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는 3월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액션토너먼트의 마스터즈 리그(오프라인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2주차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했다.
마스터즈 진출을 위해 QP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의 고수가 각각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별 1위에 해당하는 유저가 승격에 성공했다.
■ A조 - 예선 1위는 단순한 감투가 아니다
A조의 구성은 지난주에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이다울, 장재원과 그사이에 치이는 노인혁, 진현성의 구도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2주차 QP 집계 결과 진현성의 QP랭킹이 1위라는 것이 밝혀지며 진현성의 폼이 절정에 달한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진현성은 4승 1패로 A조의 모든 선수를 압도하며 마스터즈 진출에 성공했다.
■ B조 - PvP마저 지배하는 그 직업
B조의 경기 결과는 A조와 정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예선 15위였던 박민제의 스핏파이어(여)가 3승 0패로 마스터즈 승격에 성공하며 B조를 완전히 지배한 것이다.
특히 박민제는 개편으로 인해 변경된 스킬인 클레이모어가 전방에 한정되지만 넓은 견제범위를 가진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 강제다운을 유발하는 핸드캐넌 점프사격-공중류탄-클레이모어의 악랄한 연계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줬다.
■ C조 - 뭐하러 피해, 막으면 그만이지!
C조에서는 엘븐나이트를 플레이하는 변재준이 3승 0패의 깔끔한 성적을 기록하며 마스터즈로 올라갔다. 놀라운 것은 지난 시즌 NoMercy팀을 결승으로 이끈 캐리머신 김상재와 예선 3위에 빛나는 최우진을 상대로 이런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변재준의 강점은 다름 아닌 능동적인 공수전환이었다. 선타를 잡으면 체인러쉬를 시동해서 위협적인 콤보를 넣었고 빠지는 타이밍에는 상대방의 큰 기술들을 피하려다가 휘말리는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철벽방어나 가드를 사용해 정면으로 맞서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D조 - 슈퍼소환대전
D조에서는 오브젝트를 기반으로 힘 싸움을 하는 소환사, 메카닉(여), 퇴마사의 슈퍼소환대전이 성사됐다. 그나마 같은 조에 배치된 스트라이커(남)은 라이트닝 댄스를 통해 오브젝트를 밀어버리거나 본체를 저격할 수 있어 쉽게 승부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
특히 김성준의 메카닉(여)은 카모플라쥬를 사용하여 투명화가 지속되는 동안 적대 소환물들의 어그로를 모조리 무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극한까지 활용하여 박현욱의 소환사를 타임 오버로 잡아내는 등 멋진 활약을 보였고 3승 1패로 마스터즈 진출에 성공했다.
■ 2주차 결과
A조: 진현성(4승 1패) - 마스터즈 A조 진출
B조: 박민제(3승 0패) - 마스터즈 B조 진출
C조: 변재준(3승 0패) - 마스터즈 C조 진출
D조: 김성준(3승 1패) -
마스터즈 D조 진출
레인저(여)에 이어서 스핏파이어(여), 메카닉(여)도 마스터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번 시즌 액토에서는 전체적으로 여거너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높은 조작난이도와 함께 적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받아내는 독특한 운영을 요구하는 엘븐나이트가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별 추첨 결과도 인상적이었는데 마스터즈 C조에 이제명, 김형준, 변재준이 동시에 배치되면서 무시무시한 라인업이 완성됐다. 현 상황으로 봐서는 죽음의 조로 불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다.
다음 진출자를 가리는 승격전은 4월 1일, 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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