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남)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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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8-03-02 10:50 | 조회 : 2159 / 추천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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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사] 물퇴에 대한 느낌 : 안톤, 루크, 마수까지물퇴만큼 저스펙과 고스펙의 괴리감이 큰 캐릭터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중간이 없는 캐릭이에요. 원버튼 홀딩에 파티원 딜량이 부족하면 후속으로 연홀도 오래오래 해주는 암제나 수라 같은 캐릭들에 비해서 홀딩 과정도 답답한데 그게 끝날때까지 딜부족으로 숨통을 못 끊으면 몹이 날뛰기 시작해서 피곤해지는게 일상입니다. 그거에 대한 보상으로 홀딩과 캐릭터의 행동이 거의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자기도 자유롭게 딜이 가능하지만 그것도 본체의 스펙이 후달리는 오라쳐일 경우 큰 의미가 없죠. 결국 딜러 스펙까지 끌어올려야만 발휘되는 장점입니다. 그러면 파원 입장에선 홀딩은 개가 알아서 하는걸로 보이고 물퇴는 그냥 도끼로 다 뿌수고 다니는 양심미아 캐릭으로 등극.
거기다가 이속까지 느려터진게.. 나중에 업글픽이며 황홀이며 마부며 등등으로 이속을 파박 끌어올릴 경우 대쉬어택의 이동거리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면서 해결이 되긴 되는데, 이 또한 저스펙에선 지렁이가 꿈틀 하는 정도의 거리 밖에 이동이 안되서 결국 말끔하게 아바타 마부 아이템 등으로 이속을 올리기 전엔 선홀을 하는것 조차 고통스러워집니다. 암제나 하다못해 소마/바람돌이 처럼 화면판정 전체 홀딩기가 없기 때문에 홀딩을 발로 뛰어가서 해야하는 퇴마이기에 더더욱.
부실하기 짝이 없는 무큐기도 한몫을 하죠. 성장 과정에선 이게 애매하게 에픽 스까스까 상태일때 가장 크게 느껴졌습니다. 1, 2각으로 빠박 하고 잡자니 홀리가 괴물이 아닌 이상에야 불가능. 그렇다고 무큐기들을 총동원을 해봤자 이게 딜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하는 느낌입니다. 식군은 그나마 양반이지만 같은 45제 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약한 무쌍격부터 시작해서 잡몹정리 외엔 쓸 이유가 없는 난격 참격 대회전격. 멸혼부는 그냥 계수가 약하고 오망성진은 풀히트 시킬 수 있는 몹이 실전에선 루멘 칼리고 히에로 뿐이라는 단점 때문에 도저히 딜 스킬론 쓸 엄두가 안나죠. 그나마 낙뢰부랑 칠조격이 최후의 양심인데.. 칠조격은 물퇴가 가진 유일한 선홀기라 아껴둘 여유가 있을땐 아껴둬야하고, 낙뢰부는 결국은 장판기라 극딜에는 큰 도움이 안되더군요. 근데 이게 또 스펙을 끌어올리고 나면 결국 1,2각으로 루크 선까지는 정리가 되고, 무큐기는 적당히 잡몹/넴드에서 부담없이 눌러줘도 되는 상황이 연출이 되요. 마수에서 누적딜을 신경을 쓰자니 결국 공참타/거선풍/낙뢰부 선에서 물퇴의 누적딜은 해결이 되더군요. 나머지는 그냥 쿨이 찼으니까 쓰는 정도의 존재감. 아직 2페클 까진 못가봐서 초고스펙 물퇴들도 힘들어하는 상황은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길이 이상하게 장황해지긴 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날먹으로 키워서 재미를 볼 수 있는 캐릭은 아닙니다. 많은 장점이 있는 캐릭임은 틀림이 없는데 그게 산 꼭대기에 있는 꼴이에요. 만약에 물퇴가 손에 착 달라붙거나 플레이스타일이 마음에 드신다 싶으시면 믿고 끝까지 가도 되는 캐릭이지만, 그냥 적당히 안톤 정도 돌리면서 헬팟의 운에 따라 루크에 보낼지 말지 정도의 생각이시라면 이단이나 수라 같은 쉽고 강력한 대체 캐릭터가 즐비합니다.
쓰고나서 보니 너무 글이 난잡해졌네요. 그냥 스펙을 올리면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캐릭터니까 믿고 갑시다! 라는 요지의 글이었습니다. 물퇴불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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