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남) 통합
버거킹찹찹 | 날짜 : 2015-08-05 18:52 | 조회 : 1283 / 추천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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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결사] 지금 빙결사는 기말조별과제 같은 느낌이죠기말 조별과제처럼 한 학기 6개월만 미뤘으면 다행이게요? 지금 빙결사는 뉴 밸런스 패치, 그러니까 2013년 중반 이후 2년 동안 미뤄둔 과제입니다. 그동안 메타는 엄청나게 바뀌었고, 수많은 캐릭터가 변화했습니다만 빙결사는 전혀 바뀐게 없었습니다. 어쩌면 아브엘리사/버스터로 이계를 뚫고다니던 그 시절의 환각이 아직도 남아있는지도 모릅니다. 2년 간의 엄청난 격변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변화하지 않았던 빙결사는 계속 도태되어왔는데도 빙결사가 황밸이라고 생각했던 것인지, 아니면 쌓여가는 과제에 가중되는 업무부담이 무서웠던 것인지 이름 조차도 언급이 안되었고 유저들은 '패치노트에 없다는' 묘한 패배의식에 익숙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지겹지만 현재 빙결사의 문제점을 다시 읊어볼까요? 일단 그냥 약하고 약하고 약한데다가, 크로니클과 주력기 하나에 아예 몸을 던져 의존하고 있고 스킬 연계성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고, 요상한 컨셉, 갑자기 얼리다가 녹여서 물기둥을 만드는 등 캐릭터의 성능은 물론 컨셉까지 미쳐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2년간 아예 손을 안댔습니다. 유저 수가 적으니까 그냥 무시, 무시, 무시, 무시, 무시, 무시. 열파참이라는 중요한 자리에까지도 진행자분과 다른 직업 유저와 디렉터가 트리니티 이터니아가 되어서까지 개무시했는데 그동안 뭘 기대했나 싶기도 하네요. 그 결과는? 뉴밸런스 이후에 두어번, 적어도 워록 패치시기에 같이 한번이라도 받았다면 그나마 손쉬웠을 문제가 2각이라는, 앞으로의 캐릭터 컨셉을 새롭게 추가하는 중대한 패치와 함께 맞물려 어디서부터 손을대야할지 회사측도, 유저들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이 지경이 되었을 때 보통 사람이 내리는 결정은 두 가지 입니다 Freeze or Flee. 그자리에 굳어버리거나 도망치거나. 조별과제와 똑같아요. 이지경이 되었고 사실 이 과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십중팔구 도망칩니다. 물론 체면치레 하는듯이 지금 있는 스킬로 적당히 뭘 하겠지만 그걸로 절대 나아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겁니다. 그냥 도망치는거죠. 눈가리고 아웅, 언 발에 오줌누기. 여기에서 유저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선후딜 감소, 데미지 증가, 스증뎀류 개편, 공명 오라화 등 지금 제한된 스킬들로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이것 이상으로 나아질 수가 없습니다. 그 이상으로 나아가면 망상이 되죠 개편안이 아니라. 유저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선택지가 많기라도 해야지 개편안도 짜주고, 협심을 하지 그동안 방치해놓은 건 자기네들인데 이제와서 나자빠지면 어떡하지? 마치 망해가는 조별과제를 붙잡는 졸업학기의 조장처럼 안절부절하지만 뭔가를 제대로 제시 할 수도 없고 무력감에 빠져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면 이번 주에 퍼스트 서버에 뼈대를 업데이트 할 줄 알았습니다만, 역시나였죠 하지만 다음 주까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글쎄요. 단기적으론 화려해 보여도 언젠가는 다시 땅에 비비고 다닐 순간이 찾아오는건 분명합니다. 분명해요. 진짜 답답합니다. 조별과제는 서로 동등한 입장이기나 하지 던파 밸런스 패치는 한쪽은 기업이고 한쪽은 소비자인데, 소비자들이 왜 개고생을 해가며 고민을 해야하는지. 단지 소수가 선택하는 상품을 골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소비자가 그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지. 참 답답합니다. 정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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