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토너먼트 던파X사이퍼즈 2017 스프링 시즌 4월 30일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결승전은 3라운드 2선승제이며 1~2라운드는 5판 3선승제, 3라운드는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었다.
결승전에 진출한 진현성과 김태환 두 선수는 마스터즈 진출전 1주차부터 혈전을 벌였던바 있고 진현성이 김태환을 거의 제압하나 싶었으나 여스파의 악명높은 원콤보에 경기를 내준 적이 있었다.
현재 여스파가 결투장 최상위 티어로 분류되는 강캐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진현성의 고전이 예상됐으며 직전에 있던 이벤트 매치에서도 같은 여스파 유저인 김창원에게 패배하는 모습 때문에 아직 여스파 상대법이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1라운드는 김태환이 진현성을 어렵지 않게 꺾는 데 성공했다. 3:1의 스코어로 승리하긴 했으나 패배한 1경기조차 거의 다 잡은 경기에서 방심하여 역습을 맞은 정도였다.
김태환의 주력기는 4타-해머킥을 이용한 본체 저격이었다. 귀신같이 원거리에서 거리를 좁혀 들어가 진현성을 걷어차면서 콤보를 시작했고 진현성은 칠링 펜스 안에 있음에도 이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나마 1라운드에서 진현성이 건진 것은 가장 위협적인 정크 스핀 중초콤에 대해 대책을 마련한 모습이었다. 스턴을 미친듯한 연타로 재빨리 풀어내고 위상변화로 도주하는 장면 덕분에 원콤보 압박에 대한 걱정은 한시름 덜어내도 좋을 것으로 보였다.
2라운드는 진현성이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다. 1, 2경기에서는 칼같은 거리 계산으로 도저히 김태환이 들어올 구석이 없었으며 교묘한 보이드 배치로 비교적 보이드 대처를 비교적 잘 하는 편이었던 김태환도 난감해하는모습이었다.
그러나 3경기인 설산 수련장에서 1승을 따낸 김태환이 진현성의 PC화면 문제로 인한 재경기 판정에도 연거푸 승리를 가져가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시작했다. 이어진 오데사 시가전에서 호도르가 근처에 있음에도 마법처럼 본체를 잡아내는 일발화약성 덕분에 수월한 콤보가 이어졌다.
결국 2라운드는 매치포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김태환이 2:3으로 경기를 역스윕하며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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