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던파X사이퍼즈 2017 서머 시즌 결승전이 8월 9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은 3라운드 2선승제이며 1~2라운드는 5판 3선승제, 3라운드는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엘레멘탈마스터인 진현성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결승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시즌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창원은 7년만에 개인 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며 지난 시즌 우승한 김태환과 함께 여그래플러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경합한 바 있는 실력자 중 실력자다.
빈틈 없는 스킬 배치로 적의 접근을 불허하고 일방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철옹성같은 진현성의 플레이스타일에 맞서 김창원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가 결승전의 주요 관전포인트였다.
1라운드 초반부에는 김창원의 노련함과 준비가 돋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도저히 뚫지 못했던 칠링 펜스에 대한 파훼법으로 화속성 부여+숄더태클을 채용했는데 일반적인 잡기는 칠링펜스에 그랩캐넌이 발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식하여 숄더태클로 한 번에 부수지 못하면 무조건 그랩캐넌으로 연결하여 무적시간을 확보하는 이지선다로 진현성의 방어선을 서서히 붕괴시켜 점수를 따내기 시작한다.
물론 진현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칠링 펜스가 깔리는 족족 무력화되자 발상을 전환하여 이를 쿨타임이 되는대로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그치지 않고 김창원을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칠링 펜스의 둔화영역에 넣어 도주 경로를 제한하여 말려죽이는 카운터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냈다.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설산 맵에서 김창원은 칠링 펜스 넉백-체술-헬로윈 버스터 직격에 의해 체력의 50% 가량이 날아가는 콤보를 허용하게 되며 진현성에게 1라운드를 내준다.
2라운드는 진현성의 리드가 이어졌다. 경기의 흐름이 다소 바뀌면서 김창원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이었고 이 틈을 잘 노린 진현성이 1세트를 어렵지 않게 따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2세트 무대인 사망의 탑은 크기가 워낙 작아 김창원이 엘레멘탈마스터의 스킬 난사를 피하기도 힘들지만 진현성 또한 공세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맵이었고 그 때문인지 진현성의 위상변화가 매번 읽히면서 김창원이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든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추격 섬멸전 맵에서 진현성이 다시 1세트를 가져오면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고 결국 오데사 시가전에서 김창원이 4타 끌잡을 실패하는 치명적인 콤보 미스를 내면서 기세가 완전히 꺾였고 진현성이 3:1세트스코어로 2라운드까지 가져오며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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