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7월 8일, 9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 서머 시즌의 파이널 진출자 16명을 가리는 3주차 마스터즈 매치를 진행했다.
일주일간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편성되며 단판제 조별 리그 경기를 통해 각 조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파이널로 올라가게 된다.
3주차에는 이슈가 있었는데 규정 미준수로 인해 출전 선수 중 일부가 실격처리되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기권을 선언한 선수가 일부 있어 몇몇 조는 풀리그가 아니라 2인 1조 5판 3선승제로 경기를 진행했다.
■ A조
A조에서는 우인재(퇴마사)와 김창수(사령술사)의 1:1 매치가 진행됐다.
경기 내용은 실로 일방적이었다. 우인재는 제압부, 백호로 지역을 장악하고 주작부와 성불로 서서히 좁혀들어가는 압박 플레이를 시전했고 김창수가 이에 말려 3:0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사령술사 입장에서는 상성 상 쉽지 않은 상대인 퇴마사를 상대로 연전을 펼쳐야 했고 몇 주에 걸쳐 마스터즈 경기를 치루며 서서히 폼이 올라온 우인재를 상대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였다.
다만 김창수는 매 세트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B조
B조에서는 정종민과 남성록의 경기가 이어졌다. A조와 마찬가지로 2명의 선수가 기권 또는 실격되면서 5판 3선승제로 진행됐다.
퇴마사는 배틀메이지의 진입을 차단할 기술이 상당히 많아서 상성만 따지면 남성록에게 웃어주는 경기였지만 상대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인 정종민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남성록은 MP가 바닥날 때까지 설치형 기술을 난사하긴 했지만 정종민은 좀처럼 쉽게 들어가다가 끊겨주지 않고 황룡천공으로만 야금야금 체력을 갉아먹어 퇴마사가 스스로 장악한 지역에서 걸어 나오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 C조
C조는 기권, 실격된 선수 없이 4명이 풀리그로 경기를 진행했다.
4명이 모두 근접형 캐릭터라는 이색적인 엔트리가 완성됐는데 덕분에 매 경기가 시원시원한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가장 빛이 난 것은 김재완의 빠른 손이 빚어낸 멋진 플레이였다. 헬터 스켈터의 암흑이 걸리는 즉시 순보-뇌격-철산고로 이어지는 무시무시한 돌격 콤보와 레인저를 방불케 하는 평 2타 바닥 짤짤이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최우진이 2승 0패 동률로 김재완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긴 했으나 사야 위에서도 거침업이 밀어붙이는 남스커에는 버텨내지 못하고 조 1위 자리를 김재완에게 넘겨주고 만다.
■ D조
D조에서는 변재준이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재를 제외한 편세현 안성호와 3자전이 펼쳐졌으며 각자 1경기씩 주고받는 치열한 공방 끝에 1승 1패씩을 기록하며 재경기가 성사됐다.
먼저 진행된 것은 변재준과 안성호의 경기였다. 안성호가 변재준을 한 번 잡아냈기에 안성호의 우위가 아닐까 예측이 됐지만 파동검 빙인의 빙결은 좀처럼 터지질 않아 콤보의 위력이 급감했고 뱅가드 스트랏슈는 안성호를 잘 묶어주면서 변재준이 승자전으로 올라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편세현은 부전승으로 승자 결정전으로 올라간 상태에서 변재준을 맞이했으나 자신에게 1패를 안겨준 안성호까지 잡아내고 자신감이 붙은 변재준을 막을 순 없었다.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변재준의 플레이에 압도당하던 편세현은 카운터로 맞으면서 비트 드라이브를 시전하는 강수까지 꺼냈지만 이마저 운명의 수레바퀴에 칼같이 끊기며 패배했다.
■ 3주차 결과
A조: 우인재(3승 0패) - 파이널 진출
B조: 정종민(3승 0패) - 파이널 진출
C조: 김재완(3승 1패) - 파이널 진출
D조: 변재준(3승 1패) - 파이널 진출
액션토너먼트 측에서는 이미 파이널로 올라간 이제명, 김성준, 정호준이 대회 이미지 실추 건으로 인해 규정에 의거한 실격처분을 받았고 공석에 대한 추가선발에 의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진출자를 가리는 마스터즈 매치는 7월 15일,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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