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에는 시기마다 유행하는 별명이 있습니다. 별명이야 늘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것이지만 대체로 안 좋은 쪽의 별명은 빠르게 만들어지고 쉽게 퍼져나가기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직업들은 '청수병(靑手病)'과 '무극애X임?'이라는 안좋은 별명으로 불리던 암흑기를 지나 다시금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입니다. 바로 인파이터와 스트라이커(남)입니다.
▲ 성능이 낮은 채로 오래 방치되면 안 좋은 인식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 인파이터 재설계의 핵심
전체적인 개편의 초점은 캐릭터의 핵심스킬인 섀도우 박서, 드라이아웃에 맞춰져 있습니다.
분명 섀도우 박서는 인파이터라는 직업의 상징과도 같은 스킬이었지만, 인파이터 등장 초기부터 있던 스킬인만큼 현시점에서는 구조적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일단 기존의 섀도우 박서는 강한 단타스킬이건 약한 다단히트스킬이건 정해진 데미지를 히트 수에 비례해서 주고 있었고 이는 무한지속이 되지 않는 쿨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짧은 딜타임동안 단타기를 몰아치는 운영으로는 섀도우 박서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뽑아낼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 기존 언리미티드 어빌리티는 섀도우 박서를 무한지속시키는 갓로니클로 평가받았습니다.
몇 번의 패치로 상향되긴 헀어도 찰나의 딜링 타임에 폭딜을 넣는 현재 메타에서 다단히트 스킬에만 이점을 주던 섀도우 박서는 인파이터 상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개편된 섀도우 박서는 이전보다 간단하지만 훨씬 강력한 효과로 돌아왔습니다. 가한 데미지의 일정비율을 추가 데미지로 가하는 것이죠. 듀얼리스트의 오러 랜스와 사실상 같습니다.
▲ 개편된 섀도우 박서는 단타 스킬들에게도 균등한 딜 상승을 보장합니다.
또 변경점이 있다면 섀도우 박서의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인데요. 스킬 설명에는 타격 스킬에만 적용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심판의 회오리, 승천진과 같은 스킬에도 적용됩니다.
승천진을 쓰는 인파이터는 없지만, 심판의 회오리는 기호에 따라 쓰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으며 생각 이상으로 정령에 대해 25%의 증뎀이 있어 안톤 던전에서 강력한 스킬이므로 재평가의 여지가 있습니다.
▲ 섀도우 박서와 버그(?)를 등에 업은 강력한 심회를 보고 계십니다.
드라이 아웃은 캔슬 증뎀을 약화시킨 대신 쿨타임이 줄어들었습니다. 토템 윌 드라이브의 영향을 받으면 3.2초마다 드라이 아웃을 적용받은 폭딜을 넣는게 가능하죠. 또한 타격 공격력 증가율 옵션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개발자 노트에는 이것이 드라이 아웃의 공백기 페널티를 줄이는 용도라고 헀지만 실제로는 드라이 아웃이 사용 가능한 상태에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2차 각성 패시브인 저지먼트의 삭제로 인해 약화된 딜링 능력 강화효과를 드라이 아웃에 상시 증뎀 형태로 부여한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저지먼트가 삭제된 자리에 신규 액티브 스킬인 아토믹 쵸퍼가 추가됐습니다. 기본기의 위력이 어느 정도 증가하고 몇몇 스킬은 시전속도가 빨라지거나 연타 수를 줄이고 공격력을 높여 사용성이 개선됐습니다.
▲ 80제 신규 스킬 아토믹 쵸퍼
■ 무극 재설계의 핵심
스트라이커(남)은 강력한 버프/패시브를 기반으로 둔 것떄문에 기초 스킬 화력이 약하게 책정되어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개발자 노트의 내용은 이를 바탕으로 밸런싱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스트라이커(여)와 같은 스킬이지만 상세 수치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던 강권의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 효율이 동일해졌습니다. 대신 급소지정의 크리티컬 확률이 다소 낮아졌습니다.
▲ 여전히 여스커에 비해 힘은 낮지만 크리티컬 데미지 증가치는 같아졌습니다.
화염의 각은 스킬 공격력 증가치가 올랐지만 마셜 아츠 쿨타임 감소가 약화되었고, 화력개방이 화염의 각에 종속되지 않는 순수한 스킬 피해량 증가 패시브가 되면서 화염의 각이 꺼진 공백기 동안 캐릭터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것을 경계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화력개방에서 삭제된 화염의 각 쿨타임 감소를 효율적인 연소 패시브에 부가된 화염의 각 유지시간 증가량 상향으로 충당하였습니다. 약간의 스위칭용 레벨링 아이템만 확보한다면 지금처럼 화염의 각을 유지하는 것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의도대로 개편된다면 기존보다 스킬을 난타하는 빈도는 살짝 약화시키고 전체적인 딜링 능력이 살짝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킬 연사 빈도는 줄이고 화력은 강하게
그 외에도 2차 각성 이후의 액티브 스킬들이 특정 상황 하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던 버그를 수정하고 아토믹 캐넌에는 몹몰이 기능이 강화되고 패황연격에는 홀딩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편의성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조작감과 함께 유틸성이 개선된 아토믹 캐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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