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4월 8일, 9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의 마스터즈 리그(오프라인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3주차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했다.
마스터즈 진출을 위해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별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승격에 성공했다.
■ A조 - 이게 엘마야 배메야?
A조에서는 예선 16위로 막차를 탄 김태홍이 3:0으로 마스터즈 승격에 성공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태홍은 여타 엘레멘탈 마스터들처럼 마법 난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천격, 낙화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카운터를 넣는 빼어난 체술 활용을 보여줬다.
배틀메이지에 비견할 정도로 멋진 체술과 마법의 콤보로 같은 조의 모든 선수를 제압한 플레이는 A조의 경기를 다시 본다면 필히 챙겨봐야할 장면이다.
■ B조 - 극적인 재경기
B조에서는 로그인 이찬혁이 먼저 박현욱, 정재운을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박현욱이 2승 1패로 이를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노인혁만 잡아내면 이찬혁이 3승 0패로 마스터즈에 진출하는 상황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찬혁이 노인혁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고춧가루를 뒤집어쓰고 2승 1패로 박현욱과 동률이 되고 만다.
결국 박현욱이 소환수들의 두터운 벽으로 이찬혁의 공세를 모조리 틀어막았고 극적인 재경기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마스터즈로 올라갔다.
■ C조 - 개근상으로 진출권을 드렸습니다.
1주부터 4주까지 개근한 최우진이 드디어 3승 0패로 마스터즈 진출에 성공했다.
4주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최우진은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과 같이 수비 일변도로 플레이하지 않고 공격적인 운영으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최우진은 맵 곳곳에 장판을 전진배치하고 파동검 지열로 적극 압박을 가하면서 뭉텅뭉텅 체력을 갉아먹는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이는 소울브링어가 장판을 국지전에서 적의 접근을 차단하는 데만 쓰면서 케이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일반적인 운영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 D조 - 말도 안 되는 기량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의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은 것은 편세현으로 매 경기 혀를 내두를만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금강쇄, 라이징 너클을 허공에 날려서 귀신같이 이동하는 상대를 캐치해내거나 허물 벗기를 쓰고 거리를 벌리는 섀도우댄서를 라이트닝 댄스로 추적하여 즉각 머슬 시프트 콤보로 이어나가는 모습이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김현의 섀도우댄서는 손도 못쓰고 퍼펙트 패배 직전까지 갔으며 안현수의 여스파는 정크스핀을 방어용으로 쓸 정도까지 열세를 면치 못했다. 장재원은 그나마 편세원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 4주차 결과
A조: 김태홍(3승 0패) - 마스터즈 A조 진출
B조: 박현욱(3승 1패) - 마스터즈 D조 진출
C조: 최우진(3승 0패) - 마스터즈 D조 진출
D조: 편세현(3승 0패) -
마스터즈 C조 진출
드디어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 대진표가 완성됐다. 선수들은 15~16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에서 같은 조의 선수들과 2번씩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각 조별 1, 2위는 결선무대인 파이널에 진출하며 2017 액션 토너먼트 스프링 시즌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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