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남) 통합
裵志訓 | 날짜 : 2020-07-10 00:52 | 조회 : 5773 / 추천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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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이터] 인파를 시작할 인린이들을 위한 지침서 vol.1-더킹과 스웨이-눈팅을 하다가 이번에 인파 진각이 워낙 잘 나와서 인파를 시작할 인린이님들에게 던파가 재밌어 보여서 던파를 시작한 것이 아닌 인파가 멋있어서 던파를 시작한 글쓴이가 드리는 조언 vol.1 더킹과 스웨이편 입니다.
2010년 인파를 생성한 이후, 2013년 던파를 접고, 2015년 다시 복귀하여 바로 인파를 생성해서 다시 키우고 현재도 인파가 본캐일 정도로 인파에 대한 열정만큼은 나름 있는 유저입니다. 물론, 열정이 있다고 해서 컨트롤이 좋은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꾸준히 변해왔던 인파이터의 메타가 과거 이계 시대에 비해 상당부분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번째 이유입니다. 두번째는 인파이터는 보는 것과 하는 것이 꽤 많이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하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는 가장 유저들이 고민하는 문제인 '컨트롤이 좋지 않아도 인파이터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한 제 주관적인 답을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컨트롤이 좋지 않아도 인파이터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캐릭터의 100% 성능은 이끌어내지 못합니다. 그것은 이 글을 쓰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완전한 캐릭터의 포텐셜을 이끌어낼 수 없다 하더라도 80퍼센트 가량의 즉, 퓨어딜러로서의 딜링능력이 충분히 담보될 정도의 수준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컨트롤이 좋은 유저가 절대 아닙니다. 또한, 반응속도가 좋은 사람도 아니며 나이도 30대입니다. 절대 인파이터를 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죠. 그런데 저도 80프로 정도의 성능은 충분히 끌어내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는 것은, 여러분도 전부 그 어려워만 보였던 인파이터를 모두 비교적 쉽게 하실 수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서론은 이 정도로 하고, 그럼 본격적으로 인파이터의 난이도에 대한 오해와 실상, 그리고 컨트롤 여하에 따른 스킬트리에 대한 내용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1. 난이도에 대한 오해 -더킹과 스웨이- 인파이터 영상들을 보면, 더킹과 스웨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화려하고 멋있는 무빙을 선보이는 인파이터들이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 그런 영상들을 봤던 유저들이라면, 이번 육성이 분명히 망설여지실 것입니다. '난 저렇게 못하니까 인파이터를 하면 안 되겠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실 것이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요한데,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게 뭔 개소리일까요?
1)필요의 관점 팁게에도 자주 출몰하는 '인파이터만세'라는 던조 닉네임을 가진 인파이터 유저분이 계십니다. 과거 인파이터의 큰 리뉴얼 때, 인파이터만세님과 지금은 던파를 중단하신 금보님의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제가 글을 썼던 적도 있었습니다. 인파이터에 대한 노하우나 컨트롤 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분이시죠. 그 분의 화려한 무빙을 보면, 인파이터를 그렇게 오래한 저도 경이로운 수준으로 정말 잘 하십니다. 여러가지 컨트롤 중, 지금 우리가 할 이야기는 더킹과 스웨이입니다. 인파이터만세(이후 인만세)님의 영상을 보면 더킹 스웨이를 자유자재로 운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킹 스웨이의 화려한 운용이 왜 필요한가는 사실 화려한 무빙과 겉멋 때문이 아니라 거리조절을 통한 효과적인 공격지점의 도착과 긴급 회피에 있습니다.
효과적인 공격지점을 선점한다는 것은 몬스터를 추적한다는 의미와도 흡사합니다. 스킬의 범위가 좁은 인파이터의 경우, 몬스터를 항상 추적하며 딜을 해야 딜로스가 적게 발생합니다. 물론, 인파이터는 다른 프리스트 계통과는 다르게 신체강화 패시브가 존재하여 빠른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무빙으로 쫓아가도 크게 느리거나 답답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더킹 스웨이를 사용해야 하느냐? 더킹 스웨이는x축 y축 z축 모두 커버가 가능한 던파 내의 궁극의 이동기이기 때문입니다. 더킹 스웨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면, 달려가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몬스터를 추적하여 더 빠른 시간에 스킬을 몬스터에게 시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곧, 인파이터의 딜링이 최적화 됨을 뜻합니다. 범위가 좁기 때문에 몬스터 바로 앞에서 스킬을 시전해야 한다는 것은 인파이터의 딜링능력을 감소시키는 큰 단점이지만, 더킹 스웨이를 활용하면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직선으로 멀리 도망간 적이라면 대쉬어택으로 쫓는 것이 더 빠르지만 그 경우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서는 더킹 스웨이로 추적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긴급 회피능력은 상기한 몬스터 추적의 반전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몬스터에게서 빠르게 이탈해야 한다거나, 몬스터의 범위 공격 지점에서 빠르게 빠져나올 때, 더킹과 스웨이가 빛을 발합니다. 던파 내의 모든 스킬 중, 해당 대상이나 지점에서의 이탈능력 역시 더킹과 스웨이가 탑급이라 볼 수 있습니다. 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워낙 영상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쯤은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더킹 스웨이의 매우 짧은 무적판정 역시 회피능력에 기여하지만, 특유의 이동능력이 인파이터가 긴급 회피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이기에 부연하지는 않았습니다.
즉, 더킹 스웨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으면 *인파이터라는 캐릭터의 딜링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인파이터라는 캐릭터의 회피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한 100%의 캐릭터 성능입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필자는 글 서두에서도 밝혔듯 더킹 스웨이를 자유자재로 다루지 않아도 충분히 인파이터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못하면 인파이터를 못하는냥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2) 불필요의 관점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저는 더킹과 스웨이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킹과 스웨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인파이터를 안 하는게 낫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화려한 스탭을 밟을 정도로, 더킹과 스웨이를 능수능란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당장 글을 쓰고 있는 저만해도, 그렇게 화려한 더킹 스웨이 무빙을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안톤-루크-핀드워-이시스 그리고 지금의 시로코까지, 많은 큰 파밍 던전을 거치면서 파티에서 1인분을 못해본 적은 없습니다. 더킹과 스웨이는 다른 캐릭터들이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특수한 스킬입니다. 때문에 인파이터를 처음 접한 유저들이 겪는 가장 큰 첫번째 난관은 대부분 전직 후, 더킹과 스웨이를 사용할 때 일 것입니다. 연습은 필요합니다. 더킹과 스웨이에 익숙해지는 연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다이아몬드 스탭이라던지, 던전 내에서의 이동을 전부 더킹과 스웨이로만 한다던지, 패턴 회피나 몬스터의 추적도 전부 더킹과 스웨이로 할 정도로 연습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더킹 스웨이는 필요할 때 최소로만 사용해도 인파이터를 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컨데 급하게 이탈해야 할 때 z축으로 빠지기 위해 스웨이를 그 방향으로 한 번만 시전하고 뛰어서 피한다던지, 초핑이나 더킹 파생기계열 스킬을 발동하기 위해 선행동작으로 사용한다던지 정도가 그것입니다. 이 정도는 인파이터를 하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더킹 스웨이 컨트롤입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스킬 숙련도는 플레이어의 자유입니다. 더 능수능란하고 현란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해도 되지만, 더킹 스웨이의 이동거리나 이동 방법, 파생기를 발생시키기 위한 선행 동작 입력 정도만 해도 인파를 플레이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검신의 류심 쾌가 어느 정도의 도약거리를 가지고 있는지 익숙해지는 것이나 메카닉의 랜드러너 전폭 범위가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가늠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입니다. 어떤 캐릭터를 하던, 반드시 익숙해져야 하는 정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죠. 저 역시 예전에는 더킹과 스웨이를 화려하게 쓸려고 연습도 많이하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필요한 정도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는 정말 필수적인 사용처 외엔 거의 쓰지 않습니다.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더킹 스웨이의 완벽한 이해도에 따른 컨트롤은 캐릭터 성능의 극한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컨트롤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못한다고 해서 인파이터를 못한다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많은 문장들을 쓴 것입니다. 제가 인파이터라는 캐릭터의 성능을 100% 낼 수는 없지만, 80%는 낼 수 있으며, 1인분도 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한 것도 이 부분 때문입니다.
*더킹과 스웨이는 파생계열 스킬을 위한 사전동작 정도로만 사용해도 된다.(필수적 사용) *더킹과 스웨이는 단순하게 사용하여도 충분히 좋은 회피 이동기이다. (더킹 및 스웨이를 한 번만 일정 방향으로 사용한 후, 일반적인 이동을 하더라도 그 한 번의 사용이 높은 회피 성공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2. 결론
더킹과 스웨이에 대한 숙련도가 완벽하다면, 인파이터라는 캐릭터의 성능을 100% 끌어낼 수 있는 요건을 갖추는 것입니다. 다만, 파생 스킬을 발동시키기 위한 시동 스킬의 수준이나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여 이동하기 위한 초석으로만 사용하더라도 인파이터를 함에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수적인 사용처에만 적절히 활용해도 됩니다. 그 정도의 스킬 활용 숙련도는 어떤 캐릭터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필요한 정도입니다. 단지, 낯설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자전거를 배울 때처럼 혹은 운전을 배울 때처럼 말입니다. 어서 생성하세요. 점핑 캐릭터 인파. 무기는 라스트 인파이팅을 추천합니다.
3. 예고
인파이터는 퓨어딜러이기 때문에 딜러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딜링 능력을 최대로 살릴 수 있는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이 컨트롤은 더킹과 스웨이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파이터의 딜링을 좌우하는 드라이 아웃과 스킬 사이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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