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인 던파TV와 NECORD MUSIC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캐릭터 테마곡 프로젝트의 마지막 노래 'Belief'를 공개했다.
여격툭는 남귀검사와 함께 등장한 던전앤파이터 최초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였지만 긴 시간동안 테마곡이 없었는데 12년만에 드디어 단독 주제곡을 얻게 됐다.
담당 작곡가는 네오플의 총괄 사운드 디렉터 '정영걸' 팀장이며 보컬은 9대 던파걸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민서'가 담당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캐릭터 테마곡 프로젝트 종료와 함께 테마곡 OST 발매와 던파 라이브 콘서트 2017의 일정을 공개했다. 테마곡 OST 앨범은 9월 22일부터 소셜 펀딩 서비스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라이브 콘서트는 10월 21일 이태원 블루스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던파는 테마곡 OST 제작자들과 함께 하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은 아래와 같다.
◈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네오플 멀티미디어팀에 팀장을 맡고 있는 정영걸 이라고 합니다. (이하 정) -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현 입니다. (이하 김) - 안녕하세요~ 저도 던전앤파이터 작곡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광 입니다. (이하 이)
◈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 (정) 캐릭터 테마곡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최대한 완성도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구요. - (김) 음악 자체가 가진 에너지도 중요하지만 그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 성격뿐만 아니라 거기서 추가로 파생될 수 있는 또 다른 모습들까지 이야기로 풀어내 보면 어떨까 고민했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사실 가사에 가장 중점을 많이 두었던 거 같습니다. - (이)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하듯 유저분들 개개인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리스트의 경우에는 그가 살아온 인생을 담고 싶었으며, 여거너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이면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 (정) 회사가 제주다 보니, 음원 제작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서울 출장을 참 많이 갔습니다. (비행기가 버스인지..) 일단,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만난 분들과도 즐거운 작업하고, 좋은 기운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 (김) 녹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가사를 써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시간이 없었을 때였어요. 해외에서 돌아오는 밤 비행기에서 가사를 쓰다가 잠들었는데 신경이 온통 가사 쓰는데 있었는지 꿈에서도 가사를 쓰는 거에요. '이거 꿈이다 잊기 전에 깨야 해!' 하면서 일어나서 비몽사몽 종이에 옮겨 적고 다시 잠들다가 또 깨서 옮겨 적고..ㅎㅎ 이렇게 아슬아슬 적어 놓고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무슨 글씨인지 하나도 못 알아 보겠더라고요. 다행히 그 중 몇 개는 맘에 들어서 녹음에 잘 사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 (이) 각각의 노래 부르신 분들 섭외과정이 전부 기억 납니다. 노래마다 어울리는 음색을 찾는 과정이 즐거웠으며 그 가수 분들과 녹음을 진행할 때 또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 작곡/작사만큼이나 가수 선정도 중요한 부분인데, 가수를 선정하는데 특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 (정) 가수 선정의 1순위는 노래와 어울리는 보이스 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떤 작곡자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 저희만의 독특한 방식은 아닌데요 ^^; 100% 부합하는 가수를 찾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홈레코딩이 많이 보급되어 집에서 데모를 불러서 들어볼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어서, 저희로서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어떤 곡은 4명의 보컬의 데모를 듣고 결정하기도 하였습니다.
◈ 남격투가의 테마곡인 [Man`s Road]는 곡 초반에 나레이션이 신선하다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나레이션을 넣을 생각을 하셨나요? - (김) 사실 의도라기보단 우연입니다;; ㅎㅎ 데모를 만들 때 가이드를 직접 불렀는데 그냥 부르다가 흥에 겨워 나온 애드립을 재밌겠다 싶어 정리해서 가사로 넣은 거에요. 사실 가수입장에선 그러한 부분이 오글거릴 수도 있어서 녹음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인혁씨가 너무 멋지게 원 샷으로 한번에 소화해 주셨습니다. 역시 프로!!
◈ 매거진과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 주셨는데, 인상깊었던 댓글이나 답변 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 (정)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주시고, 질타도 해주셨습니다. ^^; 가장 많은 부분이 해당 캐릭터와 어울린다, 아니다 라는 말씀을 많이 주셨는데요. 곡 제작 의도를 같이 공개 했다면, 그 부분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시켜 드렸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많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게임 속 화려한 모습만 생각 하셨다면 의외의 곡들이 있었을 텐데요. 제작을 하면서 최대한 캐릭터의 일면만 보지 않고, 캐릭터가 가진 본 모습에 중점을 두려고 했습니다. - (김) 정확히 어떤 곡 댓글 이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보다가 ‘이 곡을 듣고 암이 나았어요’ 이런 댓글이 있어서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 마지막으로 던파 캐릭터 OST를 감상해 주신 유저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정) 던파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유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굉장히 벅찬 마음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이고 중간중간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최대한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 드리기 위해 정말 신경 많이 썼습니다. 앞으로 게임 속 BGM은 물론이고, 다양한 음악으로 유저 여러분들의 귀를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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