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남) 통합
영양정보 | 날짜 : 2020-01-04 23:31 | 조회 : 2962 / 추천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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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배틀크루 개선안 + 솔플용 캐릭터란 말에 반박 및 주저리
프레이 서버에서 배틀크루를 키우고 있는 서민 유저 업계포상입니다. 서술하기 편하도록 여기서부터는 반말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용ㅎ
던전앤파이터 갤러리에서 배크를 검색하면 흔히 나오는 글들이다.
던갤이 원체 타 직업 혐오 성향이 심하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실제로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저가 적지 않다.
유저수도 굉장히 적어 반박하는 목소리가 작은 것도 한 몫 한다.
직업을 싫어하는 이유는 누구든지 다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배크라는 직업을 단순히 일던을 위한 서브모드 정도로 결론짓고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솔플 하라고 만들어 놓은 직업을 억지로 레이드까지 쳐 끌고 온다."
라며 야리코미 힙스터 미친놈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보여 이 부분은 제대로 짚고 넘어가고 싶다.
정말 뻔한 말이지만 투자 방향부터가 완전히 다르다.
성령의 메이스 패치가 정말 일던만을 위한 패치였다면 체정과 지능 스탯을 같게 보정해주는 패시브 등을 추가해 버프홀리도 바로 수월하게 솔플 투입이 가능하게끔 했을 것이다.
버프크루와 배틀크루는 단 하나도 같은 아이템을 쓰는 것이 없다. 기껏 꼽아봐야 방어구인데 안그래도 크리티컬 부족한 직업이 어깨 벨트 신발에 체력 정신력을 박을까?
메인버프와 스킬 트리 또한 확연하게 차이나며 당장 버프홀리 스킬트리로 일던을 돌아보라. 수월한가?
일던용 패치라면서 그 일던을 돌기 위해서 매 판마다 스킬트리를 바꿔야 하는 게 정말 '일던만을' 위한 편의성 패치일까?
그게 편의인가?
오직 일던만을 바라보는 패치였다면 세라핌 출시 이후에 개발진들이 배틀크루에 대해서 정말 아무것도 못 느꼈을까?
성메 출시 이후 벌써 거의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정말 일던 편의성 패치였다면 세라핌, 인챈트리스처럼 하나의 스킬트리로도 버프와 솔플을 병행할 수 있게끔 충분히 바꾸고도 남을 시간이다.
또한 배크에 집중된 실속있는 단일 패치가 없었다 뿐이지 성메 출시 이후 지금까지 타 딜러들과 동등한 시점을 가지고 행한 단체 패치는 꽤 있었다.
파티에서 스탯 패시브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모든 딜러들의 스탯 증가 버프를 스킬 데미지 증가로 바꾸는 패치 때도 배틀크루의 용기의 은총이 포함되었으며,
파티와 공대창에서 D, S, B의 알파벳으로 포지션을 나타내주는 패치 때도 어김없이 배틀크루는 D로 분류되었다.
이 패치는 사실 중국 던파에서 먼저 시행되었는데 그 쪽에선 아예 세인트(배틀), (버프) 표기로 배틀크루의 존재감을 더욱 직관적으로 나타내준다.
아직 본 서버에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12월 18일자 퍼스트 서버에서 모든 캐릭터의 패시브 레벨링을 평준화 시키고자 하는 패치가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배틀크루에게 '굳건한 의지' 라는 신규 스증 패시브가 추가되었으며, 세라핌과 헤카테는 이 패치에서 제외되었다.
마찬가지로 배틀크루의 위치를 잘 알려주는 부분이다.
정말 이 모든 게 솔플과 일던만을 위한 패치였다면 개발진들은 과거 심회왕 때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바보같은 패치를 3년 넘도록 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개발진들은 그렇게 바보들이 아니다.
그리고 애초에 성령의 메이스는 개발진 오피셜로 파티 플레이를 염두에 두고 만든 스킬이다.
이 이야기는 이 쯤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앞서 말했듯 지금까지 배크에겐 정말 쓸모 있고 실속 있는 패치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16년도 성메 출시 이후 받아본 대형 패치라곤 출시 이후 잠시 이어진 피드백 패치를 제외하고 작년 중반기 쯤에 받은 순차적 밸런스 패치가 전부인데 이 패치에도 딜링을 직관적으로 강화시켜주는 부분은 없었다.
딜 문제와 더불어 현재 배크에게 필요한 패치는 무엇인지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마찬가지로 솔플 시 마나에 허덕이는 그랜드마스터와의 비교. 짜이도 엠피통 적고 마나 많이 먹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캐릭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책정된 mp max가 너무나도 적다. 재난 3 난이도를 솔플로 뛰어보면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과거 하모니를 본인에게 직접 걸고 사냥 뛰던 때의 여파가 아닌가 싶은데 스포 10으로 찍을 수 있는 고통의 희열로 어느 정도 완화가 가능하긴 하지만.... 적절한 상향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MP MAX의 적절한 상향과 개선이 필요하다.
배틀크루는 ex 스킬의 효율이 너무나도 낮아 필수적으로 기본기를 찍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렇기에 기본기에 비중이 쏠리는 것도 당연한 수순.
또한 스킬의 사거리가 그렇게 길지 않아 몹과 붙어서 딜을 해야 하는 직업인데 문제는 그 중요한 기본기들과 배크의 꽃이나 다름없는 플래시 글로브에 슈퍼아머가 달려있지 않다는 점이다.
과거엔 기본기 몇번 던지다가 얻어맞겠다 싶으면 즉각적으로 성령의 메이스 무적으로 버티고 했는데 이젠 그것조차 뺏겨서 발광이 심한 몹에게는 캔슬 문제로 영 맥을 못 추린다.
100렙이 풀리고 스포가 널널해지면 불굴의 의지를 찍어봐야겠다 싶은 생각 마저 든다.
기본기와 플래시 글로브의 슈퍼아머 부재. 슈퍼아머 추가가 필요하다.
(커맨더와의 비교)
배틀크루의 딜 패시브인 용기의 은총과 버프크루의 보조 패시브인 영혼의 희생은 과거 힘과 지능을 백 단위로 올려주는 무시무시한 스탯 뻥튀기 패시브였다. 그 덕에 배틀크루의 기본 스탯은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용은과 영희의 옵션이 바뀐 지금까지도 관련된 보정 패치가 없어 마을 스탯 낮기로 소문난 스핏 남매보다도 낮은 게 현실이다.
그리고 마딜캐가 대체 왜 아직까지도 기본 힘이 지능보다 높은 거지?
마을 지능 스탯의 불합리함. 이 부분의 개선은 배크뿐만이 아닌 다른 캐릭터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근시일 내에 이 또한 평준화 패치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플래시 스크랩의 타점 문제. 이 부분은 내가 아직 앱솔루트 배리어를 못 써봐서 확실히 이렇다 저렇다 얘기는 못 하겠다.
빛 입자의 타격 판정이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니면 약간의 유도력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다.
디플렉트 월은 딜만 보면 괜찮은 기본기이지만 구조가 너무 낡고 덜떨어졌다.
기본 사정거리가 너무나도 짧으며 오브젝트 판정이라 딜이 들어가기 전에 몹에게 타격을 맞고 부서지면 그대로 스킬이 증발해버린다.
이중타격 버그까지 있다. 결투장에서만 성행하던 버그인데 이젠 사냥에서까지 터진다... 이런 버그 없어도 괜찮으니 스킬이나 멀쩡히 바꿔 줬으면 좋겠다.
스킬 리뉴얼, 또는 신 스킬 추가가 필요함. (관련 영상이 있었는데 못 찾음ㅠ찾으면 추가할게여)
8월 패치로 유피테르 평타에 역경직이 추가되었다.
공속이 빨라지면 평타 3타가 잘 나가지 않는 버그 때문에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씹히는 현상은 아직도 그대로고 역경직만 추가되어버린 이상한 꼴이 되어버렸다.
마계대전 잡몹방 등 여러 몹들이 겹쳐져 있는 맵에서 평타를 써보면 확연히 느껴진다.
유피테르 평타 버그, 역경직 개선.
미라클 스플리터 막타에는 적을 띄우면서 빙글빙글 돌리는 기믹이 있다. 그런데 간헐적으로 돌리다가 아예 그대로 몹을 굳혀버리는 버그가 존재한다.
고쳐진 줄 알았는데 퍼스트 서버에서 오큘러스 돌다가 소륜한테 터지더라.
다른 홀딩기를 쓰기 전까진 무홀이나 다름없는 사기적인 버그다. 수정이 필요하다.
운명의 창과 미라클 스플리터의 데미지가 쿨에 비해 너무나도 저열하다. 배틀크루의 낮은 순간 딜링이 이 두 스킬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처참한 딜링능력을 가졌다.
상향, 또는 리뉴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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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린이 시절에 무슨 캐릭을 할까 고민하면서 유튜브 둘러보다가 우연히 홀리가 헬 도는 영상을 보게 됐었다. 무슨 캐릭인지도 모르는데 운창 쏘고 망치 휘두르면서 노란 빛깔 흩날리는 게 그게 그렇게 멋져 보이더라.
좋은 캐릭터인지 나쁜 캐릭터인지 마법인지 물리인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냥 멋있어서 시작했었다.
그런데 시작하고 보니 배크라는 직업 인식이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더라.
요즈음은 그런 이미지가 많이 줄었지만 그때 당시 배틀크루는 홀슬들이 버퍼로 날먹하다 어줍잖게 딜템 누덕누덕 두르고 거드럭댄다는 인식이 정말 강했다.
나는 아닌데, 나는 정말 이 직업이 좋고 멋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는데 그런 소리가 자꾸 근처에서 들리니 적잖히 서운하더라.
반발심에 더 열심히 키운 것 같다.
어디 가서 자랑할 만한 대단한 스펙은 아니지만 애정이 정말 많이 가는 캐릭터다.
배크로 게임 하기가 너무 지쳐서 4월에 템 전부 다 갈고 잠시 쉰 적이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참 후회가 된다. 금방 복귀할 거였는데...
버프인 줄 알고 받았어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웬만하면 파티 컨텐츠는 파티장 공대장을 잡고 가지만 가끔 가다 직접 신청을 넣고 파티에 들어가면 배크 처음 본다며 멋있다며 칭찬해 주는 분들이 계신다.
머쓱하고 부담스러운 기분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
검귀, 인챈트리스로 스타트를 끊으며 5직업 소식이 들려오는데 남프리스트 5직업에 기대가 정말 많이 된다.
마음 같아선 이런 이단아 같은 형태로 주욱 남아있기보다는 아예 세인트라는 직업에서 컨셉을 뜯어내고 5직업으로 새로이 배틀크루를 추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퇴마 유저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말이 오가는 것 같더라.
마법 퇴마사와 버프 세인트는 그대로 남겨두고 물퇴와 배크를 뜯어내 짬뽕시켜서 망치로 준내게 후드리 까는 직업을 5직업으로 추가...
상상만 해도 멋있음에 군침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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