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사] 물퇴 크로니클 롤백의 의미: 미래를 팔아 현재를 사다.

물퇴 크로니클의 기존 개편안은, 다소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히 거병과 역습 두 셋은 컨셉 자체가 바뀌어 버렸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이 심했죠.

개편안은 수치상으로 상당히 큰 상향이었으나 기존유저들의 반발은
'잘 안 쓰이는 스킬을 갖다붙였다'
는게 핵심이었습니다. 물퇴를 전혀 모르고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죠.

좋습니다만...


단층지격, 대회전격,참격...
이 스킬들이 상향되고 무쌍격과 난격,질풍타 등이 하향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라가 평생 부동 돌리면서 살 줄 알았지, 빙인이 메인스킬이 될 줄 예상하신 분 있습니까?
부동도 45제 스킬이고 무쌍격도 45제 스킬입니다. 빙인은 노무큐기고요.

그런 변화가 왔을때, 기존 크로니클은 적응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컨셉이 중요한거고.. 저는 개편안에 다소의 문제가 있어도 그 수치와 스킬라인업을 보고 할만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당장 대회전격 디피가 30%만 뛰어도,
혹은 몹들 피와 방어력이 커져서 한두스킬이 아니라 진짜 스킬 전부 퍼부어야 할때,
기존 역습셋은 일던용 장난감이 되버릴수 있습니다.

역습9셋이나 거병6셋등 지금 잘쓰이는 세트들이 정말 엄청난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잘 쓰이는게 아니라,
'현시점에서' 물퇴의 주력스킬들이 강화되니까, 잘쓰이는 겁니다.

물퇴상향패치가 이루어질 때, 무쌍격데미지를 올려줄 것 같습니까? 잘 안쓰이는 다른 스킬들 상향해줄것 같습니까?



결국 롤백은 지금 사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인정해 준 대신,
앞으로의 패치에서 답을 없애 버린겁니다. 그나마 묵시를 건진 게 다행이네요.


이제는 정말 공참타를 포기할수 없게 되어버렸네요.
대회전격이나 참격, 기타기본기등이 아무리 상향되도 그걸 받쳐줄 크로니클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