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윤명진 네오플 디렉터가 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2015 던파 페스티벌)'에서 던전앤파이터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윤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는 액션성을 어찌 강화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10년이 달라질 것 같다. 앞으로 캐릭터 개성을 살리며 액션의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주년 업데이트를 돌이켜 보면 '시나리오 던전'이 가장 뜻 깊게 다가온다. 캐릭터는 나를 대신해 싸우며 여행을 떠나는 아바타인데, 시나리오 던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전달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나리오 던전'을 업데이트 이후 중저레벨 캐릭터가 최고 레벨을 많이 달성하는 유저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내부 데이터로 확인됐다 것이 윤 디렉터의 설명이다.
아쉬웠던 점도 꼽았다. '에픽 조각' 업데이트의 경우, 기대와는 다르게 유저들의 혹평을 받았다는 것. 윤명진 디렉터는 "방향성이 잘못됐다 생각하지 않는데, 유저와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2015 던파 페스티벌'에서 겨울 업데이트를 소개하면서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산다는 속설이 있는데, 에픽 조각 업데이트 덕분에 불멸의 길을 걷게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던전앤파이터 10주년을 맞아 유저들을 얼마나 더 만족시키고 더욱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성공적인 1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느 때보다 잘되고 흥하는 10주년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