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25일, 퍼스트 서버에 무기 강화/방어구 마스터리 개편을 적용했다. 개편의 주된 내용은 퍼센트 데미지 딜러와 고정 데미지 딜러의 격차 해소, 착용이 권장되지 않는 에픽 무기나 마스터리에 맞지 않는 방어구를 획득하더라도 최소한 이를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무기, 방어구의 범용성 강화다.
변경된 내용들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 무기 강화 변경
▲ 라이브 서버의 강화는 순수하게 적혀 있는만큼만 방어 무시 피해를 더해준다.
기존의 무기 강화는 무기의 방어무시 물리/마법 공격력을 올려주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올라가는 방어 무시 공격력(통칭 방무뎀)은 재련으로 인해 올라가는 독립 공격력과 달리 힘, 지능과 같은 주 능력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있었다.
똑같이 버프를 받고 증폭을 해서 주 능력치를 올리면 재련은 그 효율을 100% 이끌어낼수 있지만 강화는 그 이하의 효율을 낼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 변경된 강화로 인해 길드 능력치나 달인의 계약 패널티가 있음에도 퍼섭의 물리공격력이 훨씬 높게 나온다.
퍼스트 서버에서 개편된 무기 강화는 이는 우리가 흔히 앞뎀이라고 부르는 무기 공격력 그 자체가 오르는 것으로 변경됐다. 공격력에 관여하는 모든 옵션들을 온전히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레벨, 같은 등급의 무기라면 물리/마법 공격력이 모두 동등하게 오르게 변경됐다. 대검이라고 해서 물리 공격력이 더 많이 오르지 않으며 소검이라고 해서 마법 공격력이 더 많이 오르는 게 아니므로 옵션만 괜찮은 무기라면 물공캐, 마공캐 구분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 방어구 마스터리 변경 및 상향
▲ 로그가 마스터리에 맞는 90제 가죽 에픽 풀세트를 착용하자 힘 스탯이 300가까이 상승했다.
아수라/다크템플러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의 방어구 마스터리 힘/지능 값이 90레벨 에픽을 모두 착용했을 시 최소 287.5만큼 올라가도록 변경됐다.
또한 방어구 마스터리에 크리티컬 확률이 있던 캐릭터를 제외하고 모든 캐릭터의 방어구 마스터리에 크리티컬 확률 10%가 일괄 추가됐다. 이는 크리티컬 확률 보정 스킬이 없어 스펙업에 어려움을 겪던 스위프트마스터, 듀얼리스트와 같은 캐릭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 방어구 마스터리는 체력, HP 외에도 캐릭터 본래의 방어구 마스터리에서 얻을 수 있는 수치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리티컬 보정기능이 추가됐다. 이로 인해 그 어떤 직업이 그 어떤 방어구를 착용하더라도 최소 5%의 크리티컬 확률을 보장받게 된다.
■ 총평
최종 등급 장비인 에픽 아이템 파밍은 운에 크게 의존하는 콘텐츠 중 하나다. 지옥파티를 돌아서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에픽, 그 중에서도 자신의 전직에 맞는 무기나 마스터리를 충족하는 방어구를 모으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고 있다.
이번 패치로 획득 즉시 창고로 가거나 순식간에 에픽 소울로 환원되던 아이템들은 채용될 여지가 조금이나마 생겼다. 과연 강화/마스터리 패치는 라이브 서버 적용 시 에픽 아이템 파밍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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