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컨으로 향하는 수많은 사람들
7일, 많은 모험가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90제 레전더리 아이템과 '전설 던전:에컨 - 파괴된 신전'이 퍼스트서버에 추가됐다.
90제 레전더리는 현재 에컨에서 드롭된다는 이유로 에컨더리로 불리고 있는데 이 에컨더리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던 것과는 달리 85제 퀘전더리처럼 고유한 장비별 옵션과 세트 옵션을 가지지 않고 색다른 작동방식을 가진 아이템이었다.
과연 에컨은 어떤 던전이고 에컨더리는 어떤 아이템이었을까? 직접 체험해봤다.
■ 전설 던전 : 에컨 - 파괴된 신전
에컨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마계 지역의 에픽퀘스트를 모두 완료한 상태에서 업적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센트럴 파크의 아래쪽에 난 입구로 마계 결착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 NPC인 요슈아와 대화를 나누기면 에컨으로 가는 입구가 열린다.
에컨의 입장에는 마계 지역 일반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탄생의 씨앗, 테라니움이 5개씩 소모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항마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면 던전 플레이 시 불이익을 얻게 된다.
▲ 에컨에 입장할 때 필요한 재료들
▲ 상당한 수준의 항마력이 없으면 공략이 어려워진다.
에컨 입장 시 무작위로 진행 방향이 정해지며 이 방향에 따라 등장하는 네임드 보스가 달라진다. 네임드의 체력과 공격력은 1인 전용 던전치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코인 사용 가능 횟수도 3개로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공략하기 위해서는 투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에컨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하면 투기가 모이는데 SSS 단계에 도달하면 투기가 개방된다. 투기가 개방된 상태에서는 상시 슈퍼아머, 특정 스킬 강화, 투기 개방 공격, 스킬 쿨타임 15% 감소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계속 몬스터를 처치하면 투기 상태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에컨은 기본적으로 출현하는 몬스터의 수가 많기 때문에 이 투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네임드나 보스는 일반적인 공격패턴 외에도 주기적으로 부하 몬스터를 꾸준히 소환하기 떄문에 전투가 장기화되면 부하 몬스터를 처치해서 다시 투기 시스템을 채워 네임드와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
네임드, 보스 처치 시 귀면족의 부러진 뿔, 다르마의 상징, 에컨더리를 드롭하며 에컨을 반복적으로 플레이하면 마계 결착지 게이지를 채워 더 많은 클리어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 고대던전이나 지옥파티처럼 반복 플레이로 우측 상단의 게이지를 채울 수 있다.
▲ 게이지가 가득 찼다면 자신이 원하는 진행 루트를 플레이하고 추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투기 장비
에컨에서 드롭되는 장비의 정식 명칭은 '투기 장비'로 재질별 방어구 5부위, 악세서리 3부위, 특수장비 3부위로 총 11부위까지 동시 착용할 수 있다.
투기 장비 획득 시 A그룹(주 능력치 or 속도 증가), B그룹(물공/독공 증가 or 마공/독공 증가 or 물리/마법 크리티컬 확률증가) , C그룹(속성강화)가 무작위로 2개씩 부여되며 AA, AB, BB, AC, BC, CC 등 6가지 형태로 장비에 옵션이 부여된다.
▲ 투기 장비의 옵션은 개조를 통해 같은 그룹 내에서 옵션을 바꾸거나
▲ 승급를 통해 옵션의 수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투기 장비를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해당 장비들을 엮어 결과 데미지 증가, 무기 공격력 증가, 능력치 % 증가 등 자신만의 세트 옵션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에게 쓸모없는 세트 효과는 거르고 부족한 능력치부터 채워 넣는 것이 가능하다.
투기 장비의 개조, 진화, 세트 옵션 부여에는 각종 문장석, 마장석, 응축석이 들어가며 이는 투기 장비를 해체하여 얻거나 에컨을 플레이해서 얻는 다르마의 상징으로 요슈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요슈아가 판매하는 투기 장비 관련 재료
■ 결론
에컨의 난이도 자체는 마계의 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쉬운 정도로 사전 예상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흉악한 수준은 아니었다. 게다가 퍼스트 서버에서 길드 능력치나 달인의 계약 등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라이브 서버에서는 더 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요구 항마력의 문제로 인해 퀘스트 레전더리로만 공략하기엔 300 정도 수치가 모자라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코어픽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몇 부위 정도는 에픽을 가지고 있어야 수월한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전설 던전:에컨의 좌측 루트 플레이 영상
▲ 전설 던전:에컨의 우측 루트 플레이 영상
투기 장비는 재미있게도 85제 퀘전더리보다는 오히려 3차 크로니클인 균열된 차원의 장비와 같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장비를 서서히 맞춰나가는 형태였다.
투기 장비는 꾸준하게 파밍만 한다면 자신에게 부족한 능력치만 골라서 채워넣는 등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으며 투기 장비의 커스텀 세트옵션은 다소 저조한 성능의 에픽 세트 정도는 거뜬히 넘길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로 미루어보아 에컨과 투기 장비의 추가는 퀘전더리에서 서서히 한두부위씩 에픽 장비를 맞춰 나가는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모험가들은 보유한 에픽과 겹치지 않는 부위를 자신만의 투기 장비로 채워넣어 90제 에픽 풀세트가 완성되기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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