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멘탈바머] 당근로그 캐릭터 밸런스 영상을 보고 써보는 오블 개편안

이번에 당근로그님이 진행한 캐릭터 밸런스 토론에서 던담 오블리비언 3위님께서 나오셔서 

오블리비언 개편안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던담 3위이신만큼 오블의 문제점을 정확히 집어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씀해 주신 부분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개인적인 의견을 추가해봅니다.

 

먼저 방송에서 말씀해주신 부분들입니다.

 

1. 너무 많은 버프

 

오블의 버프는  

 

1) 무큐기의 속성을 정해주는 속성발동 

2) 속강 증가와 데미지 감소의 엘레멘탈 실드

3) 주 버프기인 마나 폭주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덕분에 던전에 입장하자마자 다른 직업은 하나 걸고 달려가는 동안 오블이는 아직도 뒤에서 버프 걸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적어도 엘레멘탈 실드만이라도 패시브로 바꿔주어도 편해질 것 같습니다. 

 

 

2. 엘레멘탈 필드

 

오블 유저들의 애증의 스킬인 엘레멘탈 필드입니다.  

엘필은 95제 달계 기준 모속을 50 증가시켜 주는 중요한 스킬입니다. 

모속 50은 로젠 속강 2개나 삼사라 하나와 맞먹는 수치죠. 

덕분에 오블 유저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딜을 시작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엘필을 깔아야합니다. 

그런데 엘필의 가장 큰 문제는 지속시간이 15초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딜타임이 15초였던 핀드워에서는 그럭저럭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딜타임이 20초인 프레이에서는 5초간 모속강 50이 빠져버리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딜타임의 25%에서 힘이 쭉 빠져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엘필 자체에 무적이나 슈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패턴에 의해 끊길 경우 이는 얄짤없이 딜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적어도 엘레멘탈 필드의 속강을 패시브로 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에서는 엘필 속강의 패시브화가 힘들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오블과 동시에 밸패를 진행했던 사령술사의 어둠의 손톱의 속강을 패시브로 빼줬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죠. (솔직히 이 때 일관성 없는 패치 때문에 많이 화가 났었습니다.)

그러니 충분히 해줄수 있는, 아니, 해줘야만 하는 것입니다. 

 

 

3. 1, 2각의 긴 시전시간

이것에 관하여는 몇번 패치 받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느립니다.

1각과 2각을 다 넣기 위해서는 약 8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딜타임이 딱 시작하고 한다면 엘필-2각-1각만 해도 9초가 넘어갑니다.

통째 시전인 2각은 그렇다 하더라도, 1각은 설치기로 바꾸어 준다면 훨씬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 여기서 부터는 제가 생각한 추가 단점입니다.

 

4. 쓸모없는 패시브

 

오블은 1차와 2차 각성 패시브를 제외한 딜 패시브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블의 패시브 중 가장 큰 문제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속성 보호와 엘레멘탈 포스입니다. 

속성 보호는 속성발동으로 결정된 속성을 제외한 나머지 세 속성의 저항력을 10 증가시켜줍니다.

네. 속성 저항력을 '10' 증가시켜줍니다.

이게 대체 무슨 쓸모가 있는거죠?

엘레멘탈 포스는 더 가관입니다.

엘레멘탈 포스는 15제 스킬 엘레멘탈 캐넌에 종속된 패시브입니다.

스킬을 습득하면 최대 5 스택을 쌓을 수 있고, 쌓은 스택에 비례하여 엘레멘탈 캐넌의 크기와 딜을 증가시킵니다.

이외에 다른 스킬에는 일절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대체 어떤 패시브 스킬이 고작 15제 스킬 하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까?

하다 못해 캐넌이 검귀의 귀연참처럼 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너무나 비효율적인 두 패시브 스킬을 교체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지나친 속강

이 부분은 물음표를 띄우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속강이 높으면 좋은 것 아닙니까?, 라고 말이죠.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위의 문제와 어느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블의 문제점은 속강'만'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비슷한 버프를 가진 남넨마스터를 예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남넨마스터의 버프는 메인버프기 역혈기공, 보조 딜 기술인 나선의 넨, 그리고 평타 강화의 뇌명이 존재합니다.

오블이처럼 버프도 3개고 속강도 높죠.

하지만 남넨의 버프 3개에는 전부 스증이 보조로 붙어있습니다.

또한 나넨 또한 던전 입장 시 자동발동이고요.

하지만 오블의 버프는 그런게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딜을 끌어올릴 수단은 엘필과 엘실의 속강이 다 입니다.

그마저도 엘필은 환장할 조건부입니다.

지나친 속강덕분에 억년이나 오광과 어울리지만, 

역으로 스증이나 기타 버프가 없어 마부와 같은 속강을 통한 스펙의 효율이 낮은 편입니다. 

이 부분을 캐치하여 수정하여주면 좋겠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여기에 언급하였던 직업 분들은 그 직업이 사기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좋은 선례가 있으니 보고 따라하기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참고삼아 말씀드린 것이니 너무 괘념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빠트린 부분이라던지, 아니면 이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다, 조금 이상한 것 같다 싶은 곳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