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8월의 첫번쨰 금요일 액션토너먼트 던파x사이퍼즈 2016 시즌 1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개인전은 특히 원데이 듀얼 진행 결과 각 조 승자전에서 한판 승부를 벌였던 이들이 거의 대부분 8강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첫 경기는 남우영과 김태환이었다. 남우영은 대 여그플 승률이 매우 높았고 상성상으로도 확실히 우위에 있어 남우영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1세트는 김태환의 첫 반잡콤보가 남우영의 체력을 절반 가까이 깎아두고 순조롭게 경기를 리드하는 듯 했으나 남우영의 머스켓 권춤 낚시가 슬라이딩 그랩을 당겨잡는 유효타로 2번이나 들어가며 들어가며 남우영이 1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8강부터는 5판 3선의 다전제 매치이기 때문에 승자전 한판에 희비가 갈리던 원데이 듀얼과는 상황이 달랐다. 김태환은 점점 경기가 진행될수록 경기가 좋아질거라는 예측이 있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래플러의 특성상 Y축을 탑스핀이나 리벤저로 걷어내기 쉬운 여레인저에게 진입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초반만 해도 슬라이딩 그랩이 짧게 들어가 역으로 공중에 뜨는 경우가 잦았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질풍각-에어슈타이너나 슬라이딩 그랩으로 수플렉스 싸이클론을 적중시키며 콤보를 이어가며 2, 3, 4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김태환이 남우영에 대한 상성을 극복한 것 뿐만 아니라 전진평타를 이용한 기본기와 기동전을 무기로 하던 스타일을 파격적으로 바꿔서 얻은 값진 승리라는 점이다.
2경기는 김형준과 김도훈의 경기로 전 시즌의 우승자인 김형준과 그를 한번이상 잡아낸 경력의 김도훈의 매치인 이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1세트부터 매우 치열한 공방전이 있었는데 빠른 진입으로 원투-더킹캔슬-원투-스웨이캔슬의 스탱딩 콤보로 압박을 가했지만 신성한 빛 타이밍마다 김형준의 백스텝 회피 동작이 공참타에 걷히면서 플래시 글로브-승리의 창 콤보가 작렬했다.
크루세이더가 워낙 튼튼한 몸과 뛰어난 유지력을 가지고 있어서 김도훈의 콤보 하나하나가 매우 위협적인 상황이었는데 1경기에서는 이 양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 생명의 원천을 한번 빼고도 패배하는 결과를 맞이해야만 했다.
2세트에서도 김도훈은 김형준을 쉽게 쓰러트려 일방적인 학살극이 벌어지나 했지만 3세트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석에서 섀도우박서를 동반한 무자비한 난타로 체력의 대부분을 빼버리고 이전까지 실패한 백스텝 회피로 김도훈의 신성한 빛 타이밍을 넘겨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4세트에서도 완벽히 패턴을 읽어넀다는 듯이 김형준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어이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장기전 끝에 집중력이 다했는지 5세트의 마지막에 힐 윈드를 커트하기 위한 깔아두기 스탠딩 허롤이 스매셔에 잡히며 치명적인 일격을 허용하고 실수 없이 깔끔한 플글-승창 콤보가 들어가며 김도훈이 4강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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