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10월 14일, 15일 양일에 거쳐 액션토너먼트 폴 시즌의 파이널 진출자 16명을 가리는 마스터즈 매치 마지막 경기를 나이스게임TV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일주일간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편성되며 단판제 조별 리그 경기를 통해 각 조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파이널로 올라가게 된다.
■ A조 - 1픽셀 스노볼링
A조는 김창원(여스트리트파이터), 이재국(인파이터), 김은총(데몬슬레이어), 김태홍(엘레멘탈마스터)의 대진이었다.
이재국은 김은총과의 혈전에서 김은총의 체력을 1픽셀 남겨두고 패배하는 바람에 페이스를 잃어 연패했고 이재국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2승 1패씩을 거두며 동률을 이뤘다.
3자 재경기가 진행됐고 김창원이 먼저 김태홍을 잡아내며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들어서지만 데몬슬레이어의 Y축 대응력은 근접 캐릭터 중 독보적이었고 그나마 빈틈이 큰 분마검마저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폭류나선으로 콤보 시동을 제한하는 이지선다로 김창원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김은총이 김창원에게 1패를 선사하면서 1픽셀 덕분에 살아남은 김은총이 파이널로 올라섰다.
■ B조 - 서정원을 구해낸 초특급 캡사이신
B조는 노인혁(배틀메이지), 안재현(남스핏파이어), 서정원(웨펀마스터), 이석호(남크루세이더)로 순수 물리 공격형 캐릭터인 서정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이브리드 직업군인지라 이석호와 대등한 전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매치였다.
실제 경기에서는 서정원에 이어 노인혁마저 이석호에게 당하며 유리한 고지를 내어주나 싶었지만 안재현이 이석호를 오히려 셧아웃시키는 고춧가루 투척으로 서정원이 2승 1패로 동류을 이뤄 기사회생한다. 결국 패배직전까지 몰렸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거둔 서정원이 파이널행 티켓을 획득한다.
■ C조 - 남스커 No.1
C조는 신대철(듀얼리스트), 이찬혁(로그), 김재완(남스트라이커), 장진욱(남스트라이커)의 대결이 성사됐다. 4경기까지 각 선수들이 1승 1패씩을 주고 받으며 동률을 기록했으나 김재완, 장진욱이 신대철, 이찬혁을 각각 잡아내면서 2승 1패가 되어 미러전으로 순위를 결정하게 됐다.
이전 경기에서는 장진욱이 김재완을 이겨보았기에 김재완에게 순위결정전은 부담이 꽤 큰 매치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재완은 빈약한 남스트라이커간의 Y축싸움에서 질풍각과 철산고의 높은 적중률을 통해 경기를 리드했고 질풍각 기상 심리전에서 철산고를 역방향으로 헛치고 다시 반대편으로 올려차기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헥토파스칼 킥으로 경기에 마무리한다.
■ D조 - 명장면은 이현이 만들고 진출은 김창수가
D조는 김현도(여스트라이커), 박보성(소환사), 이현(남레인저), 김창수(섀도우댄서)의 경기였다. 이현이 박보성의 소환물을 모두 뚫고 미간을 꿰뚫는 머스켓 웨스턴파이어와 같은 명장면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다.
하지만 4주째 파이널 진출에 도전 중인 김창수는 이현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박보성의 위상 변화를 끝까지 추적하는 섀도우 컷을 십분 활용하며 3승 0패를 기록, 재경기를 무산시키고 파이널 16강 합류에 성공한다.
A조: 김은총(3승 1패) - 파이널(D2) 진출
B조: 서정원(3승 1패) - 파이널(C1) 진출
C조: 김재완(3승 1패) - 파이널(A2) 진출
D조: 김창수(3승 0패) - 파이널(G2) 진출
경기 결과 파이널의 모든 대진표가 완성됐다. E조 2번 시드를 받았던 한세민은 군입대로 인해 박운용에게 시드를 양도했으며 전반적인 엔트리가 어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결선인 파이널은 10월 22일, 10월 29일, 11월 5일 3주에 걸쳐 넥슨 아레나로 무대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