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결승에서 정재운 선수와 제닉스스톰X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개인전 결승에서 정재운은 주력 캐릭터인 스트리트파이터를 사용해 초반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정재운은 4,5세트 정종민의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허용했으나 6세트에서 침착한 콤보를 경기를 마무리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펼쳐진 팀전은 2:2 대장전과 개인전을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제닉스스톰X는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4세트 김창원 선수의 맹활약과 개인전 우승자 정재운 선수가 경기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우승팀에 등극했다.
아래는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정재운 선수와 제닉스스톰X의 인터뷰 전문이다.
우승 축하한다. 먼저 우승 소감 부탁한다.
정재운 - 액션 토너먼트에서 양대 우승을 차지한 것은 내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고 개인전에서 우승에서 좋은 기분이었던 것이 팀전까지 이어진 것 같다.
이제명 - 저번 시즌에 팀이 좋은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을 해서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우승해서 너무 좋고 다음 시즌에도 이 맴버로 출전했으면 좋겠다.
조성일 - 지난 액션토너먼트 F1에서 우승하고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쁘다. 1세트에서 좋지 않을 모습을 보여 흔들렸는데 2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생겼고 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
김창원 - 지금 4명으로 팀을 꾸리고 참가 신청서를 적을 때부터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 기쁘다.
이번 시즌 액션토너먼트 화제의 인물은 정재운 선수가 아닌가 싶다. 개인전 우승후 팀전에서도 우승할 줄 알았나?
정재운 - 먼저 개인전에서는 3연승하고 좀 방심해서 2패를 당할 때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냉정함을 찾은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고, 팀전 마지막 5세트에 출전할 때 사실 많이 떨렸다.
앞서 출전한 김창원 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편한 마음도 있었지만 내 손으로 경기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긴장되더라. 그래도 팀원들에게 민폐 안끼치고 제 실력 발휘해서 잘 마무리 한 것 같다.
팀전 우승에서 가장 고비가 있었다면 언제라고 생각하나
김창원 - 사실 오늘 우리의 전술이 초반에 화력을 집중해서 3세트 만에 끝내버리자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1세트에서 패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 듯했고, 2세트에서 정재운 선수를 내세울까 조성일 선수를 내세울까 고민하다가 조성일 선수를 내보냈는데 그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이제명 선수는 인기와 실력에 비해 유독 우승을 못한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 우승해서 어떤가
이제명 - 사실 지지난 대회에서 한번 우승을 했는데, 왜 자꾸 팬들이 그렇게 인지하는지 모르겠다. (웃음) 당연히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사실 팀전에서 권민우 선수와 붙었는데, 내가 평소에 권민우 선수에게 약세를 보였었다. 그래서 팀원들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경기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많이 살린 것 같고 팀도 우승하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일동 - 항상 팀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제닉스스톰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다음 시즌에도 지금 이 팀원들 그대로 출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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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