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던파 페스티벌'에서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자 김성욱이 메인 디렉터 자격으로 유저들에게 처음으로 정식 인사를 올렸다.
던파조선에서는 김성욱 디렉터에게 총검사에 관한 궁금증과 개발과정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터뷰
Q.메인 디렉터가 된 것을 축하한다. 윤명진 디렉터의 뒤를 이은 소감이 듣고 싶다.
이전부터 팀장 자격으로 던파 관련행사에 몇 번 참석했었고 지난 여름 '던전앤파이터 오리진:더 비기닝'행사 때는 메인으로 인사를 드렸는데 신임 메인 디렉터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니 느낌이 사뭇 다른 것 같다.
Q.새로 디렉터가 됐는데 목표로 하는 것이 있다면?
던전앤파이터가 가진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단점을 보완하여 보다 완벽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Q.디렉터가 변경됐다면 이번 겨울 업데이트 기획은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원래 네오플의 개발실 쪽은 날을 잡아 디렉터를 변경하거나 기획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전부터 윤명진 디렉터와 소통과 상의를 거쳐 많은 기획을 진행해왔다.
Q.총검사는 기존 스타일리시 캐릭터인 거너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차별화를 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기존 던파에는 스타일리시 캐릭터의 대명사로 거너의 전직 '레인저'가 있었다. 본래 레인저는 효율적으로 싸우기 위해 백병전도 불사하는 근거리, 원거리의 밸런스가 잘 맞는 캐릭터였는데 거듭된 개편을 통해 지금의 레인저는 사실상 원거리 딜러로 변했다.
하지만 총검사는 근거리 무기인 검과 원거리 무기인 총을 잘 조합한 캐릭터이다. 아마 예전의 레인저를 떠오르게 하는 호쾌한 액션으로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총검사는 2가지 무기를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무기 장비를 2개씩 파밍 해야 하는 것인가?
총검사가 사용하는 검은 남/여귀검사, 나이트, 다크나이트와 공유하지 않는 독자적인 장비 개념으로 추가될 예정이며 다른 총포는 런처의 서브웨펀처럼 스킬 개념으로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그래서 이중 파밍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Q.매번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할 때마다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들이 던파를 많이 찾아온다. 이들을 위한 기획이 따로 있는지
따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항상 신규 유저와 장기이탈 유저들을 케어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발표한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파밍과정 개선도 기존 유저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물론 기존 유저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자신이 플레이하는 게임에 열성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지속적인 활동을 해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이나 업데이트 이슈에 대해서 조금 더 개발진을 믿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Q.앞으로의 각오는?
기존 메인 디렉터였던 윤명진 디렉터의 인기가 엄청났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던파에서 오랫동안 기획을 담당하며 단련해온 덕분에 스스로 멘탈은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6년 입사 이후 계속 던파 쪽에서만 일을 했기 때문에 던파를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다 생각하는 한편 전임 디렉터인 윤명진이 그러했듯이 유저들과 소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디렉터라는 평가를 받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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