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누구나 출근하자마자 힘이 쭉 빠지는 월요일 오전 갑작스럽게 회사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평소 쇼핑을 그리 즐기지는 않는지라 택배의 내용물이 그렇게까지 궁금하지 않아 지나쳐가는데 "이거 님 물건 아니에요?"라는 소리를 듣고 11월 중순에 도착해야 할 물건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달성률 70%로 모금에 실패했지만 어떻게든 나오긴 한)던전앤파이터 OST 앨범이었습니다.
▲ 원래 뜯기 전이 가장 설렙니다
▲ OST 앨범의 구성품
3만원을 후원하고 받은 보상은 스토리펀딩 페이지에서 사전에 안내한 것과 같았습니다. 하드박스, 디지팩, 가사집이죠. 이전에 던파 OST를 편곡하여 발매한 앨범 'WORLD', 'Memorial'과 비교하면 그래도 가장 최근에 나온 이번 앨범이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 디지팩을 전개하면 모든 전직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 디지팩에 꽂힌 CD 2장
디지팩에는 2장의 CD가 들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각각 13개의 캐릭터 테마곡 OST와 같은 곡의 가사가 없는 버전(inst) 버전입니다. 곡의 순서는 캐릭터 출시 순서와 같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사용 중인 PC에 ODD가 없어서 들어볼 순 없었다는 게 함정이지만요.
▲ 아쉽게도 보컬 목록에 권혁수는 없었습니다
가사집에는 곡별로 참여한 아티스트와 노래 가사가 적혀 있으며 맨 뒷장에는 앨범 구매 특전 중 하나인 칭호 쿠폰이 적혀 있습니다. 던파 공식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입력하면 인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칭호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칭호는 별도의 능력치가 없으며 디자인만 덮어씌울 수 있는 스킨형 칭호입니다. 실용성보다는 멋을 중시했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해당 칭호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저길 봐, OST앨범같은 것에 모금을 한 700명의 괴짜 중 한 명이야!" 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 모험가의 노래 칭호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