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에서는 유저분들에게 더욱 상세한 직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해당 직업군을 육성하고 있는 유저들을 찾아가 유용한 정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퀘전더리인 질병 3셋을 위시한 중독탈크 세팅으로 루크 레이드를 격파해 화제가 된 용독문주 유저 ‘아르주나’님에게 배운 중독 탈크 용독문주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
■ 용독문주는 어떤 캐릭터?
일반적인 딜러나 서포터와는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준만능형 캐릭터입니다. 유별나게 강한 중독 상태이상 데미지를 이용해서 토그나 램퍼드 같은 더러운 네임드를 순식간에 찍어누를 수 있고 블록 봄, 정크스핀의 강제기절을 이용한 홀딩, 천라지망을 이용한 아군 딜 증폭 등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다만 '준만능형'이라는 어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재다능하긴 하지만 그 능력이 최고 수준에 달하기엔 애매한 포지션의 캐릭터입니다. 모든 능력이 특화 캐릭터에 비하면 조금씩 뒤쳐지는 게 특징이죠.
■ 화제가 된 중독탈크란 무엇인가
용독문주는 캐릭터 설계상 독바르기 시전 후 사용하는 모든 스킬에 독자적인 중독 피해가 따로 붙는데요. 이러한 중독 딜링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서 기존 용독문주의 애매한 딜링을 보충하는 빌드입니다. 증크증 위주로 세팅해서 스킬 자체의 타격 시 딜링만을 강화시키는 타격탈크와는 대비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중독탈크의 장, 단점
중독 탈크의 장점이라면 역시 가성비를 들 수 있습니다. 코어아이템인 퀘전더리 질병 3셋, 독구름의 결정, 실체하는 악몽의 반지 가격이 다른 탈크 아이템에 비하면 꽤나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요. 실전에서는 일반적인 탈크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빠른 레이드 진입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성장력에 한계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방어구에서 상의 포함 질병 3셋을 보통 착용하는데요 이를 에픽 세팅으로 하나씩 바꿔나가도 강해지는 게 크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극단적인 예로는 현재 삼신기중 하나라라 불리는 90제 에픽 보조장비 파르스의 황금잔보다 중독 특화 아이템인 90제 레전더리 보조장비 인펙터 마니카이가 실제로는 더 강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중독의 특성상 틱당 데미지가 나뉘어 들어가는 구조 때문에 전투를 개시하자마자 단시간 내에 센 딜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3초에 걸쳐서 중독딜이 들어가기 때문에 딜타임이 늘어지거나 패턴 등으로 인해 제 위력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정도입니다.
■ 중독탈크의 세팅 방법
일단 중독 탈크 세팅은 다음과 같은 우선 순위를 가집니다.
스증뎀 > 모공증 > 독증뎀 > 속강 = 힘 or 지능퍼센트 > 상변깎 |
대체적으로 타격과 중독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능력치들이 우선순위가 높습니다. 이 우선 순위에서 상변깎에 대해 많이들 오해하는데요. 도발, 독문 등으로 자체적으로 기본적으로 상변깎 수치가 높기 때문에 추가 상변깎 옵션은 의외로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다만 대체로 높은 퍼센테이지를 가진 독증뎀템에 상변깎 옵션이 같이 붙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단일 아이템에서 시너지가 뛰어났던 것뿐이죠.
그리고 중독탈크 세팅에 대해 묻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증, 크증을 세팅에서 배제하는 부분인데요. 비록 중독데미지가 증, 크증을 못받는다고 해도 챙길 수 있는 증, 크증은 챙기는 편이 전체적인 딜링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암만 중독탈크라고 해도 타격딜의 비중이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에요.
■ 중독탈크 기본세팅
일단 기초 세팅은 독바르기 스위칭을 갖춘 후 질병 3셋 + 독구름의 결정 + 실체하는 악몽의 반지에 각종 레전더리를 채우는 식으로 세팅합니다. 질병 3셋은 독데미지 증가가 달린 상의를 필수로 착용하며 남은 방어구 슬롯은 죽은 기장의 골견갑, 오스 부츠 등을 착용할 수 있도록 상의/하의/벨트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어깨 같은 경우에는 좀 비싸긴 한데 마력 증폭 장치 쪽이 스증뎀이라서 죽은 기장의 골견갑보다 더욱 강한 독뎀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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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세팅 과정에서 강완의 체인 레깅스의 효율에 대해 여쭤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클로마스터리, 용독술 등으로 주요 능력치를 많이 챙길 수 있다 보니 강완의 체인 레깅스 같은 깔창 장비의 효용성이 그다지 뛰어나진 않아 별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악세서리는 목걸이를 빼고 2개 부위가 고정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방출목과 같이 스탯을 크게 올려주는 목걸이를 착용하거나 암속성이나 수속성을 타는 경우 절망울과 같은 고속강 아이템을 채용하면 됩니다.
특수장비는 보조장비, 마법석이 인펙터 마니카이, 응축된 사념구로 고정됩니다. 앞서 말한 장비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제법 세지만 한번 세팅을 해두면 거의 최종장비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무시무시한 독증뎀 수치를 자랑하는 특수장비들
귀걸이는 에픽을 포함해도 선택지가 매우 적기 때문에 돈이 많다면 바로 브라키움 기어링을 구매하시고 만약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면 일반 루크 던전을 돌아서 무언의 건설자 귀걸이를 맞추면 됩니다.
무기는 흉터의 손톱을 추천합니다. DPS가 꽤 훌륭한 기본기인 히든 스팅 레벨을 올려주며 독, 출혈증뎀과 더불어 크증뎀도 붙어 있어서 칭호나 크리쳐만 증뎀 옵션을 확보하면 증크증을 다 챙길 수 있는 꿀템입니다.
■ 중독탈크 심화세팅
중독 탈크의 극을 노려볼만한 심화 세팅
일단 방어구는 높은 수치의 속강, 모공증 옵이 달린 오기일의 꽃 세트가 가장 좋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되는 게슈펜스트의 환각 세트는 70퍼센트에 달하는 모공증과 속깎, 상변깎, 방깎 등 각종 디버프 오라로 무장하고 있어 용독이 쓸 수 있는 최고의 방어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른 방어구 세트로는 나가라자의 탐식이 있는데요. 이는 업글 전인 천년셋이 중독탈크 세팅에서는 애매한 효율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기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모두 업글만 된다면 최종 방어구로 손색이 없습니다. 조건부만 잘 유지할 수 있으면 게슈펜스트의 환각 세트에 준하는 스증, 모공증을 제공하고 마스터리도 온전히 받을 수 있어서 매우 강력합니다.
악세서리는 오감의 황홀경 세트를 사용하면 됩니다. 악세서리만으로 상당한 수준의 스증, 모공증, 스탯뻥이 가능하며 세트 옵션을 받으면 증, 크증을 모두 챙길 수 있어 칭호, 크리쳐 등의 선택지가 대폭 늘어납니다.
특수장비에서 보조장비 파트인 인펙터는 어떤 아이템으로도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정되며 마법석과 귀걸이는 삼신기에 해당하는 로제타 스톤, 바벨로니아의 상징을 제외하면 어떤 아이템을 써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무기는 이기(창성)무기, 흑월랑아, 이그노어 등을 추천합니다. 흑월랑아는 미해방 이기와 효율이 비슷하고 이그노어는 자체 상변깎과 독증뎀, 굉장히 빠른 공격속도의 시너지가 좋습니다. 독문무공이 공속의 영향을 받아 빠른 손질을 할 수 있어 DPS가 크게 뛰어요.
중독 탈크 특화된 에픽 무기들
킬 아르니스에 대한 질문들도 많이 하는데요. 독딜이 정말 크게 오르긴 하는데 타격 부분에 있어서 앞뎀 증가 옵션을 받아도 복리로 강해지는 클로를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타격 딜의 비중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앞선 무기들에 비해서는 순위가 낮습니다.
물론 에픽 클로와 비교해서 밀린다는 것뿐이지 앞서 말한 클로들이 없다면 킬 아르니스는 매우 강력한 무기이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추천할만한 단일 장비들
중독 탈크 용독에게 유용한 각종 단일 장비들
위에서 나온 아이템 외에도 추천할만한 단일 장비로는 컨테미네이션 폴드런, 타란튤라 상의, 익스포젼 헤비 각반, 이블 립 메일이 있습니다.
컨테미네이션 폴드런은 이 중에서도 단일 부위로는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는 아이템인데요. 상태이상을 걸면 모공증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상변깎 오라와 함께 추가 상태이상을 부여하는 기능 덕분에 마운트처럼 다중 상태이상을 걸면 딜량이 크게 늘어나는 스킬들을 쓸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익스포젼 헤비 각반은 높은 확률로 스증뎀 혹은 모공증을 받을 수 있으며 중독 탈크 세팅에서 하의 핵심 파트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관계로 두루두루 무난하게 쓸 수 있습니다.
이블 립 메일은 높은 수치의 스탯뻥과 약소한 모공증을 제공합니다. 홀법을 받으면 복리 효과로 올라가는 스탯뻥의 효율이 높기 때문에 솔플때는 강해지는 게 체감이 잘 안되지만 파티플에서 빛나는 아이템입니다.
타란튤라 상의는 독증뎀 20퍼센트에 중독을 걸었을 경우 방깎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딜량도 늘어나면서 아군의 전체적인 딜량도 끌어올릴 수 있는 우수한 장비이므로 채용가치가 높습니다. 다만 독증뎀을 제공하는 질병상의와 파트가 겹치므로 만약 타란튤라 상의를 가진 상태에서 질병 3셋을 같이 병용하려면 다른 방어구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물론 그럴만한 가치는 충분한 아이템입니다.
■ 장비 외의 아이템
칭호와 크리쳐는 증뎀, 크증뎀을 우선 가져온 후 남는 능력치는 속강이나 스탯강화 등으로 채우면 됩니다. 만약 장비를 통해서 증, 크증을 모두 가져왔다고 한다면 물풍선, 아쿠아젤로, 이그니스 등의 대체 불가능한 강력한 아이템들을 구비하시면 좋습니다.
단, 도발 칭호는 거품입니다. 아까 말했듯이 상변깎의 딜링기여도가 생각보다는 낮다는 점 주의하셔야 해요.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새로 구매하는 건 비추천입니다.
도발 칭호의 가격이 상당히 높습니다. 칭호를 살 돈이면 중독 탈크 코어템 여러개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
아바타는 물리/마법 세팅이냐에 따라 갈리는데요. 용독문주에 극한까지 투자하겠다면 마법 세팅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파티에 소울이 주로 배정되고 소울이 없더라도 전체적으로 마딜팟과 시너지가 좋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정홀이 붙기 때문이죠.
엠블렘은 독문, 플티 도발을 기본으로 깔고 일반적인 마딜러들이 쓰는 지능, 마크, 지능마크 듀얼 등의 엠블렘을 쓰면 됩니다. 상태이상 데미지의 극대화 옵션을 누리기 위해서는 맥스 크리티컬을 100퍼센트까지 맞춰야하지만 용독술로 인해 크리 확률이 높다 보니 난이도가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 스킬트리
중독 탈크 독왕의 기본 스킬트리
스킬은 위와 같이 투자합니다. 스킬트리에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발화약성은 10레벨까지 투자하고 TP를 1포인트만 줍니다. 상태이상을 3중첩 시킨 후에 써야 제 위력이 나서 성가신 부분도 있지만 크라텍, 아누비스, 루크 등 일부 건물형 몬스터를 날려버리는 버그때문에 딜로스가 생기기 때문이죠. 다만 TP를 주면 후속 스킬인 맹독 일발화약성의 즉시 폭발의 유틸을 제공해서 활용도가 크게 늘어납니다.
히든 스팅은 스킬과 TP를 모두 마스터합니다. DPS가 은근히 높은 스킬이며 마틈 등 경직 증가의 효과를 보는 구간이 꽤 있습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히든 스팅 대신 헬터 스켈터를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베놈 마인은 찍지 않습니다. 풀히트도 힘들뿐더러 DPS가 일반 기술인 히든스팅에도 밀리죠, 차라리 그 시간에 독문평타를 치는 것이 이득입니다.
한방 데미지는 베놈 마인이 더 세지만 풀히트가 어렵고 쿨타임 대비 데미지마저 히든스팅이 더 높습니다
블록 버스터는 딜링용으로 쓰기엔 데미지가 약하고, 스턴 자체가 확정인 것도 아니라서 블록 봄을 배운 이후에는 버려집니다. 블록 봄은 독문무공의 물리/마법 데미지 증가를 못받던 버그가 수정되서 데미지가 제법 많이 상승했고 레벨에 비례해서 기절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스터해주는 게 좋습니다.
스포가 남으면 도약, 분신, 크라우치, 철금강 등의 보조기나 유틸기를 찍게 되는데요. 자신이 도는 던전의 특성에 맞게 sp를 조절해줍시다.
■ 용독문주의 향후 전망은?
최근 상변 데미지가 방어력 하한선 제한을 무시하고 들어가던 게 패치된 것을 보고 중독탈크가 저격당한거란 말이 많았지만 실제로 이번 패치로 타격을 본 것은 상변저를 극한까지 깎아내리는 조합의 핵심이었던 영지소울이고 용독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솔딜 조합의 시너지는 죽었을 지언정 용독의 자체 성능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원래 용독문주의 포지션이 유틸 서포터 겸 서브 딜러였고 여전히 이 포지션 상에서는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용독문주의 현재 성능이나 위치와는 별개로 고쳐야할 것들은 산재해 있습니다. 일단은 지나친 중독 데미지 편애로 인해 생기는 구조적 결함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증크증과 다르게 패널티 없이 여러개가 중첩되고 수치도 높아서 명왕처럼 타격 위주 세팅을 취해서 에픽풀셋을 맞춰도 중독 세팅 스까탈크보다 약해요.
질병셋 등 가성비 위주의 중독탈크 세팅만으로 루크레이드를 클리어하는 영상
멀리 갈 필요도 없이 85레전인 팔찌와 반지의 독증뎀이 각각 20%인데 안톤산 에픽인 잔재와 얼개가 각각 15%씩 증크증을 올려주죠. 심지어 최종 아이템으로 점쳐지는 루크 특수장비 세트를 전부 입어도 인펙터를 중심으로 한 중독 위주의 조합이 더 세요.
앞서 말했듯이 아무리 중독 탈크라도 타격의 딜 비중이 아예 없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쓸 수 있는 장비가 제한되고 쉽게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은 맞지만 그 한계는 명확합니다. 따라서 독뎀을 좀 까더라도 일반적인 증크증이나 추뎀등을 받을 수 있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 당장 데미지가 조금 낮아지더라도 아이템을 맞춰나가면서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 과정에서 잘못되서 소환사처럼 나락으로 떨어질까 두려움도 많지만 현재 용독문주가 정상적인 캐릭터는 아니라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봅니다.
지금 용독문주는 특화 조합만 짜준다면 0티어라는 건 사실이지만 단순히 딜만 보고 무작정 하향하자고 하지말고 레전선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딜이 나오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구조적인 문제들을 다들 인식했으면 좋겠고 그런 점들을 모두 좋은 방향으로 개선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용독문주의 구조적인 문제를 사람들이 인식해주길 바라고 개선되길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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