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대회의 꽃 2016 여름 시즌 액션 토너먼트(액토) 본선이 이번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시즌은 생각지도 못한 신흥강호들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예상을 한참 벗어난 팀과 선수들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하는 일들이 있었죠.
때문에 이번 2016 여름 몇몇 선수는 새 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됐고, 몇몇 선수는 출전한다는 사실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몇몇 선수는 존재 그 자체가 화제입니다. 과연 2016 여름 시즌 액토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던파 창고지기의 주관으로 골라본 굵직한 이슈를 모아봤습니다.
◆ 우리 팀의 이름은 이제 <일병 이동현>이 아니야, <이병 채지훈>이다!
단체전 준우승에 빛나는 <일병 이동현> 팀은 팀명을 군대를 간 이동현 선수를 위해 지었다고 헀는데요.핵심 선수였던 채지훈 선수 또한 군대를 가게 되면서 팀명을 <이병 채지훈>으로 변경했다는 슬픈 사연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ㅠㅠ
※ 관련기사 : http://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report&num=2219979
▲ 이병 채지훈 상상도(....)
대신 채지훈이 떠나간 인파이터의 자리에는 또 다른 정상급 인파이터인 김형준이 들어가게 됐으니 전력상의 손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 이병 채지훈에 새로 합류한 김형준은 개인전 리그 최초의 프리스트 우승자죠
◆ 돌아온 레전설 정상천과 장재원
김현도 이후로 최강의 여스커로 손꼽히던 '발운동' 정상천과 뺴어난 운영능력으로 스타 플레이어의 반열에 오른 'OGC' 장재원이 제닉스 테소로의 이름 아래 뭉쳤습니다.
▲ 정상천은 2년 전 개인리그에서 우승하던 당시 아바타를 똑같이 입고 나오는 팬서비스도 했죠
특히, 장재원은 기량이 많이 죽었을거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복귀 첫 경기부터 다크호스인 우인재 선수를 가볍게 누르고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우영 선수까지 잡아내며 "이 구역의 최강 웨펀은 나야" 라고 말하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 심지어 前 제닉스 테소로 출신의 실력자 최우진도 어렵지 않게 잡아내는 노련미를 보여줍니다.
◆ 명가 제닉스 스톰 X의 몰락과 더욱 강력해진 맛집정복
드림팀 제닉스 스톰 X는 지난 시즌 슈퍼 루키 맛집정복에게 2번이나 올킬을 허용하며 아쉬운 탈락을 기록했는데요. 이번 시즌엔 오형짱 '조성일'의 이탈을 비롯해 여러가지 악재가 겹쳐 예선부터 광속 탈락의 아픔을 겪게 됐습니다.
▲ 지난 액토에서는 맛집정복의 민동혁 선수가 가차없이 제닉스를 터트렸었습니다.
그런데 제닉스 스톰 X의 일원이었으며 최강의 남스파 플레이어 중 하나인 '정재운' 선수가 자신에게 패배의 쓴 맛을 선사한 <맛집정복>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정말 무시무시한 엔트리가 완성된거죠. ㅎㄷㄷ
▲ 이쯤되면 팀명을 맛집정복이 아니라 액토정복이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 액토워즈 : 아재의 역습
존재만으로 화제가 된 선수도 있었습니다. 바로 '심플댄스' 오태규 선수인데요. 계속해서 다른 중계진이 이 선수를 30대 아재임을 강조하는 와중에 같은 30대인 정준 해설위원만 자신이 아직 젊다는 것을 설파하기 위해 "30살이면 아기다. 한참 피지컬 싱싱할 나이다."라고 주장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 관련기사 : http://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report&num=2159537
▲ 실제로 방송 중에 저런 만담이 오갔습니다. ㅋㅋㅋ
실제로도 게임은 정준 해설위원 말대로 30대 아재의 선전으로 게임을 리드했습니다. 특히 2세트 4:4에서 출전한 오태규 선수가 상대팀의 에이스인 강태양 선수를 비롯한 2명을 깔끔하게 잡아내며 천붕쇄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이죠. 정준 해설위원은 아마 같은 30대 입장에서 정말 뿌듯하지 않았을까 싶네요.그야말로 아재의 역습!
▲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그야말로 30대 아재의 피지컬 대폭발!
또한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이라면 액토가 금요일 저녁에 한다는 점이죠. 불타는 금요일을 후끈 달아오르는 액토로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대환영입니다. 사실은 창고지기가 이제 액토때문에 주말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사실이 기뻐서 그렇습니다.
결투장에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면 이번 액토를 통해서 보는 즐거움 또한 느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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