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칸6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던전앤파이터 F1월드챔피언십2015'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됐다.
던전앤파이터F1월드챔피언십2015(이하 'F1')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과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 주최로 열리는 대규모 유저 대회로, 각국 대표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문화의 장이다.
올해 F1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새롭게 서비스하는 글로벌 서버의 선수까지 등장하면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게임 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개인전 4강에서는 정종민 선수가 위엔레이 선수를 상대로 2:0으로, 김형준 선수가 차이쟈이 선수를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1경기 정종민(배틀메이지/한국) vs 위엔레이(퇴마사/중국)
1세트에서는 기동성을 무기로 하는 배틀메이지와 묵직한 공격이 매력적인 퇴마사의 결투였다. 초반부터 정종민의 위상변화를 저하늘의별로 캔슬하는 등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준 위엔레이가 우위를 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슈퍼아머 상태의 퇴마사를 지나가든 천격으로 카운터 친 후 체이서 사출을 하며 계속해서 콤보를 이어나간 정종민이 황룡천공까지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손이 풀린 정종민이 초장부터 퇴마사를 압박했다. 위엔레이는 제압부와 낙뢰부 등을 이용해 자신의 지역을 늘려가며 반격에 나섰지만, 절반 이상의 체력을 한 번에 날려버린 정종민이 1세트에 비해 훨씬 쉽게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 2경기 김형준(인파이터/한국) vs 차이쟈이(소환사/중국)
1세트에서는 김형준의 속공으로 시작됐다. 소환사의 소환을 초장부터 방해하며 꾸준히 달라붙은 김형준은 이후에도 소환수 사이에서 적절한 퀵패리와 슈퍼아머를 이용해 버텨가며 1승을 챙겼다.
2세트에는 차이쟈이가 챙겼다. 호도르의 기절로 갑작스런 이득을 얻은 차이쟈이는 벙커링을 하며서도 나이아스 희생공격 등을 통해 인파이터의 접근을 방해하면서 깔끔한 플레이를 보였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직업을 상대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차이쟈이는 인파이터의 접근 타이밍에 맞춰 체술로 카운터치며 희생공격을 사용했고, 인파이터는 적을 높이 띄운후 소환수의 공격을 받지 않는 자리로 계속해서 이동하며 콤보를 이어나갔다.
두 선수 모두 체력이 바닥까지 내려간 극적인 상황에서 승기를 잡은 것은 김형준이었다. 차이쟈이의 에체베리아가 벽에 끼면서 김형준이 방해없이 콤보를 마무리 지으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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