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4월 1일, 2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의 마스터즈 리그(오프라인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3주차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했다.
마스터즈 진출을 위해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별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승격에 성공했다.
■ A조 - 호도르가 또...
A조에서는 정종민이 2명의 여스파를 상대로 판을 완전히 엎어버리는 활약을 보여주며 3승 0패로 승격전에 올라갔다.
특히 호도르는 언제나처럼 돌팔매와 몽둥이질로 근접 캐릭터의 미스 플레이를 유도했으며 위기의 상황에서 정종민을 구해내거나 버프 타이밍을 잡아주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투신이라는 별명을 이어갔다.
■ B조 -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
B조의 1위 결정전은 박빙의 승부였다. 무난하게 2승씩 기록한 안성호(아수라)와 편세현(스트라이커)의 대결이었는데 서로 절반 넘게 체력이 소진되는 동안에도 승부를 판가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승부를 보여줬다.
다만 경기 후반으로 들어서 편세현의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아수라를 상대로 구석에 들어가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구석에서 작열파동진-부동명왕진을 비롯한 온갖 콤보를 다 맞고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한 번 기세가 넘어간 경기를 다시 뒤집진 못하고 편세현이 분패했다.
■ C조 - 압도적인 힘으로
그야말로 '김상재의 압도적인 경기력'이라고 밖에 요약할 수 없는 경기였다. 심지어 같은 조의 라인업은 최우진, 김창수, 김태홍이라는 녹록지 않은 강자들이었는데 이들을 상대로 점차 페이스를 올려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런처를 상대로 직업별 상성이 크게 밀리지 않음에도 김상재의 중화기 속사와 양자낚시, 능수능란한 뽑아치기 캔슬은 대전상대를 모두 멘붕시켰으며 그 여파인지 아크틱 피스트와 같이 중요한 스킬이 거꾸로 나가는 실수까지 볼 수 있었다.
■ D조 - 드디어 손이 풀린 우인재
D조에서 이다올은 컨디션이 나빴는지 지난 경기들과 달리 적정거리률 유지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앞으로 돌격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도훈 또한 상성 상 강하게 우세를 점할 수 있는 장재원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난조를 보였다.
결국 우인재가 같은 2승 0패 라인인 장재원과 1위를 결정하는 마지막 시합에 나섰고 이를 50퍼센트가 넘는 체력 차이로 제압하며 3주 만에 마스터즈에 올라갔다,
■ 3주차 결과
A조: 정종민(3승 0패) - 마스터즈 B조 진출
B조: 안성호(3승 0패) - 마스터즈 A조 진출
C조: 김상재(3승 0패) - 마스터즈 A조 진출
D조: 우인재(3승 0패) -
마스터즈 B조 진출
모든 조별 경기의 1위가 3승 0패의 스윕을 기록하는 드문 현상이 벌어졌다.
런처(여)까지 마스터즈에 올라가면서 여겨너의 모든 전직이 마스터즈 리그에 등재됐으며 김상재와 안성호 등 지난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플레이어들도 속속 승격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우인재로 1주차, 2주차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드디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마스터즈에 진출했으며 변경된 대회 룰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맛봤다는 점에서 뜻깊은 승격이있다.
마스터즈 최종 승격전이 15일~16일에 진행되는 관계로 우인재와 비슷한 처지인 플레이어들은 마지막 남은 기간동안 사활을 걸 가능성이 높다.
다음 마스터즈 진출자를 가리는 승격전은 4월 8일, 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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