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7월 15일, 16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 서머 시즌의 파이널 진출자 16명을 가리는 3주차 마스터즈 매치를 진행했다.
일주일간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편성되며 단판제 조별 리그 경기를 통해 각 조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파이널로 올라가게 된다.
4주차에는 실격으로 인해 파이널에 생긴 3쟈리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재경기 선발전이 함께 진행됐다.
■ A조
A조에서는 한동안 액션토너먼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령태나 남성 레인저의 리그 복귀로 화제가 됐다.
매 경기는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편세현은 A조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신인인 이태경과 김원진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매 경기마다 리벤저, 이면뒤집기를 활용한 명품 심리전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김령태는 자신이 순전 운으로만 15시즌 우승을 차지한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3명의 신인들을 기세등등하게 몰아붙였고 깔끔하게 3승을 기록하며 파이널로 올라갔다.
■ B조
B조에서는 버서커인 조수현이 파이널행 티켓을 얻었다.
마스터즈에 4주 연속 출장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노리는 김형준과 섀도우댄서로 직업을 변경한 조신영, 신예인 서정원의 웨펀마스터와 대결을 했지만 조수현은 대부분의 근접 캐릭터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버서커의 특성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실제로 대부분 기회를 잡기 위해 파고들었다가 어김없이 깔리는 레이징 퓨리에 뜨며 역으로 당하는 전개가 많이 나왔고 조수현의 버서커는 위기의 순간이 있긴 했지만 무난하게 파이널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한편 조신영의 섀도우댄서는 지금까지 대회에 나온 섀도우댄서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암살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번번이 빗나가면서 후딜레이로 인해 자멸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C조
C조는 김형준과 채지훈의 뒤를 잇는 최고의 인파이터 등장으로 화제가 됐다.
이재국의 인파이터는 적의 소환물 사이를 더킹스웨이로 거리낌 없이 넘어다니는 배짱넘치는 플레이와 백발백중 사이드와인더로 경기를 완벽하게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였으며 결정적인 순간에서도 콤보 미스가 거의 없었던 덕분에 남성록, 정재운, 이현을 큰 어려움 없이 쓰러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재국은 3승을 기록하며 H1 자리에 들어갔으며 이태경과 파이널 16강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 D조
D조에서는 본래 엔트리에 있던 최우진이 재경기 선발전으로 직행하면서 박보성, 이준수, 김창수의 삼자대면이 벌어졌다.
한 조에 소환사가 2명이나 배치되는 보기 드문 상황에서 박보성, 이준수가 섀도우댄서로 직업을 변경한 김창수를 상대로 1경기씩 가져가면서 소환사의 맞대결로 파이널 진출자가 결정지어지게 된다.
박보성과 이준수의 소환대전은 서로 소환수를 앞세운 포격전이 됐고 서로 얼마나 에체베리아 레이저를 잘 피하냐가 승부를 가르는 열쇠가 됐다. 이준수가 초반을 리드하는 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이 떨어진 것인지 패턴 회피를 잘 못하는 모습이었고 결국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체력이 역전되면서 박보성이 타임아웃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한다.
■ 재경기 선발전
김형준, 최우진, 편세현, 이태경이 일부 선수의 실격으로 인해 자리가 생긴 파이널 행을 두고 재경기 선발전을 진행했다. 최우진은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A1의 자리를 채웠고 파이널로 올라가면서 상대인 정종민 선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이어서 편세현이 A조 경기에서 이태경에게 패배한 것을 배로 갚아주면서 F2 석에 합류했고 마지막으로 김형준과 이태경이 매치스코어 1:1 동률을 이루는 접전을 벌인 끝에 이태경이 거의 퍼펙트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면서 H2 석을 차지했다.
■ 4주차 결과
A조: 김령태(3승 0패) - 파이널 진출
B조: 조수현(3승 0패) - 파이널 진출
C조: 김재완(3승 1패) - 파이널 진출
D조: 변재준(3승 1패) - 파이널 진출
재경기 선발전 : 최우진, 편세현, 이태경 - 파이널 진출
4주차 진행 결과 16인의 파이널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스프링 시즌과 마찬가지로 기존 선수들과 신인 선수층이 비교적 고르게 파이널에 진출한 결과를 만나볼 수 있었다.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들은 7.26에 시작되는 16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3주에 걸쳐 서머 시즌의 우승자를 가리는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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