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멘탈마스터와 소환사의 리뉴얼 패치가 적용된 지 어언 한 달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던 유저들도 점차 리뉴얼된 캐릭터에 적응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요. 던파조선에서는 리뉴얼된 엘레멘탈마스터와 소환사 유저를 만나 리뉴얼에 대한 현황, 평가 그리고 대세 스킬, 아이템 빌드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나눠봤습니다.
이번에 만나본 유저는 엘레멘탈마스터 유저인 '도로시'님입니다.
※ 인터뷰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기사체가 아닌, 평어체로 작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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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해칫: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카인서버에 서식하고 있는 도로시입니다. 원래는 골수 남거너 유저였다가 14년도부터 엘레멘탈마스터를 육성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칫: 5월의 던파 업데이트 중 가장 큰 화제가 된 엘레멘탈마스터와 소환사 리뉴얼이 적용되고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요. 현재 엘레멘탈마스터의 상황은 어떤가요?
일단, 리뉴얼 직후 바뀐 엘마에 적응하지 못해서 여러모로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고 A/S패치를 받으면서 어느 정도 중요한 정보가 정리가 됐고 명확한 장, 단점을 말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칫: 리뉴얼된 엘마의 장점, 단점은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을까요?
먼저 장점부터 말하자면 상급 기술이 모두 모든 속성 공격으로 변해서 적의 약한 속성을 자동으로 찌르게 되면서 어떤 속성을 타더라도 딜이 나오니 세팅이 자유로워진 점. 스위칭을 막거나 간소화하면서 입문이나 플레이 도중 운영 난이도가 예전에 비해 쉬워진 점, 유틸기로 쓸 수 있는 신스킬의 추가 및 기존 스킬의 변경 등이 있습니다.
단점은 여전히 존재하는 캐스팅, 충전시간에 따른 스킬 사용의 불안정성, 스킬 설계에 문제가 있어서 레벨 투자 및 시전이 곧 딜로스로 이어지는 EX스킬 엘레멘탈 커튼, 퀘이크, 버프 패시브의 상승 값 조정으로 인한 기존 세팅 효율 저하 등입니다.
특히 캐스팅 부분은 무충전(통칭 무충)이 막힌 게 큰 화두였는데요. 무충이 버그성 플레이라면 고쳐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만약 무충이 특정 세팅을 강요하는 문제가 있어서 막힌 거라면 현재 초대륙, 게슈펜스트, 황홀경 풀세트 등 딜링 능력과 함께 속도를 보정해주는 장비가 강제되는 상황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장비들을 사용하더라도 예전 무충 수준의 위력은 내지 못하고 액션성이 저하됐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 무충 패치 직후 의견이 엇갈리는 유저들의 모습
해칫: 엘레멘탈 커튼과 엘레멘탈 퀘이크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알 수 있을까요?
엘레멘탈 커튼과 엘레멘탈 퀘이크는 이전에 엘마에게 부족한 다단히트와 슈퍼홀드를 충족해주고는 있지만 각 스킬의 계수가 40제 스킬에도 못미칠 정도로 데미지가 약하거나 시전 내내 채널링을 유지해야한다는 약점이 있어서 주력으로 쓰기엔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해칫: 리뉴얼의 만족도를 점수로 표현하자면 어느정도인가요?
100점 만점이라면 40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던파의 메타 자체가 퓨어딜러에게는 조금 불리한 측면이 있다 보니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퓨어딜러인만큼 공격력 점수는 최상급이지만 다른 부분은 다소 낮은 점수를 보이는 엘레멘탈마스터
해칫: 그렇다면 리뉴얼된 엘마에게 최적화된 스킬트리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필수적으로 찍어야 하는 스킬은 제 6원소(2차 각성기), 더 게이트, 초월의 크리스탈, 초월의 룬, 엘레멘탈 포텐셜, 원소 집중, 헬로윈 버스터, 아크틱 피스트, 속성 마스터리, 쇼타임, 엘레멘탈 번, 이동캐스팅, 메모라이즈, 마법 크리티컬 히트가 있습니다.남는 스킬포인트는 나이트 할로우, 칠링 펜스, 썬더 콜링(썬더 스트라이크 포함), 플레임 스트라이크, 플루토, 보이드 중 자신의 손에 잘 맞는 스킬에 SP와 TP를 투자하면 되며 언급되지 않은 스킬들은 엘번 활성화 외에는 활용이 힘든 스킬이라는 점만 알아두시면 됩니다.
TP는 헬로윈 버스터, 아크틱 피스트에 우선투자하고 자신이 투자한 스킬 중 마음에 드는쪽에 남은 TP를 주시면 됩니다.
▲ 위 이미지에 표시한 스킬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스터하며 남는 SP를 취향 따라 투자하는 게 핵심
물룬 주력으로 쓰지 않더라도 썬더 콜링(몹몰이), 엘레멘탈 커튼(다단히트), 엘레멘탈 퀘이크(슈퍼홀드) 등 유틸기는 최소 1레벨 정도는 찍어두는 게 좋습니다. 리뉴얼 후 단점 파트에서 이 스킬들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말하긴 했지만 마스터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선택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스킬 트리에 정답이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해칫: 아이템 파밍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마봉이나 성물은 레벨 대에 맞는걸 적당히 착용하면 되고 크로니클 단계에서는 엘레멘탈 엠플리파이어(엘엠 6세트)를 기반으로 한 엘번 스위칭을 갖추는 게 먼저입니다.
각종 레벨링 장비와 아바타, 칭호, 크리쳐로 엘번 레벨과 능력치를 끌어올리고 만약 레벨링이 널널해서 장비칸이 남으면 해당 자리에 차원의 장비 녹색 기운 [엘레멘탈 번]을 기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합니다. 다만 녹기 엘번은 필수까지는 아닙니다.
엘레멘탈 번 레벨업 장비들이 구하기 매우 어렵거나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신의 저주를 받은 하의 같이 무난하게 입수해서 쓸 수 있는 스위칭 아이템들이 있다면 레벨링 장비를 먼저 착용하고 차원의 장비 자리에 엘레멘탈 엠플리파이어를 착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 레벨링이 충분하면 위와 같이 남는 부위에 차원의 장비에 녹색 기운 [엘레멘탈 번]을 부여해서 쓰면 된다.
레전더리는 그라시아 가문의 유산/해신의 저주/붉게 물든 서녘을 맞추면 됩니다. 앞서 말했듯 속성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그라시아나 해신의 가치가 다소 올라갔으며 그라시아는 유저 사이에서 가장 무난한 딜러용 퀘전더리로 인식된다는 장점, 해신은 1부위에 코어템을 더 낄 수 있다는 장점, 서녘은 기본 공격력과 속도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전더리-에픽 혼용 단계에서 쓸만한 아이템은 카프리 엠퍼 네클레스, 강인한 레이온 갈기 숄더와 같은 고성능 단일픽이나 시간 여행자의 은시계, 정제된 망각의 마석 반지 같은 쿨타임 초기화 아이템이 있습니다. 특히 쿨타임 초기화 아이템의 경우 일부 고난이도 던전에서 두고두고 쓸 수 있으며 은시계의 경우 버프 스위칭이나 헬로윈 버스터 등 일부 극딜기의 저격 쿨타임 초기화가 가능하므로 드셨다면 절대 갈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에픽 풀세트 단계에서는 다크 고스, 게슈펜스트의 환각, 초대륙의 붕괴, 오감의 황홀경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 장비 외에 다른 세트를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 답답한 느낌을 많이 받으실 겁니다. 무한한 탐식이나 핀드 베나토르가 딜링 측면에서 크게 밀리는 장비는 아니지만 앞서 말한 엘레멘탈마스터 맞춤 장비보다는 유틸성능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특수장비는 삼신기라고 불리는 파르스의 황금잔, 로제타 스톤, 바벨로니아의 상징을 쓰는 게 일반적이며 만약 헤블론 세트를 올린다면 마법석인 솔리움 폰스부터 올리는 게 좋습니다. 모든 스킬 레벨을 올려주기 때문에 패시브, 버프 등의 시너지를 받아 실효율이 로제타스톤에 육박하며 2차 각성기인 제 6원소의 레벨이 오른다는 메리트가 생각 이상으로 큽니다.
▲ 가장 무난하면서도 강력한 세팅인 초대륙+황홀경+삼신기
그 외에도 숨겨진 꿀장비로는 에이션트 엘븐 링, 대박기원 2012[청룡] 등이 있습니다. 약팔이용 테크닉 장비로 알려져 있어서 실용성에 의문을 품을 수 있고 일반적으로는 황홀경의 세트 옵션을 해치지 않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장비도 아니지만 딜타임이 열리기까지 크게 할 일이 없는 솔리움 마키나 등의 던전에서는 매우 유용합니다.
※ 고대의 엘븐 링은 장비 해제 시 옵션이 해제되므로 구매하면 안 됩니다.
※ 청룡 칭호의 발동 효과가 물리 공격력 증가로 적혀 있지만 실제론 마법 공격력 증가이므로 안심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 숨겨진 꿀장비 2종
해칫: 엘레멘탈마스터의 리뉴얼 이후 바뀐 점과 필요한 정보를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많은 유저분들이 아직도 직업의 강함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엘마를 키우고 있던지 안 키우고 있던지 사실에 근거한 논쟁을 하는 게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과도한 논쟁 때문에 서로 인신공격을 하고 헐뜯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해요.
다들 자기 캐릭터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받고 있는데 그런 좋은 문화가 다른 직업과의 싸움으로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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