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어벤저와 함께 여성 스트리트파이터의 개편이 있었습니다. 주된 내용은 일부 스킬 및 아이템에 치중된 딜링 능력 배분과 하이브리드 특유의 문제점 개선인데요. 현 용독문주의 메타 세팅인 독바르기 스위칭 후 인텐츠 봄-베놈 마인을 사용하는 것을 하향하고 다른 스킬들을 상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 독의 스폐셜리스트?
일단 중독과 관련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분은 독바르기입니다. 독바르기가 모든 스킬에 묻어나가게 된 이후 딜량의 비중이 독바르기에 쏠려있는 현상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독바르기를 20% 정도 약화시켰습니다.
또한, 강력한 중독 기술인 베놈마인도 공격력이 20% 감소했으며, 관련 크로니클 세트인 인텐츠 봄도 세트 옵션에서 지뢰 수가 줄어드는 등 하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 공식 패치노트에 있는 하향 내역
다만 독무, 맹독 일발화약성, 비기 - 폭독, 만병지왕 : 파진포 등의 독을 활용한 고급 기술들은 모두 20% 이상 상향되고 히든 스팅의 중독 공격력이 317%나 증가하는 등 독의 스폐셜리스트라는 콘셉트가 완전히 부정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타격 명왕에 이어서 타격 용독?
중독 의존도를 낮추고 좀 더 제대로 된 딜링 수단을 주기 위해서 다른 스킬들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타격 용독 스타일에 대한 연구인데요.
상태이상 적용 후 타격 시 강력해지는 스킬들의 상향 폭이 눈에 띕니다. 그라운드 킥, 일발화약성/맹독 일발화약성, 마운트/크레이지 발칸입니다. 마운트는 공격력이 감소하는 너프가 있었지만, 크레이지 발칸 TP 투자 시 건물형을 상대로 2배 가까이 강해지는 버프도 함께 받았습니다.
▲ 건물형 몬스터에 무력했던 크레이지 발칸이 주력 딜링스킬로
비기 - 폭독은 추가 스킬 진천뢰로 변환이 가능하며 변환 시 연쇄 폭파 기능이 사라지지만, 단일 개체 타격시 딜링 기대치가 올라갔습니다.
용독술에도 룰 브레이크처럼 2차 각성 스킬들과 독무, 그라운드 킥이 컨버전이 적용되는 변경점이 있었으며 상태 이상 레벨 증가도 있어 다수의 상태 이상 중첩 후 타격 스킬을 가하기 쉬워졌습니다.
2차 각성기인 독문무공은 독문무공 평타 중 스킬을 캔슬로 시전하면 1레벨 기준 공격력이 10% 증가하던 것을 15% 증가하도록 변경했습니다. 이에 따라 캔슬이 적용되지 않던 스킬이 적용되도록 바뀌었습니다.
또한, 스킬 구조상 캔슬 시전이 아예 불가능한 독무나 만병지왕 : 파진포는 아예 독문무공이 발동 된 상태에서 공격력이 증가하는 버프를 받았습니다.
▲ 변경된 독문무공, 달인의 계약 사용시 캔슬 증뎀은 20%까지 늘어난다
◆ 스킬들의 개선
긴 시전시간을 가지고 있단 일발화약성/맹독 일발화약성은 추가 입력을 통해 적을 훅으로 끌고 대기 후 폭파 시키는 시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천라지망은 멀리서 그물만 투척하여 몰이가 아닌 발 묶기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추가 조작을 하면 빠르게 화약을 터뜨리고 다음 동작을 이어나갈 수 있다.
중독된 적을 공격시 스탯 강화와 방어력 감소를 제공하던 용독술은 리뉴얼로 스킬 데미지 증가를 탑재했으며 조건도 공격을 통해 적이 중독되는 것을 확인하면 적용되도록 바뀌어 독에 걸리지 않은 대상에게 들어가는 첫 타격도 영향을 받도록 개편됐습니다.
시전 이후 상황이 좋지 않은 비기 - 폭독과 만병지왕 : 파진포에는 무적 시간이 추가되어 안정적으로 쓸 수 있게 됐으며 여성 스트리트파이터 스킬들의 전체적인 SP 소모가 줄어들었습니다.
▲ 발동 모션에 살짝 선딜레이가 있지만, 후상황이 안정적인 강한 단타기로 거듭난 비기 - 폭독
◆ 총평
결론만 보면 상향은 상향이며 서브딜러, 서포터롬 쓰이던 여성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식 전환을 꾀하려고 한 점은 이해가 가지만, 상향 폭이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다만 어벤저처럼 심각한 문제를 끌어안고 있어 롤백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기에 조금만 더 손보면 될 것 같다는 낙관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모쪼록 여성 스트리트파이터 또한 후속 패치를 통해 조금 더 나은 입지를 가지길 희망해봅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