는데요. 착용 가능한 구원의 이기 획득 문제는 이번 레이드 개편과 동시에 해결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무작위 획득 방식에서 직업별 선택 상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가 추가된다고 해서 자이기 획득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확률이 낮아지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Q. 개편 내용은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1부에서 발표한 레이드 개편 내용이 싱글에도 모두 적용될 예정이 있나요?
싱글 안톤의 보상은 아까 말씀드린 주화 지급이 가장 큰 변화고요. 안톤, 루크 레이드의 파밍 기간 단축이 싱글에도 고스란히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만, 루크 레이드 하드 모드의 경우 싱글에 적용할 생각은 아직까진 없습니다.
Q. 정가(에픽 도감) 시스템과 관련하여 레전더리 소울 수급을 늘려주면 좋겠습니다.
정가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저희 측에서 차원의 틈 - 이계의 강자 업데이트를 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레전더리 소울 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었는데요. 그러한 의도는 적절하게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업데이트 이후 레전더리 소울 수급량이 3배 이상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정가 구매를 하는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지금으로선 레전더리 소울과 관련된 추가 조치나 정가 비용 감소에 관한 내용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Q. 안톤, 루크 레이드에 항마력 패치가 적용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레이드 진입에 있어 3차 크로니클 세트인 '바우 오브 사일런스'를 코어 아이템으로 삼는 남성 크루세이더는 어떻게 되나요?
마법으로 봉인된 장비로 레이드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마력 패치를 적용하면 70제 크로니클 장비 또한 레이드 진입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남성 크루세이더의 경우에는 크로니클 업그레이드에 들어가는 기간을 단축하여 레이드를 진입의 허들을 낮출 생각입니다.
Q. 천계 내전 이후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노스피스 지역은 만들 예정이 없나요?
실제로 제가 디렉터 취임 이후 던파가 가장 보강해야 할 부분 중 하나로 설정과 스토리를 꼽고 있는데요. 현재 설정과 스토리 정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리된 내용은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천계 내전 스토리의 경우 준비는 하고 있지만 유저가 원하는만큼 진척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쉽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높은 완성도로 보답하겠다고 밖에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마수 던전 입장 재료인 '탄생의 씨앗'과 관련하여 어떤 개편이 이뤄질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씨앗의 비용이 굉장히 올라간 것은 인지를 하고 있습니다. 마수 던전의 개편과 함께 씨앗의 가격 부담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Q. 마법 부여 카드 수급이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해결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가요?
주요 언커먼 카드의 경우 NPC 아벨로를 통한 상시 판매를 제공할 것이며 레어 이상의 카드는 시세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서면 NPC 조나단를 통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Q. 상위 창고 업그레이드는 언제쯤 나올까요?
많은 분들이 문제를 겪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를 받아들여 상위 창고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업데이트 되지 않을까 합니다.
Q. 칭호북 개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어떤 의도에서 질문을 하셨는지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질문자를 찾더니)질문자 분이 현장에 없으셔서 대답을 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Q. 아바타를 언제까지 우편으로 보내야 하나요. 계정 금고에서 이동이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계정금고에 아바타 타입 장비를 넣는 게 기술적인 부분에서 구현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토크쇼가 끝난 뒤 담당자들과 상의하여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Q. 홈페이지에 청원 시스템을 추가하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으로 유저들의 문의와 게임에 대한 문제점을 운영진 측이 피드백하고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청원 시스템은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업무 중에는 커뮤니티 모니터링과 유저 동향을 정리하고 분석하고 공유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공통적인 의견을 주고 계신 것과 비슷한 방향으로 효과를 보고 있습지만 그래도 유저의 의견인 만큼 청원 시스템 도입에 관해서는 검토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로 버그에 대해서 유저에게 유리한 버그는 빨리 수정하고 불리한 버그는 늦게 수정한다는 게 있는데요. 사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수 던전에서 앤의 석상(엽기의 앤 조우 페이즈)이 굳는 버그에 대해서는 개발자들에게 제가 굉장히 많은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는 공지를 따로 하진 않았지만 대부분 수정하고 있는데요. 노력에 비해 말끔하게 수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버그에 대해서는 PC나 네트워크와 같은 주변 환경이나 정황에 대해 알 수 있으면 더 빠르게 수정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결코 유저들의 어려움을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니니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Q. 에컨(투기 장비) 파밍 기간이 너무 긴 것 같습니다. 줄여주실 생각은 없나요?
1부에서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준비된 내용이 있습니다. 레이드 쪽에만 포커싱이 집중된 느낌이 있지만 파밍 기간은 레이드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에서 단축할 생각이 있습니다.
이미 일반 루크(무언의 건설자 세트, 보주)와 일반 안톤(거대한 형상 세트, 보주), 크로니클, 퀘전더리는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단축이 적용된 상태입니다. 남은 건 레이드와 에컨인데 에컨도 마찬가지로 파밍이 단축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투기 장비의 경우 해체를 통해 다르마의 상징이 추가로 나오게 되는데요. 모험단 중 영광의 결정 상점에서 다르마의 상징을 수급하시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파밍을 끝낼 수 있을 겁니다.
Q. 웨펀마스터 등 일부 직업은 왜 버프 강화 시스템을 위해 크로니클을 9세트나 착용해야 하나요?
버프 강화 크로니클 세트가 6세트나 9세트로 분산된 것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얼마 전 선호도가 낮은 안톤 레전더리 무기에 버프 스위칭 옵션을 추가하고 크로니클 세트 효과를 평준화하는 패치를 진행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현재 크로니클 9세트 스위칭을 시행하고 있는 캐릭터는 그만큼 세트 옵션이나 무기 등의 다른 요인으로 일반적인 6세트 직업과 비슷한 수준의 효율을 내도록 밸런스를 조정해둔 상태입니다.
다만,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크로니클 외의 장비로 밸런스를 균등하게 맞췄다고는 하지만 말씀드린 레전더리 무기 등의 장비의 시세가 높아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 심혈을 기울여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Q. 개편이 적용되면 레이드 요일이 줄어드는데 보상이 덩달아 줄어들진 않을까요?
저희는 사실 어떻게 보면 안톤 레이드를 즐기는 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안톤 레이드 요일을 조정한 것인데요. 그렇다고 초대장 보상을 줄여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보상을 줄일 생각은 없으며 오히려 레이드 입장 요일이 줄어든 만큼 보상을 강화하여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해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