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창작계의 은둔 고수를 찾아내려는 것일까, 던파는 3월 24일부터 4월 10일까지 DNF 팬아트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레벨 10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던파 유저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었으며, 자유 주제로 일러스트를 투고하는 방식이었다.
해당 콘테스트에는 360점을 넘어가는 양질의 팬아트들이 나왔으며, 네오플 측의 내부 심사를 통해 22명의 작품이 수상작에 선정됐다. 다양한 콘셉트와 캐릭터를 주제로 그린 멋진 작품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몇 작품을 소개한다.
◆ Zodiac(황도 12궁) - ShowCat님 작품
황도 12궁에 해당하는 별자리에 던파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배치해놨다. 약간은 어두운 세계관인 던파를 화사한 색감으로 밝게 잘 표현해낸 작품.
◆ 법사와 친구들 - 내팬티어때?님 작품3종류의 마법사 계열의 캐릭터와 함께 각 지역별로 지명도가 높은 몬스터가 등장했다. 아기자기하게 그려진 몬스터들과 코믹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 Let's GO! 지니위즈 - 바삭한쵸코칩님 작품
마도학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팬아트, 2차 각성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마도학자의 상징인 호문쿨루스와 스위트 캔디바, 포션, 위상변화의 더미, 슈르르 등 주요 부속품들을 챙긴 디테일함이 일품
◆ 돌쇠 디스트로이어 - 천년은가비님 작품
실린더에서 충전 대기 중인 레이저 라이플은 금방이라도 불을 뿜어낼 것 같고 쏟아지는 레이저와 입자들이 충전되는 연출도 멋지다. 오버스킬이 발동됐는지, 터프하게 썰매를 타고 날뛰는 앵거스도 깨알같이 들어가 분위기를 무겁기보다는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 설산의 수호자 - 헬체르님 작품
프리스트의 은여우 레어아바타를 입은 모습을 그린 팬아트로 대전이로 사라진 사르나크의 반투족과 연관을 지은 모습이다. 실제로 배경설정 상 반투족은 늑대, 들소, 토끼 등 각종 동물을 상징하는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어 위화감이 거의 없다.
◆ 듀란달 - CHYAN님 작품
가장 최근에 나온 캐릭터라서 팬층이 옅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놀랍게도 우수상을 수상한 듀란달의 팬아트. 금방이라도 대지를 박차고 뛰어올라 투창을 꽂아넣을 것 같은 듀란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 베히모스와 하늘성 - 딸렐루야님 작품
대전이 이전 던파 세계관에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하늘성과 베히모스를 배경으로 그린 풍경화다. 놀라운 퀄리티로 보는 사람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하고 있으며 이번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전체적으로 인기 캐릭터인 마법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마창사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들도 두루 사랑받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잊혀지기 쉬운 던파의 설정이나 요소 등을 잘 배합한 팬아트들이 많이 나온 만큼 앞으로도 더 멋진 팬아트들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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