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4월 20일 정기점검과 함께 모험단 콘텐츠 개편을 적용했다. 일전에 던파매거진에서 예고한대로 지원병 시스템의 삭제를 비롯하여 용병 시스템 개선, 모험단 레벨에 따라 세분되는 숙련도 보상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모험단 개편으로 우리가 얻은 득과 실은 무엇일까? 모험단 개편 내용을 직접 살펴보도록 하자.
■ 모험단 정보
▲ 개편된 모험단 정보 탭, 타인의 모험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개편 전 모험단 정보 탭에선 단순히 노블 스카이, 젤바 모험단과 같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이름과 함께 깃발 모양이 변하며 추가 경험치와 추가 능력치 혜택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바뀌었다.
레벨 제도로 바뀐 모험단 등급, 용병 포인트와 캐릭터의 수를 통해 플레이어가 얼마나 던파를 꾸준히 플레이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던전 클리어 횟수나 결투장 승리 횟수를 통해 해당 플레이어의 PvE, PvP 성향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다른 플레이어의 모험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안톤이나 루크 레이드와 같은 최상위 콘텐츠 클리어 횟수를 통해 플레이어의 숙련도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 모험단 특성
▲ 레벨이 오를 때마다 혜택이 누적되며 12레벨만 넘겨도 기존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다.
기존에는 최고 등급 모험단인 젤바 모험단 도달 시 주 능력치 185와 던전 클리어 결과 경험치를 10% 제공했으나 개편된 모험단 시스템에서는 보상이 능력치 강화, 성장, 아이템 획득, 던전 입장 횟수로 나뉘고 레벨에 따라 혜택이 점점 누적된다.
개편된 모험단에서는 12레벨 달성 시 기존 젤바 모험단과 동등한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그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최고레벨인 30레벨 도달 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다음과 같다.
능력치 강화 힘/지능/체력/정신력 +260 아이템 획득 크로니클 세트 드랍율 +30%/고대던전 구매재료 3개 추가 드랍/안토니움, 빛의 근원 30% 확률로 추가 드랍 절망의 탑 입장 횟수 8회 비탄의 탑 입장 횟수 4회 항해 일지 입장 횟수 9회 레이드 입장 횟수 안톤 12회/루크 10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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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단 숙련도
▲ 계정 내 캐릭터별 숙련도를 알 수 있다.
모험단 정보가 플레이어의 전체 정보를 두루두루 압축해서 보여줬다면 모험단 숙련도는 플레이하는 각각의 캐릭터숙련도를 보여주는 메뉴다.
90레벨을 달성하거나 개편 시점에서 이미 90레벨을 달성한 캐릭터는 모두 도전자 0레벨에서 시작하며 사냥하여 얻는 경험치를 통해 숙련자-선구자-고수-전설-영웅 등 더 높은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 등급은 캐릭터명 좌측에 표시되며 레벨이 올라가면서 색깔이나 문자열이 달라진다.
■ 용병
▲ 메트로센터 지역에 용병을 출전시킨 모습
용병 시스템은 보상이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 용병 시스템은 획득 보상의 편차가 심하게 들쭉날쭉하고 출전 중에는 게임플레이를 할 수 없었으며 보상을 받는 캐릭터에 일일이 접속해서 우편을 확인해야했으나 개편된 용병 시스템에서는 용병을 보내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번거로운 회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플레이어는 일단 용병을 출전시킬 지역을 확인하고 조건에 맞는 레벨과 포인트만 달성하면 되며 모든 조건이 갖춰지면 용병 출전 버튼을 클릭하여 손쉽게 용병을 보내고 회수할 수 있다.
▲ 용병 포인트는 캐릭터의 장비, 아바타 등급에 따라 수치가 변동하며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용병 보상은 지옥파티 초대장, 출전 지역의 주요 재료를 무조건 보장하며 추가 보상으로 몬스터 카드, 농밀한 이계의 정수, 모순의 결정체 등 교환 가능한 재화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용병 포인트가 출전 가능 포인트보다 높다면 보상이 획득량이 최대 30%까지 증가한다.
출전 지역 보상은 다음과 같다.
파워스테이션 지옥파티 초대장/불타는 운석 차원의 틈 지옥파티 초대장/차원의 조각 시간의 문 - 레퀴엠 지옥파티 초대장/고대던전 재료 상자 쿠룬산 지옥파티 초대장/강렬한 기운 메트로센터 지옥파티 초대장/정제된 테라니움 안톤 지옥파티 초대장/응축된 안토니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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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센터와 안톤을 제외한 지역의 보상은 하루, 이틀 정도면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양이라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메트로센터 보상인 정제된 테라니움과 안톤의 보상 응축된 안토니움은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꽤 유용하다.
물론 출전 기간이 다소 길고 요구 레벨이 높긴 하지만 개편된 용병 시스템이 플레이를 제한하는 페널티가 전혀 없기때문에 보너스로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 보상은 아니다.
▲ 그저 용병이 귀환하면 보상을 받으려는 캐릭터로 회수만 하면 된다.
특히 정제된 테라니움은 마계의 틈 입장권으로 쓰이기도 하고 고강화 장비 강화 시 일반적인 골드 강화보다 가성비가 좋아 주목받고 있는 재료 중 하나다. 5월 중으로 장비 강화 시스템 개편이 예고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정제된 테라니움을 수급하기 위해 메트로센터로 용병을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만 보상을 획득하려는 캐릭터가 해당 지역 던전에 입장할 수 있는 최소레벨을 달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안톤 지역에 용병을 출전시키고 85레벨 이하 캐릭터에 응축된 안토니움을 몰아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 결론
개편된 모험단 시스템은 언뜻 보면 복잡해진 듯한 인상을 주기 쉬우나 실제로는 자신이나 파티원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속속들이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일부 콘텐츠는 업데이트 이전 기록이 집계되지 않아 아쉽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되는 정보는 아이템, 직업만큼이나 중요한 스펙의 일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고레벨 콘텐츠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육성단계 이후로 버려지는 지원병 콘텐츠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용병이나 모험단 특성 보상을 강화한 대처는 결국 플레이어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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