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이하 DPL)의 루크부문 경기에서 8강 B조의 저분만쎄요 팀이 4분대의 경기결과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저분만쎄요 팀은 작년 안톤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본선, 결선 모두 1위를 차지한 화제의 팀이었는데 던파조선에서는 팀의 시너지딜러이자 파티 플레이의 핵심인 염제 담당 김석찬 선수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Q. 조 1위로 결선에 올라갔다. 소감을 듣고 싶다.
대회에서 보통 좋은 성적을 거두면 누구나 흔히 하는 말이고 예상할 수 있는 멘트지만 기쁘다고 밖엔 말을 못하겠다.
Q. 방송경기에 나오는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기분이 어떤가?
25살 평생 매스컴을 탄게 이번이 처음이다. 연예인병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지만 스포트라이트를 좀 받아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그 소원을 성취한 것 같다.
Q. 현재 유학 준비 중에 대회를 참여했다고 들었다.
원래 군을 전역하고 바로 유학을 갈 예정에 있었다. 군 제대 후 허리 디스크도 고칠 겸 이런저런 문제 떄문에 조금 미뤄지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군 복무 이슈가 터진 것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Q. 첫 대회 출전이 긴장되진 않았나?
막상 경기를 할 땐 그리 긴장되진 않았지만 선수 소개 등 준비 과정과 인터뷰 할 떄 오히려 긴장을 많이 했다. 그것 때문에 내 쪽에 카메라가 올때 손 하트를 좀 이상하게 한 것 같다.(웃음)
Q. 처음 DPL 루크 정보가 공개됐을때 아슬란 등의 삭제로 마딜팟이 유리할거란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론 물딜팟이 예선 1위였다.
홀백듀검팀이 예선 1위를 기록해서 위기감을 느꼈다. 솔직히 우리팀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다른 잘하는 팀과 차이가 크게 날거라는 생각은 안했지만 예선 결과가 잘 나와서 마음을 놓고 있었다.
홀백듀검팀은 방깎 등 파티 시너지도 사실상 없었고 홀딩이 불안정한 등 조합에 문제가 있어 별로 경계하진 않았는데 막상 예선이 끝나고 해당 파티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조금 충격을 받긴 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은 어디인가?
역시 BJ장지(장지운)가 포함된 홀백듀검팀이 아닌가 한다. 오늘은 우리가 더 좋은 기록을 냈지만 예선떄도 우리가 가볍게 이길거라고 생각하고 경쟁상대로도 생각 안했었는데 미스테리한 경기력으로 우리를 추월한 적이 있으니 경계를 안할 수가 없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딜만 보자면 오히려 우리 팀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보기 때문에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다.
Q. 며칠 전 밸런스 패치로 시너지가 평준화 됐는데 다음 시즌 DPL이 열리면 어떤 직업이 뜰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는 팔라딘을 상당히 고평가하고 있다. 페이스풀과 세라픽 페더 버프가 제공하는 파티 스킬 데미지 증폭, 속도, 크리티컬 확률 등의 시너지 버프는 정말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출시 당시 물딜 염제라고 했던 만큼 2차 각성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조금 갈리긴 하겠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직업이라고 본다.
물론 염제가 너프를 먹어도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임어택 방식이다보니 파티 화력 증강 외에도 태양의 숨결(前 활성화 숨결)과 뇌명이 제공하는 속도 버프가 방을 이동하는 진행속도나 DPS 등 유틸적인 측면에서 생각보다 기여하는 바가 크다.
Q. 조 1위로 올라가긴 하지만 결승에서 1위를 못하면 의미가 없다. 어떤 각오로 플레이할 것인가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도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올 것이고 우리도 지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사로 내 이름이 인터넷을 타게 될텐데 부디 악플만 없었으면 좋겠다. 팀원들에게는 결과에 따라 상금 앞자리가 바뀔 수 있으니 다들 잘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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