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는 최종 콘텐츠인 안톤 레이드가 열리면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기존 최고 콘텐츠였던 레퀴엠과는 아득히 다른 수준의 강력한 몬스터가 대거 등장하면서 마치 MMORPG에서 탱딜힐 조합을 짜듯 파티 구성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 레이드 몹한테 스친다면 그대로 소멸해버립니다. 줄여서 스친소
레이드 기본 구성으로는 파티원을 보호하고, 강력한 버프를 주는'홀리오더'를 무조건 깔아두고, 방어력을 깎는 디버퍼 '방깎', 딜링타임을 유도하거나 늘려주는 '홀딩'을 확보한 후 딜러를 채워나가는 방식이 가장 선호되고 있습니다.
▲ 일단 기본으로 한자리 차지하시는 홀리느님
하지만 점점 스펙과 콘트롤 수준이 올라가면서 이러한 조합을 거부하고 클리어하는 유저가 늘어났습니다. 단순히 홀리오더와 방깎, 홀딩을 포기한 형태가 아니라 아예 한 직업만으로 공대를 구성해 토벌하는 사람까지 속속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단일 조합 공대는 새로운 도전으로 취급되며 던파 커뮤니티 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시작은 미약하였지만 창대한 끝을 향해 가는 도전자들의 모습
특히, 많은 직업이 단일 조합만으로 안톤 토벌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불가능할 것 같았던 크리에이터까지 단일 직업군 안톤 토벌에 성공하면서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개발자 노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직업으로 지목받기까지 했는데 말이죠.
▲ 열심히 화산을 도는 크리에이터들이 뜨끈한 알탕을 먹고 있습니다
오래된 게임일수록 즐길거리가 없어진다고 하죠? 하지만 던파는 당분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직 단일 직업 공대에 도전하지 않은 직업에게는 새로운 도전거리가 남아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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