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10주년 기념 행사 '열파참(열번째 파티에 참여하세요)'에서는 이번 여름에 업데이트될 던파열풍 업데이트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이날 소개된 던파열풍 업데이트는 8월 13일 시작으로 약 한 달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아래는 열파참에서 공개된 던파열풍 업데이트 정보다.
※ 던파열풍 업데이트 일정
-8월 13일: 시나리오 던전, 캐릭터 자유 전직, 에픽 아이템 확정 드롭, 길드 시스템 개편
-8월 27일: 남마법사 2차 각성, 통합 경매장
-9월 10일: 지역 점령전, 통합 서버, 채널 자유 이동
-9월 17일: 여귀검사 2차 각성
◆ 시나리오 던전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시나리오 던전이다. 시나리오 던전은 그동안 에픽퀘스트의 단점을 보완한 시스템으로 퀘스트에 맞춰 던전이 능동적으로 변해 스토리의 몰입을 강화하고 마을과 던전을 반복해서 이동하는 과도한 동선을 개선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업데이트 소개에 나선 윤명진 디렉터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로터스의 둥지' 퀘스트 진행 중에 수차례 이미 '로터스'를 처리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로터스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에픽 퀘스트의 흐름이 부자연스러웠다고 말했다.
때문에 시나리오 던전 업데이트 이후에는 로터스를 잡는 시나리오 던전 부분에서 로터스를 처치하면 실제로 로터스가 처치되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스토리북 시스템이 추가되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신세기나 겐트의 옛 모습 등 숨겨진 스토리와 외전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 캐릭터 자유 전직
50레벨 이하 캐릭터의 자유 전직도 지원될 것이라고 소개됐다. 말 그대로 50레벨 이전에는 해당 직업군 내의 직업을 자유롭게 전직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잘 모르고 키운 캐릭터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면 다른 직업으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렇게 전직을 변경하게 되면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킬 포인트를 자동으로 분배해주며 퀵슬롯에 자동으로 배치 해주는 시스템이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 에픽 아이템 확정 드롭
그동안 던전앤파이터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에픽 아이템을 획득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에픽 아이템 자체가 잘 드랍되지도 않을뿐더러 드랍된 아이템이 자신에게 맞는 에픽아이템일 확률은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또한, 직업군이 늘어나면서 에픽아이템이 계속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옥파티 클리어 시 '에픽 조각'을 드랍하게 된다. 해당 에픽 조각은 에픽 도감 내에 보관할 수 있으며, 획득한 에픽 조각과 재료를 모아 에픽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즉, 이전까지가 확률만으로 이루어진 획득이었다면, 이제는 노력을 통해 에픽 아이템을 먹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윤명진 디렉터의 코멘트에 따르면 완제품 드랍의 경우 현재와 동일한 드랍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 길드 시스템 개편
그동안 멈춰있었던 길드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길드 캐릭터를 지원병으로 부를 수 있는 '길드 지원병'과 '장비 대여' 등이 업데이트 되며, 길드 싸우자 등 길드 관련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다.
◆ 남마법사 2차 각성
현재 공개되어 있는 남마법사 '엘레멘탈바머(워록)'와 '빙결사(프로즌하트)'의 2차 각성도 곧 업데이트된다. 2개의 직업은 각각 현재 콘셉트를 더욱 강화한 2차 각성이 될 예정이다.
엘레멘탈 바머는 끝없는 전투와 파괴로 인해 강해져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검은 눈을 가지게 된 마법사다.
광역 폭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스킬을 연계하여 사용할 때 추가 사용되는 스킬은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고 공격력이 증가하는 패시브를 갖는다. 2차 각성기로는 전 범위에 광역 폭발 공격을 일으키는 스킬을 사용한다.
빙결사는 프로즌하트의 어비스 결정화 현상에 의해 인간을 벗어난 존재였으나, 동료들과의 모험을 통해 사람 간의 유대를 깨닫고 한계를 극복하여 인간의 마음을 되찾은 마법사다.
더욱 강력해진 얼음 무기로 적을 제압하는 캐릭터로 2차 각성기는 대형 얼음 활을 만들어 몬스터를 맞추고 적을 얼음에 가둬 폭발시키는 스킬을 사용한다.
◆ 통합 경매장
기존 경매장이 서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경매장으로 업데이트 된다.
◆ 새로운 길드전이 온다! 지역 점령전
새로운 길드전도 업데이트된다. 40대40, 최대 80명이 참여하는 던파 내 최대 규모 콘텐츠로 등장하는 지역 점령전은 성의 주인을 놓고 벌이는 대규모 길드 전쟁이다.
전투는 외성 전투와 내성 전투로 구분되며, 각 지역은 공성 길드와 수성 길드로 나위어 PvP와 PvE 등의 다양한 대결 방식을 통하여 승부를 겨룬다. 승리한 길드에게는 일정 기간 다양한 보상이 지급된다.
공성 길드와 수성 길드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응원하는 길드에게 아이템을 보급하는 지원시스템으로 참여도 가능하다.
각 길드별 사령관이 존재하며, 전장 상황에 맞게 보급 물품 지원, 인력 투입 등 전술적인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 될 예정이다.
◆ 통합 서버, 채널 자동이동
현재 적용되어 있는 통합서버는 이계 던전과 안톤 레이드 던전에서만 가능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던전에서 전 서버의 유저와 파티 플레이가 가능해지며, 트레이드나 우편 등의 경제활동도 가능해진다.
추가로 현재 플레이 중인 지역에 맞게 채널도 자동으로 변경된다.
◆ 여귀검사 2차 각성
남마법사에 비해 아직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소드마스터와 데몬슬레이어, 베가본드, 다크템플러의 2차 각성 업데이트가 한번에 이뤄질 예정이다.
◆ 하츠 하향
주요 시스템 및 추가 콘텐츠 외에도 번외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츠 하향이다. 대전이 이후 처음 등장한 제국기사 하츠는 그동안 게임 내 캐릭터에게 안하무인 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데다 실제 세계관의 파워밸런스를 붕괴시키는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예컨대 시궁창에서 시궁창 공주 패리스와 대립할 때에도 하츠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며(시궁창 공주 패리스는 던파 세계관 내에서 최강의 스트리트파이터 중 하나이며, 쇼난의 국왕 넨마스터 아스카와 대등하게 싸운 인물이다.), 기사단장인 반은 사도의 위력을 알기 때문에 로터스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츠는 '귀찮으니 처리해야겠다'는 멘트를 날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G.S.D를 상대로 폭언을 하거나 언더풋과 천계를 구한 모험가를 애송이 취급을 하는 등 여러모로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 많은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을 인지한 것인지 하츠와 관련된 스토리 부분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블랙로즈 도트 리뉴얼
제너럴의 1차 각성기인 블랙로즈가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도트 리뉴얼이 이뤄진다. 블랙로즈는 그동안 여성 캐릭터에도 꽁꽁싸맨 복장과 남성스런 외형 덕분에 많은 건의가 있었다. 이를 수렴하여 이전보다 훨씬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리뉴얼된다.
◆ 여마법사 2차 각성 일러스트 리뉴얼
여마법사의 2차 각성 일러스트도 리뉴얼된다. 현재 여마법사 2차 각성 일러스트는 업데이트 당시 여마법사스럽지 못하다는 의견부터 '네 캐릭터가 개성이 없다', '이전 캐릭터성을 죽인다' 등등 혹평을 받았었다. 이에 여마법사 2차 각성 일러스트의 전면 교체가 이뤄진다.
열파참에서는 엘레멘탈마스터의 2차 각성인 '오버마인드'의 새로운 일러스트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