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칸5일, 드디어 남마법사의 신규전직 3종이 퍼스트서버에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3종의 직업 중, 블러드 메이지는 메이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물리 공격에 특화된 직업이다.
이 캐릭터는 '혈기'라는 독특한 자원을 소모하여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스킬을 마구 난사하기보다는 마나와 혈기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히 보면 어떤 자원을 쓰느냐에 따라 스킬의 특징이 결정되어 있는 만큼, 상황에 맞춘 스킬 사용이 중요하다.
◆ 마나 소모 스킬
마나를 소모하는 스킬은 스킬 아이콘에 B표시가 되어 있는데, 마나 소모가 극단적으로 높은데다, 설치형 지속스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주력 딜링 스킬이라기보다는 몹몰이를 하거나, 경직/홀딩, 혈기 채우기 등의 유틸 스킬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 상단은 혈기 소모 스킬, 하단은 마나 소모 스킬(B표시)
▲ 마나 소모 비교(좌측 블러드메이지 60제, 중간 남성스트라이커 60제, 우측 소울브링어 60제)
마나를 사용하는 스킬을 보면 아래와 같다.
- 릴리악
전직전에도 사용해볼 수 있는 스킬. 전방으로 박쥐를 발사하여 혈기를 흡수한다. 맞은 대상에게 일정시간 동안 부착되어 혈기를 흡수한다.
36레벨 기준 다단히트 시간 3.5초, 다단히트 간격 0.24초, 다단히트 물리 공격력 369%
▲ 박쥐를 상대에게 부착시켜 다단히트 피해를 주며 혈기를 흡수한다
- 릴로이
회오리바람 형태의 박쥐를 전방으로 느리게 전직시킨다. 연타수가 높아 경직도가 제법 있다. 이펙트에 비해 피해량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주력 딜보다는 경직유도와 혈기흡수 용도로 사용된다.
31레벨 기준 지속시간 3초, 다단히트 간격 0.1초, 다단히트 물리 공격력 209%
▲ 전방으로 느리게 나아가면서 피해를 주는 릴로이
- 켈베루즈
전방으로 개의 형상을 발사해 적을 물어 뜯는다. 물어 뜯는 동안 홀딩이 되며, 혈기를 흡수한다.
28레벨 기준 물기 공격력 526%, 물어뜯기 유지시간 3초, 다단히트 간격 3초, 다단히트 물리 공격력 526%, 잡기 불가 대상에게는 7900% 즉발 피해
▲ 전방으로 개 형상의 괴물을 발사해 물어 뜯는다
- 소울 스틸
전방에 혈기 장막을 흩뿌려 한가운데로 적을 모은다. 지속시간 동안 계속해서 적을 당기기 때문에 몹몰이에 탁월한 편이다. 마찬가지로 혈기를 흡수한다.
23레벨 기준 지속시간 6초, 다단히트 간격 0.2초, 다단히트 물리 공격력 602%
▲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며 공격하는 몹몰이 스킬
- 럼블독
전방에 원형 형태의 범위에 개떼를 형상화하여 피해를 준다. 릴로이와 마찬가지로 경직을 주면서 혈기를 흡수한다. 60제 스킬인 만큼 혈기 흡수 스킬 중에서는 위력이 괜찮은 편이다.
13레벨 기준 다단히트 횟수 300회, 다단히트 물리 공격력 1239%
▲ 개떼들이 지속해서 공격한다
◆ 혈기 소모 스킬
블러드 메이지의 주력 딜링은 사실상 혈기 소모 스킬에서 충당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나 소모 스킬이 설치형 지속스킬인 반면 혈기 소모 스킬은 단타성 딜링 스킬이기 때문이다.
혈기는 혈기 흡수 스킬과 기본 공격 등으로 빠르게 재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마나 소모 스킬과 다르게 혈기 스킬은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본 1타 공격의 혈기 흡수율이 200%나 되는 만큼 굳이 마나 소모 스킬을 사용하는 것보다 기본 1타를 적절하게 끊어가며 스킬을 쓰면 혈기 스킬의 부담이 줄어든다.
혈기와 관련된 패시브인 '블러드'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혈기가 가득차면 고양 상태가 되어 물리 공격력이 1분간 증가하는 특징이 있으며, 마나 소모 스킬을 이용해 혈기를 흡수하는 동안은 혈기 스킬의 혈기 소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좀 더 스킬을 난사하기 편해진다.
단, 혈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혈기 스킬을 사용하면 체력이 대신 소모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남발하다간 체력이 마구 깎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혈기를 사용하는 스킬은 아래와 같다.
- 블러드 윙
지상 또는 공중에서 돌진하는 스킬. 이동경로를 따라 적을 밀어내기 때문에 일반 몹을 상대로 몹몰이를 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36레벨 기준 몸체 타격 공격력 933% 5히트, 날개 베기 공격력 2334% 2히트
▲ 블러드 메이지의 돌진기, 적을 밀어내며 몹몰이를 할 수 있다
- 오퍼링
혈기의 창으로 대상을 꿰뚫어 들어올리는 스킬. 들어올린 후 2초간 몹을 붙잡고 있을 수 있어 홀딩 역할이 가능하다. 슈퍼아머의 적도 고정된다. 솔로 플레이시 홀딩 시간이 아깝다면 1회 다시 시전해서 바로 내려 찍을 수 있다.
33레벨 기준 물리 공격력 2750%
▲ 최대 2초 동안 적을 홀딩할 수 있는 오퍼링
- 쉬카리
바닥에 혈기의 장막을 뿌려 적의 배후로부터 자신쪽으로 가시공격을 한다. 방향키를 조절하면 반대로 적을 밀어내며 공격할 수 있다.
31레벨 기준 물리 공격력 1483%
▲ 가시의 방향을 지정할 수 있다
- 팽
혈기의 자막을 뿌려 거대한 이빨로 적을 물어뜯는다. 방향키로 더 먼거리에서 이빨을 소환할 수도 있다.
28레벨 기준 물리 공격력 10174%
▲ 바닥에서 거대한 이빨이 소환되어 적을 물어 뜯는다
- 토먼트
슈퍼아머 채널링 스킬. 자신의 주변으로 혈기를 뿜어내 다단히트 피해를 준다.
26레벨 기준 지속시간 1초, 다단히트 간격 0.1초, 다단히트 공격력 1568%
▲ 1초간 주변에 피해를 주는 토먼트
- 커럽션
45레벨 무큐기로 전방으로 미끄러지듯 전진한 후 한 개체를 잡아 강력하게 물어 뜯는다. 물어뜯을 시 주변 적들도 함께 피해를 입는다. 발동시에 혈기를 소모하지만, 흡혈에 성공하면 더 많은 혈기를 흡수한다.
21레벨 기준 흡혈 공격력 40312%, TP투자시 60468%
▲ 주력 딜링기인 커럽션. 잡힌 대상은 물론 주변 적까지 모두 피해를 입는다
- 체페슈 (1차 각성기)
전방의 적을 모조리 창에 꿰뚫어 홀딩하는 스킬. 강렬한 이펙트와 넓은 범위, 긴 홀딩시간을 가지고 있다. 현재 3/6/9레벨 보너스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8레벨 기준 다단히트 간격 0.15초, 다단히트 공격 2830%
▲ 적 전체를 모두 꿰뚫어 홀딩하는 체페슈
- 머로더
전방으로 뛰어올라 착지 하며 충격파를 날리고, 날개를 펴서 주변에 피해를 준다. 위력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전방으로 뛰어오르는 찰나의 순간, 슈퍼아머가 아니기 때문에 피격에 주의해야 한다.
8레벨 기준 착지 충격파 공격력 10355%, 혈기 날개 공격력 15532%
▲ 넓은 공격범위를 가진 70제 무큐기 머로더
◆ 블러드 메이지 장비
블러드 메이지는 함께 등자한 스위프트 마스터나 디멘션워커와 다르게 무기와 관련된 마스터리나 버프 스킬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모든 스킬이 물리 공격인 만큼, 물리 공격에서 가장 큰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는 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실제 캐릭터 생성 칸에서도 주무기를 창으로 표시하고 있다.)
방어구 마스터리는 '피로 적신 가죽 마스터리'를 가지고 있다. 창의 느린 공격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5부위 착용 시 공격속도 20%를 얻을 수 있으며, 물리 크리티컬 역시 15%를 얻을 수 있다.
▲ 던파조선 김크리.님의 블러드 메이지 그란디네 발전소 마스터 플레이 영상(☞원문보기)
스킬 이펙트나 음산하게 녹음된 전용 대사 등을 보면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보인다. 홀딩 스킬이나 몹몰이 스킬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라이브 서버에 오기까지 조정되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혈기를 흡수하는 마나 소모 스킬의 마나 소모량이 극단적으로 높은데 반해 마나회복과 관련된 수단이 없고 해당 스킬의 딜량이 상당히 낮은 점은 운영 난이도를 높여주고, 슈퍼아머 스킬이 적어 피격시에 끊기는 스킬이 많다는 점도 조작 난이도를 올린다.
또한 흡혈귀 콘셉트임에데다 혈기 스킬로 인해 체력 누수가 생기는 캐릭터임에도 불사 패시브가 삭제되는 부분은 여러모로 아쉽다.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시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한다면 화려한 연출과 매력적인 콘셉트로 큰 인기 몰이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라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