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액션토너먼트 던파X사이퍼즈 2017 스프링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넥슨 아레나에서 이벤트전이 벌어졌다.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을 통과했으나 파이널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6명의 선수가 진현성, 김태환을 상대로 복수전을 벌였다.
이벤트전의 룰은 결승 진출자들이 각각 6명의 탈락자를 상대로 한 1:6 핸디캡 매치로 결승 진출자만이 100%의 체력을 가지고 70%의 체력을 가진 6명을 연달아 상대해야 한다. 매 경기 승리 시 체력이 회복되긴 하지만 단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경기가 끝난다.
진현성은 변재준을 첫 상대로 지목해서 무난하게 게임을 리드했으나 2라운드에서 등장한 김창원의 여스파에게 김태환전을 연상케 하는 무지막지한 한방콤보를 맞고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며 패배했고 김태환은 이벤트 매치를 시작하자마자 최우진에게 분패하며 모든 이벤트 매치가 순식간에 종료됐다.
선수들과 중계진은 적잖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즉석에서 다른 방식의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진현성은 같은 여마법사 직업군인 정종민과의 결투라면 100번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상대로 지목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며 관객 전원에게 5000세라의 영광을 돌렸다.
김태환은 편세현과 준결승전 리매치에 나섰다. 역시 진현성과 같이 상대를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있었고 상대의 이동 경로를 예상하여 베놈마인으로 잡아내는 기행과 정크스핀을 맞춰서 체력을 모조리 깎아내리는 무시무시한 콤보로 승리를 가져갔다.
비록 짧은 이벤트 매치였긴 했으나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의 갭이 그렇게 크지 않고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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