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4월 15일, 16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의 오프라인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를 진행했다.
마스터즈 승격전으로 올라간 16명의 선수들이 각각 4명씩 조를 구성해 조별 리그전을 치뤘고 그 결과 각 조별 1, 2위에 해당하는 선수들이 결선 무대인 파이널 토너먼트에서 맞붙게 된다.
■ 마스터즈 A조 - 런처대통령
A조에서는 김상재와 진현성이 조 1위와 2위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김상재는 첫 경기부터 지난 시즌 단체전 결승에서 자신의 역올킬을 저지한 안성호를 만났고 초반부터 빙인 중력초기화 콤보를 맞고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기상무적 찰나에 깔아둔 양자폭탄을 적중시키면서 위기에서 벗어났고 이를 발판삼아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 양자폭탄은 안성호와의 경기뿐만 아니라 진현성과 김태홍의 엘레멘탈마스터가 썬더콜링 등 큰 기술을 시전할 때마다 카운터로 꽂히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김상재는 체술과 뽑아치기를 활용한 백병전과 원거리 화력전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해설진으로부터 런처대통령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비록 김상재에게 밀리긴 했으나 진현성은 이제 용아까지 활용하는 등 더 강화된 체술과 신들린 플레임 스트라이크 적중률로 2승을 따내 조 2위로 파이널에 안착했다.
■ B조 - 피말리는 혈전의 현장
B조에서는 김태환과 정종민이 각각 2승 1패를 기록했고 김태환이 정종민과의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의해 1위로 파이널에 올라갔다.
4인의 선수가 모두 비슷한 실력인지라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였다. 정종민은 좀처럼 상대방에게 천격, 뇌연격 캔슬 스탠딩 콤보를 넣을 만한 기회를 잡을 수가 없었고 우인재는 매 경기마다 마나를 80퍼센트 넘게 사용하는 소모전을 이어갔다.
그나마 김태환이 2승을 먼저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긴 했으나 예선 경기만큼 압도적으로 상대를 찍어 누르진 못했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박민제조차도 김태환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B조는 연이은 명경기로 화제가 됐다.
■ C조 - 체인러쉬의 공포
C조에서는 편세현이 상대방을 모조리 격파하며 3승 0패로 파이널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고 나머지 3명의 선수들이 각각 1승 2패로 가위바위보처럼 맞물리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지만 변재준은 2번에 걸친 재경기에서 이제명과 김형준을 차례로 꺾으며 2위에 등극했다. 특히 김형준과의 마지막 경기에선 체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까지 몰렸으나 회심의 런지 스트라이크가 김형준을 무력화시켰고 뒤이은 체인러쉬 콤보로 승리를 거뒀다.
뱅가드 스트랏슈나 운명의 소용돌이가 상대방을 공중에 묶어둔 상태에서 무시무시한 속도로 체인러쉬 콤보가 들어가는 부분은 C조 경기의 백미라 할 수 있었다.
■ D조 - 본체만 골라 때리면 그만
그래플러만큼이나 본체를 골라 때리는 능력이 출중한 여스파를 잡은 김창원이 박현욱의 소환사를 손쉽게 잡아냈고 뒤이은 최우진과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선두를 달렸다.
김창원은 비록 자신감 과잉으로 인한 무모한 돌격이 간파당하면서 김성준에게 1패를 당하긴 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같은 2승 1패를 기록한 최우진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최우진도 이에 질세라 김성준과의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박현욱의 미스플레이를 정확히 캐치하는 귀영섬으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박현욱과 김성준은 넘어지기(통칭 아구구)를 이용한 회피나 구석에서 바이퍼로 원콤각을 보는 명장면을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파이널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헀다.
■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 결과
파이널 A조: 변재준 vs 정종민
파이널 B조: 김창원 vs 진현성
파이널 C조: 김태환 vs 최우진
파이널 D조: 김상재 vs 편세현
파이널 토너먼트 대진표는 위와 같이 완성됐다. 각 조별 1, 2위 선수들이 23일에 8강 진출전, 30일에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뤄 3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을 얻을 수 있는 챔피언의 자리에 도전한다.
파이널 토너먼트 경기는 23일(일)과 30일(일) 오후 2시 넥슨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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